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6&oid=419&aid=0000000081
H.O.T.의 문희준, 토니안을 비롯해 젝스키스의 은지원, god의 데니안, NRG의 천명훈으로 구성된 그룹 ‘핫젝갓알지’. 이 그룹은 QTV '20세기 미소년‘을 통해 탄생했다. 사실 나는 지난 날 1세대 아이돌 그룹에게는 관심이 영 없던 사람이다. 아니 오히려 그들에게 열광하는 일명 오빠부대들을 보며 혀를 끌끌 차는 쪽이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지난 해 가을 방송된 tvN '응답하라 1997’을 보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다. 내가 그들의 음악을 이렇게나 많이 알고 있었다니! 게다가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도 여러 곡이나 되지 뭔가. 지난 주 '20세기 미소년‘에서 벌어진 댄스 배틀을 보다 보니 기억나는 춤들도 꽤 많았다. 그렇다. 이렇듯 좋아했든 아니 좋아했든 ‘핫젝갓알지’, 그들은 많은 이들의 머리와 가슴 속에 오롯이 자리 잡고 있는 소중한 추억인 것이다. 원조 아이돌 그룹 멤버들을 현재진행형으로 만든 '20세기 미소년‘ 제작진들을 만나러 용인 현장으로 갔다.
(참여: 김지욱 CP, 배성상 PD, 권보람 작가, 정석희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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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적인 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정 : 어떻게 이런 기획을 하시게 됐나요?
권보람 : 문희준 씨가 먼저 제안을 했어요. ‘응답하라 1997’을 보고 ‘팬들의 이야기가 재미있는데 우리 이야기도 하고 싶다‘고 했어요.
김지욱 : 그 이후로도 문희준 씨가 스스로 책임을 지고 있어요. 아이디어도 내고 저희에게 부담을 주기도 하고 주변에 이야기도 많이 하고 다닌대요. ‘봤니? 보니? 봐라!’라고.
배성상 : 솔직히 ‘응답하라 1997’의 엄청난 성공이 부담이 되더라고요. 너무 뒷북이 아닐까 싶어서요. 차별적인 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김지욱 : ‘추억팔이’라는 소리를 들어서는 안 되잖아요. 이 아이돌들이 ‘현재진행형’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앞으로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예전에는 제작진이 기획하고 섭외하고 대본을 줬다면 요즘은 시작 단계부터 함께 만들어요. 사실에 바탕을 둔 예능이고 그런 부분에서 책임감을 느낍니다.
정 : 멤버 구성은 어떤 기준으로?
권보람 : 일단 78년생, 친구라는 점이요. 그리고 각자 캐릭터가 있어요. 질러놓고 수습 못 하는 경우가 많은데 데니 씨가 확실히 라디오를 오래해서인지 정리를 잘 해줘요. 문희준 씨나 은지원 씨 같은 경우는 확실히 리더십이 있죠. 선봉의 역할을 해주고, 토니 씨나 데니 씨는 뒤에 묵묵히 따라가는 것 같아도 마무리를 잘 해요. 천명훈 씨가 의외였던 부분이 ‘내가 여기에 껴도 될까?’라고 생각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 보면 천명훈 씨가 없으면 허전하잖아요? 특히 몸 바쳐서 열심히 해요. 꼭 필요한 캐릭터죠.
정 : 멤버들이 다른 방송 때보다 편해 보이더군요.
권보람 : 방송이라고 생각하고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자기들끼리 정모 하듯이 모여서 하는 것 같아요. (웃음)
정 : 몇 회 기획인가요? 벌써 11 회 방송을 앞두고 있는데요.
배성상 : 보통 케이블 방송은 1시즌 12회를 단위로 계약을 해요. 그 이후는 따로 이야기를 해봐야 해서 아직 모르겠어요. (웃음) 어제 밤에 문희준 씨에게서 ‘오래, 잘 하고 싶다’는 문자가 왔어요.
정 : MBC ‘무한도전’은 히스토리가 있잖아요. '20세기 미소년‘도 누가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고 아기를 낳고, 그런 식으로 역사가 생기면 좋겠어요. 케이블은 느닷없이 종영해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보다가 뚝 끊어지면 섭섭할 것 같아요. 제가 확답을 받아보려고요. (웃음)
김지욱 : 뚝 끊어지진 않을 거예요. (웃음) 책임을 져야죠. 계속하는 건 맞는데, 끊어갈지 쭉 이어갈지를 결정 못한 거예요. 쉬더라도 잠깐 쉴 것 같고요.
정 : 앞으로 뭔가 다른 많은 것이 준비 되어 있나요?
배성상 : ‘GOD의 육아일기’에 관한 이야기가 11회 촬영분이에요.
정 : 아, 아직 12회까지만 준비를 하셨나 봐요? 12회 이후에 하지 않을 수도 있어서?
배성상 : 일단 촬영 해놓고요. (웃음)
김지욱 : 아마 추가적으로 준비하시게 될 것 같아요. (웃음)
권보람 : 우려했던 부분은 ‘팬들만의 프로그램이 되면 어떡하나‘라는 거였어요. (웃음) 그런데 팬들만의 프로그램이 되어도 엄청난 파급력이 있더라고요. 당시 팬이 아니더라도 좋아하는 시청자 분들도 많으시고요.
권보람 작가 |
정 :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이 아이돌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셨나요?
배성상 : 달라졌다고 하기보다, 요즘 아이돌과의 차이를 느끼고 있어요. 경력이라는 것이 느껴지거든요. 실은 제가 샤이니 삼촌 팬이에요. (웃음)
정 : PD 님은 1세대 아이돌, 안 좋아하시지 않았을까요?
권보람 : H.O.T 멤버들, 다 아셨어요? (웃음)
배성상 : 알죠. 그러나 선입견은 조금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아이돌 리그’라는 프로그램 때 만나보고 가장 다르다고 느꼈던
사람이 문희준 씨에요. 자료를 찾다 보면 입이 벌어지거든요
정 : 저도 선입견을 갖고 있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H.O.T 무대를 보는데 정말 몸이 부서져라 춤을 추는 거예요. 내가 잘못 봤구나, 했죠. 아이돌에 대한 편견은 몇몇 많이 부족한 아이돌 때문에 생겼지 싶어요.
권보람 : 요즘 새삼 많이 느껴요.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었다고. 자료를 찾다 보면 입이 벌어지거든요. ‘어떻게 저런 걸 하지?‘ 하면서요. PD 님이 편견이나 선입견이 없는 분이어서 공감대를 잘 잡아내시는 것 같아요. 음악방송은 아니지만 음악이 계속 들어가잖아요.
배성상 : 배경음악으로 쓰려고 들어보니 괜찮은 곡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댄스 배틀 때는 저희도 전율이 느껴질 정도였어요.
권보람 : 합이 참 잘 맞아요. 다르면서도 비슷하고요. 누구는 멋있고 싶고 누구는 망가지고 싶으면 이상할 텐데, 다 같이 망가지고 다 같이 진지한 모습을 보여서 조절이 잘 되고 있어요.
배성상 : 그러다보니 의욕이 넘쳐요. 회의를 하면 한 번에 조율이나 합의가 된 적이 없어요. (웃음)
권보람 : 팬들이 캐릭터를 살려서 뭔가를 보내주곤 해요. 예를 들자면 데니 씨가 ‘요구르트 아저씨’라고 놀림을 받은 적이 있는데 그 다음에 요구르트 한 박스가 온 거예요. (웃음) 팬들도 재치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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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 시즌 2로 이어진다면 사회봉사라든지, 대중과 함께하는 모습도 많이 볼 수 있을까요?
권보람 : 봉사활동을 많이 하고 싶어 해요. 앉아서 옛날에 이랬다며 과거를 회상하는 프로그램에 머물 것이 아니라, 36세가 된 1세대 아이돌들의 현재진행형이 되어야죠. 기대해주세요.
정 : 꼭 다음 시즌으로 이어져 QTV 최장수 프로그램으로 남길 바래요.
Epilogue
제작진이 출연진들이 어울려 노는 모습을 상상하며 서울, 일산, 파주 부근의 웬만한 부동산은 다 뒤져서 찾아냈다는 보라색 지붕 집. 그 집에서 ‘핫젝갓알지’ 다섯은 진짜 행복해보였다. 진정으로 출연진들을 아끼는 제작진, 그리고 그런 제작진을 믿고 따르는 ‘핫젝갓알지’, 부디 이 훈훈함이 오래오래 지속되기를.
글. 정석희 칼럼니스트
사진. QTV, 스튜디오S 정주영
장소. 코나 헤이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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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내가 제일 좋아하는 프로그램인데
오래오래 했으면 좋겠다 ㅠㅠㅠㅠㅠㅠㅠㅠ
다들 좋아서 의욕적으로 촬영하는게 눈에 보임
첫댓글 진짜 오래오래 했으면 좋겠어 내가 오빠들 팬이였어서 그렇기도 하지만 보면 정말 재밌음ㅋㅋㅋ 신기할정도로.. 저렇게 모여앉아서 웃고떠들고 자기들끼리 얘기만 하는데 어떻게 저게 재밌지? 싶을 정도ㅋㅋㅋㅋㅋㅋ
나도 재밌게 보고 있는데!! 오래 하면 좋겠어
나도 ㅠㅠㅠㅠ 오래오래 했으면 좋겠다 ㅠㅠㅠ
망할거같아서 우로빠들 망하는거 보기싫어서 안봤는데 흥하는거보니까 좋다ㅠㅠ 1화부터 봐야겠어ㅠㅠ
쭉했으면좋겠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프로 보면 10대때로 돌아간 기분~~~오래오래 해요 시즌 1,2,3,....~~~~
존잼이야ㅜㅜㅜㅜㅜ데니랑결혼하고싶다...
마자 오래오래 했음 좋겠다
이런 프로그램 기획해줘서 얼마나 좋은지 몰라ㅠㅠ 꼭 오래오래 해주기를..ㅠㅠ
문희준팬 아닌데, 진짜 내가 문희준팬이었으면 뿌듯했을거 같다 ㅋㅋㅋㅋ
겁나 뭐든 잘하고 못하는게 없어ㅋㅋㅋㅋㅋㅋ
근데 추억팔이,추억팔이 이 말 최근에 생겼던데 듣기 좀 그렇다 ㅜㅜ 사람은 누구나 과거 떠올리면서 즐거워하는데 그걸 함께 공유하는걸 굳이 판다고 해야하나..ㅜㅜ 상대방이 듣기에 거북함 ㅜㅜ
천명훈이 로드파이터만 부르면 빵터짐ㅋㅋㅋㅋㅋㅋ
오래해먹어요ㅠㅠㅠ 시즌2 시즌3 이렇게 계속 갑시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