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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스크랩 부석사 알프스오도매 사과를 아십니꺼?
갈밭 추천 0 조회 18 12.10.16 07:0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돌이 떳다는 부석사, 의상대사가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꽂은 나무가 아직까지 자라고 있는 조사당앞 골담초,

의상대사와 선묘 낭자의 사랑 이야기, 최순우 선생의 배흘림 기둥에서서,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배흘림 기둥이 싸리 나무인가?  느티나무인가? 따졌던 얘기, 1박2일 방문 얘기 따위들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 부석사! 부석사를 다녀왔습니다.

 

많은 얘기만큼  부석사를 배경으로 찍은 아름다운 사진도 너무 많습니다.

어림짐작으로 찍은 사진 몇 장으로 구라를 쳤다가는 바로 들통이 나기 좋은 곳이 영주 부석사 입니다.

사진 뿐만 아니라, 마음도 뽐내다가 바로 들통 날 것만 같은 절이 부석사입니다.

부석사를 찾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 부끄러움입니다.

그 곳에 가면 겸손을 배우게 되고, 그래서 부석사를 더 좋아 하는 이유인가 싶습니다.

경남에서 마음을 먹고 가지 않으면 쉽게 가기 힘든 곳이라, 다들 부석사가 좋다는 말을 듣기는 하지만 쉽게 가지는 못하지요.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 안동,예천을 지나  부석사가 영주에 있다고 영주ic를 빠져 나가면 시간이 더 걸리지요.

영주 지나 풍기ic를 빠져 나가면 더 빨리 갑니다.

부석사가 영주에 있다고 영주만 생각하면 둘러 가듯이,

다른 사람들이 부석사에서 느낌을 그대로 따르지 말고 자기만의  느낌을 가질때

참부석사 아름다움을 느끼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직 완연한 단풍은  더 있어야 겠습니다.

대신 부석사 둘레에 심어져 있는 사과가 눈에 들어왔지요.

2~3년 전에도 부석사 들머리에 파는 사과에 발을 멈춘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이름도 모르고 팔고 있는 <알프스오도매> 사과 였습니다.

 

지난 주말에도 한 아주머니가 팔고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이름표를 붙혀 놓았더군요,

그래서 아주머니에게 물었습니다.

 

"왜 이름이 알프스오도매 사과 입니꺼?"

 

했드니

 

"알프스는 잘 모르겠고, 일본 사람 오도매가 학교급식용으로 만든 거 아입니꺼?"

 

했습니다.

 

알프스오도매 사과를 파는 아주머니도 그기까지만 아는 내용입니다.

더 묻다가는 사과도 안사면서 별시럽다 할까 싶어 나머지는 제 상상만 했습니다.

사진을 찍고 내려 오면서 사겠다 했습니다.

 

이 사과는 아주 작습니다,

유치원생도  칼로 자르지 않고 한개를 먹을 수 있는 크기입니다.

작아 앙증스러운 사과다 하는 생각이 들지요.

많이 보급되지 않은 것은 상품 가치가 없는 것인지,

아니면 학교에서 사과를 찾지 않은 것인지 모르겠습니다만,

다른 곳에서는 이만한 크기를 본 적이 없습니다.

 

학교급식에서 가장 많이 먹는 과일(야채) 중에 하나가 방울 토마토일 것입니다.

방울토마토가 학교급식용으로 많이 나가는 이유는 크기이겠지요.

이왕 학교급식용으로 개발되었으면 많이 먹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유럽 알프스가 원산지고 작게 만든 것이 일본 사람 오도매 씨가 만든 것이라고 그렇게 붙인 것일까?

추측만 했습니다.

 

 

 

 

 

 

 

▶ 부석사 앞 식당에 걸린 펼침막, 유홍준 교수님 인기는 나의 문화답사기의 인기입니다.

    이번에 제주도 편이 나와 보고 있습니다. 책을 보고 있으면 제주도가 나를 부르는 것 같습니다. 제주도~◀ 

 

 

 

▶ 빨간사과, 보기만 해도 입안에 침이 고입니다.  ◀ 

 

 

 

▶알프스오도매 사과입니다. 보통 사과와 크기가 많이 차이납니다.

  사진을 가까이에 찍어서 그렇지 매실보다 조금 크다고 보면됩니다.  ◀ 

 

 

 

 

▶성질 급한 단풍나무와 은행이 옷을 뽐내고 있습니다. 은행나무 밑에 물 마시는 곳을 마련 해두었는데,

  은행 냄새때문에  좀 그시기 했습니다. 이것도 수행이라고 하면 할만 없지만요,

  수행이 아니라면 우물 둘레는 은행나무를 안 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여행 즐거움, 첫번째를 꼽으라면은요? 누구하고 가는 것 아니겠어요?  ◀ 

 

 

 

 

▶부석사에는 전각이 많이 늘었습니다. 천왕문을 지나는 곳에도 새로운 문이 생겼습니다. 불이문일까요?  ◀ 

 

 

 

 

 

 

 

▶ 부석사 세월을 말해 주는 기둥입니다. 깊이와 무게가 있습니다.  ◀ 

 

 

 

 

▶부석사에 가면 그냥 겸손해지고 싶습니다.  ◀ 

 

 

 

 

▶아! 기둥.  ◀ 

 

 

 

▶ 아름다운 단풍은 없어도 사람들은 많습니다. ◀ 

 

 

 

▶ 선묘 낭자와 의상 대사 사랑의 돌 부석입니다. 의상대사는 참 멋진 분이고 부지런한 분인 것 같아요. 깨달음을

   얻기도 하고 사랑도 했으니까요. ◀ 

 

 

부석사 사랑해요.(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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