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가대교를 가장 멋지게 볼 수 있는 전망포인트. 거제 유호전망대
거가대교는 대한민국 토목사(史)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건축물이다.
경남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에서 부산 강서구 천성동 가덕도를 잇는 8.2㎞의 대역사다.
거가대교는 바다 위 사장교 2개와 바다 속 침매터널(가덕해저터널)로 구성되었다.
특히 바다아래 침매터널은 총 3.7㎞로, 최첨단 교량 시공 기술이 총 동원되었다. 육지에서 제작한 대형함체를 바다에 가라앉혀 연결하는 신공법으로 3.7km 건설당시에서 세계최장이었다. 지금은 3위쯤~~
왜 교량으로 연결하지 않고 건설비도 많이 드는 바다 아래 터널을 연결했을까?
그 해답은 해군기지가 있는 진해만 때문이다. 만약 이 다리가 폭파될 경우 해군기지의 전함들이 외해로 나갈 수 있는 길이 막히기 때문이다.
지금도 수심 48m의 침매터널은 세계 최대 깊이를 자랑한다. 특히 내해가 아닌 외해 또한 바다 밑이 뻘이기에 침매를 설치할 때 엄청난 난공사였다고 하는데 네덜란드 회사의 기술과 대우건설이 이걸 해냈다.
이 거가대교를 가장 멋지게 볼 수 있는 포인트는 장목에 있는 유호전망대. 농소 몽돌해수욕장에서 지방도를 따라 산길을 오르면 다리를 가장 멋지게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나온다. 이곳에서 마음껏 국뽕(?)에 취해도 좋을 듯
거가대교가 첫 번째 만나는 섬이 바다의 청와대인 저도다. 대통령별장이 있는 곳.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백사장에 ‘저도의 추억’이라고 써 유명세를 탔다. 조만간 섬을 개방해 관광객을 받을 예정이란다.
또한 이곳은 이순신장군의 선단이 지났던 바다. 부산포 해전의 승리도 바로 이 바다를 건너갔다. 이곳 해안선을 따라 남쪽으로 가면 옥포. 이순신장군의 최초 승전의 깃발을 올린 곳. 그러나 원균과 조선 수군이 대패를 당한 칠천도도 근처에 있다.
수군기지가 있는 진해. 엄청난 교량. 이순신장군과 조선수군이 이 모습을 본다면 어떤 생각을 할까. 아마 뿌듯하게 생각하지 않을까요?
너무나도 적막한 이곳에서 조선 수군의 진격의 북소리를 들어보라.
카페 게시글
경상도 여행후기
거가대교를 가장 멋지게 볼 수 있는 전망포인트. 거제 유호전망대
이종원
추천 0
조회 898
21.06.03 18:47
댓글 1
다음검색
첫댓글 대자님 덕분에 이길을 다시 가봐야할 이유가 생겼습니다. 유호전망대 꼭 올라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