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쳔현갑출택보(출산택일예보)
 
 
 
카페 게시글
-----사주에 대한 자료들 스크랩 자평진전 평주 25
천현갑 추천 0 조회 45 13.04.04 21:50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제47장. 양인격(陽刃格)을 논함


<양인(陽刃)이란 나의 정재를 겁탈하는 것이다. 곧 정재의 칠살이다. 양인은 일간의 녹(祿)에서 앞으로 한번 전진한 곳에 있다. 오양간(五陽干)만 양인이 있기 때문에 양인(陽刃)이라고 한다. 겁재라고 하지 않고 양인이라고 하는 이유는 재를 겁탈하는 작용이 일반 겁재보다 극렬하기 때문이다. 양인은 마땅히 극제해야 하므로 정관이든 칠살이든 모두 마땅하다. 재와 인으로 관살을 보좌하면 더욱 귀하게 된다. 정관이 재와 인수의 보좌를 받으면 좋은 것은 당연한데, 칠살까지 재와 인수의 보좌를 받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양인격이 아닌 다른 격국에서는 칠살이 나를 극하는 것으로 보아 제복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 재와 인수를 꺼리는데, 어째서 유독 양인격만은 칠살을 재와 인으로 보좌하는가? 그것은 양인격에서 칠살을 쓰는 것은 오로지 칠살에 의지해서 양인을 제복해야 하기 때문에 칠살이 나를 극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오히려 재와 인수를 좋아하고 칠살을 제복하는 것을 꺼리는 것이다.>



서락오 평주: 녹(祿)에서 한번 전진한 것이 양인이다. 양인은 왕한 것이 정도를 넘어선 것이다. 지나치면 오히려 손해를 초래하는 것이므로 길신(吉神)이 되지 못한다. 오양간(五陽干)은 甲丙戊庚壬을 말한다. 어째서 오양간은 양인이 있는데 음간은 양인이 없는가? 오행을 음과 양으로 나눈 것이 십간(十干)이다. 甲乙은 하나의 木이고, 丙丁은 하나의 火이고, 戊己는 하나의 土이며, 庚辛은 하나의 金이며, 壬癸는 하나의 水인 것이다. 장생(長生)과 녹왕(祿旺)이 하나이지 둘이 아니다. 그래서 음양가(陰陽家)들은 사장생(四長生)과 오양인(五陽刃)을 말했을 뿐이다. 인(刃)이란 기후를 뜻하는 말이기도 하다. 甲木이 卯月에 생하면 양인이지만, 卯月이 아닌 천간의 乙木이나 년지, 일지, 시지의 卯는 겁재일 뿐이지 양인이 아니다. 일인(日刃)이니 시인(時刃)이니 하는 말도 있지만 실제로는 양인이라고 하지 못한다. 양인과 겁재는 작용이 같은데, 단지 그 힘에 있어서 차이가 나는 것이다. 왕성함이 지나쳐 극에 이른 상태가 양인이니 마땅히 제복해야 한다. 제복할 때는 관과 살을 구별하지 않는다. 다른 격에서는 관살이 용신일 때 재성이 희신이면 인수가 희신이 되지 못하고, 인수가 희신이면 재는 희신이 되지 못했다. 그러나 유독 양인격만은 인강살왕(刃强殺旺)한 것을 좋게 본다. 이미 신왕하여 칠살을 대적할 수 있기 때문에 식상의 제살이 필요없다. 그렇다면 어째서 인수를 좋게 보는가? 무릇 칠살과 양인이 대치하고 있을 때는 인수가 칠살과 인수를 통관시켜 조화를 이루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실제에 있어서 살인양정(殺刃兩停:칠살과 양인이 균형을 이룸)한 사주는 매우 드물다. 설사 살인양정이 되어 있다고 해도 역시 인수운이 가장 좋다. 일주가 왕할수록 칠살을 쓸 수 있게 된다. 옛날 악무목(岳武穆:악비)의 명조는 다음과 같다.


己 甲 乙 癸

巳 子 卯 未

      刃

己庚辛壬癸甲

酉戌亥子丑寅

양인은 왕하고 칠살은 경미하다. 재와 인수로 보좌하는데, 인수운이 길했다. 辛亥 대운에는 亥卯未 삼합하여 木局이 되니 양인의 기세가 뭉쳐 巳를 충한다. 辛酉년에 양인 卯를 충하니 관살과 양인의 싸움이 극렬하게 되어 화를 당했다. 이것이 양인격의 좋은 예이다.


<양인격에 정관을 쓰는 양인용관(陽刃用官)의 경우에는 양인(겁재)이 천간에 투출한 것이 두렵지 않다. 그러나 양인격에 칠살을 쓰는 양인용살(陽刃用殺)의 경우에는 양인(겁재)이 천간에 투출하면 격국이 성립되지 못한다. 정관은 능히 양인을 제압하며 양인이 천간에 투출한 것(겁재)이 있어도 해롭지 않지만, 양인(겁재)이 천간에 투출하면 그것이 칠살을 합거(合去)하니, 어찌 공을 이룰 수 있겠는가? 예를 들면, 丙 일주가 午月에 나고 천간에 壬의 칠살이 있어서 양인을 제복하고 있는데 양인(겁재) 丁이 천간에 투출했다면 丁壬이 합하여 壬水 칠살이 탐합망극(貪合忘剋:합을 탐하여 극을 하지 않음)이 된다. 그러면 壬水 칠살이 양인을 극제하지 못하므로 공을 이루지 못하는 것이다.>


서락오 평주: 월령이 양인이라고 해서 무조건 관살이 용신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일주가 극도로 신왕하여 도가 지나치면 관살을 써서 양인을 제압하지 않고는 귀격이 되지 못한다. 양인격에 반드시 관살이 있어야 한다는 말은 바로 이런 뜻이다. 그런데 월령이 양인이라고 해서 모두 신왕한 것은 아니다. 예를 들면,



戊 丙 戊 戊

戌 辰 午 子

      刃

월령이 양인이지만 설기가 너무 심하니 도리어 신약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반드시 양인을 도와야 한다. 子水 정관이 천간에 투출하지 않고 戊土의 극을 당하고 있으니 용신이 되지 못하고, 도리어 인수를 용신으로 삼아 식상을 제거하고 양인을 도와야 한다. 칠살과 양인(겁재)가 천간에 모두 투출하면 공을 이루지 못한다. 예를 들면,


살    겁

庚 甲 乙 甲

午 寅 卯 申

      刃

어느 내관(內官)의 명조이다. 칠살이 겁재와의 합을 탐하여 양인을 극하는 것을 망각하고 있다.


<그러나 같은 관살제인(官殺制刃:관살로 양인을 극제함)의 격국이라고 해도 높낮이가 있다. 예를 들면 관살이 천간에 노출되고 뿌리가 깊으면 귀가 크다. 관살이 지지에 있고 천간에 드러나지 않았거나 천간에 드러났다고 해도 뿌리가 약하면 그 귀가 적다. 예를 들면,


         관

丙 壬 丙 己

午 寅 子 酉

      刃

정관이 천간에 투출하고 왕성한 재가 정관을 생하니 승상이 되었다. 또,


살       재

壬 丙 甲 辛

辰 申 午 丑

      刃

칠살이 천간에 투출했으나 뿌리가 가벼운데 재가 칠살을 생하고 있다. 역시 승상의 명조이다.>


서락오 평주: 己酉생 명조는 정관 己의 녹이 午에 있고, 寅午 회국하고 丙火가 두 개나 천간에 투출했다. 재왕생관(財旺生官)이 된 것이다. 子水 양인이 고립되어 있다. 좋은 것은 재가 인수를 파하지 못한 것이다. 대운이 서북으로 흐르니 어찌 귀하지 못할 리가 있겠는가? 辛丑생 명조는 칠살과 양인이 균형을 이루고 있으니, 재와 인수가 모두 좋다. 그러나 암장되어 있을 뿐 천간에 드러나지 않았으니 귀가 크지 못하다. 이와 비슷한 화곤(和坤)의 명조는 다음과 같다.


壬 庚 乙 庚

午 午 酉 午

      刃

정관과 양인이 모두 지지에 숨어 드러나지 않았다. 좋은 것은 乙이 庚을 좇아 金으로 변하여 정관을 돕지 않는 것이다. 정관이 많은데 壬水가 있어 정관을 손상하고 있다. 대운이 戊子, 己丑 인수운으로 흘러 정관의 기운을 설기하여 일주를 생조하니 신하들 가운데 최고의 지위에 올랐다. 寅 대운에 寅午 火局이 되어 왕한 재가 정관을 생하니 패가망신했다. 격국의 높낮이를 알려면 청탁(淸濁)을 보아야 한다. 천간에 드러나고 뿌리가 깊으면 격국이 청하여 귀하게 된다.


<관살이 양인을 극하는 경우에, 식상이 있는데도 귀하게 되는 것이 있다. 무슨 까닭인가? 그것은 인수가 있어서 관살을 보호하거나, 칠살이 태과한데 식상이 이를 손상하거나, 관살이 식상으로 인해 거관류살이 되거나 거살류관이 되어 사주가 청하게 된 까닭이다. 예를 들면 악무목의 명조는,


戊 庚 癸 甲

寅 寅 酉 午

      刃

癸水가 寅午의 정관을 손상하기 전에 戊가 癸를 합거했다. 식상을 인수가 제거하여 정관을 보호한 것이다. 또 다른 예를 들면 가평장(賈平章)의 명조는,


살    식 살

甲 戊 庚 甲

寅 申 午 寅

      刃

칠살이 두 개나 천간에 투출하고 뿌리가 깊은데 식신이 칠살을 제압하고 있다. 또 다른 예를 들면,


식    관 살

壬 庚 丁 丙

午 申 酉 戌

      刃

관살이 모두 천간에 투출하고 식신 壬이 정관 丁을 합거하니 칠살이 홀로 남아 혼잡하지 않고 청수하게 되었다. 양인격은 특히 칠살을 남기는 것이 유리하니 사주가 맑아지기 때문이다.>


서락오 평주: 양인격에 관살이 있는데 식상이 있어 관살을 극하면, 식상이 양인격의 병(病)이 된다. 악무목의 명조는 인수 戊가 상관 癸를 합거하니 병신(病神)을 제거했으므로 귀하게 되었다. 애석한 것은 寅과 午가 거리가 멀어서 회국하지 못하고, 또 순수한 인수운이 없었다는 점이다. 만약 년지와 시지가 바뀌었다면 寅午 회국하여 격국이 더욱 좋아졌을 것이다. 가평장의 명조는 년지와 월지가 寅午 회국하니 월지의 양인은 인수이지 양인이 아니며, 庚金이 申에 통근하니 신강살왕(身强殺旺)한데 식신이 칠살을 제복하고 있다. 戊土 일주가 午月에 생하니 火土가 조열하므로 마땅히 水로써 사주를 적셔 주어야 한다. 이것은 조후를 취한 것이다. 얼핏 보면 살인격(殺刃格)으로 보이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고 하겠다. 丙戌생 명조는 丁壬합이 되니 합관류살이 되어 격국이 청수하게 되었다. 관살이 모두 천간에 투출한 경우에는 위치의 배합이 적당한 것이 중요하며, 관살 가운데 어느 것을 합거하고 제거하는 것이 좋은지 일률적으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면 건륭황제의 명조는,


살    관

丙 庚 丁 辛

子 午 酉 卯

      刃

양인격인데 관살이 모두 투출했다.


<丙 일주가 午月에 출생하면 午중에 己土가 내장되어 있으니 水를 극할 수 있다. (상관 己土가 있으니) 재 또는 인수가 있어야 한다. 戊 일주가 午월에 출생하고 천간에 丙丁이 모두 투출하고 지지에 火局이 되면 양인이 변하여 인수가 되는데, 정관이나 칠살이 천간에 투출하여 양인을 제거하고 인수를 남겨 놓으면 그 격국이 더욱 청수하게 된다. 만약 재와 살이 모두 투출하면 인수를 제거하고 칠살을 남기게 되어 꺼리는 바이니, 생살(生殺)이나 제살(制殺)로 논하지 못하며 부하지도 귀하지도 못하게 된다.>



서락오 평주: 丙 일주가 午월에 출생하여 재와 인수를 가지고 있는 것을 예로 들면,


살    인

壬 丙 甲 丙

辰 申 午 寅

식 재 刃 인

이 명조는 申辰 공합(拱合)하고 壬水가 통근하니 양인도 왕하고 칠살도 강하다. 재가 인수를 파하지 않으니 좋다. 그러므로 병권과 형벌권을 장악하고 생살지권을 쥐었다. 만약 申과 寅의 자리가 바뀌었다면 양인은 왕한데 칠살은 강하지 못하여 귀격이 되지 못했을 것이다. 또 다른 예를 들면,


관    인

癸 丙 甲 丙

巳 午 午 寅

      刃

인수는 있는데 재가 없다. 癸水 정관이 뿌리가 없으니 한 방울의 물이 증발해버려서 쓸 수가 없고 부득이 강한 기세를 좇는 수밖에 없다. 중화를 잃었으니 좋은 격국이 못된다. 또 戊 일주가 午月에 생하여 화염토초(火炎土焦)한데 다시 지지에서 火局을 이루고 천간에 丙丁火까지 투출했다면 왕성함이 극에 이른 것이다. 만약 관살이 투출했다면 木이 화세(火勢)를 좇아서 도리어 화세를 강하게 할 뿐이니, 어찌 양인을 제거하고 인수를 남겨둘 수 있겠는가? 예를 들면,


甲 戊 戊 戊

寅 午 午 午

      刃

이 사주는 비록 丙丁火는 투출하지 않았지만 寅午 공합하고 甲木이 도리어 화세를 조장하고 있다. 반드시 金운으로 가서 土의 기운을 설하면서 제살해야 길하게 된다. 水운은 그 왕한 기세를 거역하니 도리어 불미하다. 격국이 비록 청하지만 편고하다. 또 칠살이 왕하고 인수가 경미하면 인수가 화살생신(化殺生身)하는 용신이 된다. 예를 들면,


살    식 살

甲 戊 庚 甲

寅 寅 午 寅

      刃

甲木이 寅의 녹을 만나 통근하고 칠살이 왕하니 양인을 제거하고 인수를 남겨 놓았다. 인수로써 화살하니 중화를 이루어 부귀복수(富貴福壽)를 다 누렸고 명리쌍전(名利雙全)했다. 이 사주의 묘한 점은 재가 없는 것이다. 庚金이 뿌리가 없으니 용신이 되지 못한다. 만약 재가 투출했다면 인수를 파하고 칠살을 생하니 국(局)이 완전히 파괴되었을 것이다.


<양인격에 재를 쓰는 격국은 좋지 않다. 그러나 재가 뿌리가 깊고 식상을 쓴다면 양인이 식상을 생하고 식상이 다시 재를 생하게 된다. 비록 건록격(建祿格)이나 월겁격(月劫格)보다는 못하지만 부귀할 수 있는 것이다. 식상도 없다면 양인과 재가 서로 싸우니 국을 이루지 못한다.>



서락오 평주: 월령이 양인이면 일주는 반드시 왕하게 마련이다. 만약 재의 뿌리가 깊고 양인과 재가 대치하고 있다면 반드시 식상으로 통관해야 한다. 예를 들면,


      재 식

辛 壬 丙 甲

亥 寅 子 申

   식 刃

천간의 木火가 지지에서 장생을 만났다. 子申 水局을 이루니 식신 역시 생부를 얻고 있다. 재기(財氣)가 문호(門戶)에 통했으니 부격(富格)이다. 만약 양인은 강하고 재는 경미한데 식상이 없다면 어떠할까? 아래에 예를 든다.


戊 戊 戊 戊

午 戌 午 子

   刃 財

화염토초하므로 水로써 윤택하게 해야 한다고 하지만, 水의 뿌리가 되는 식상이 없으니 한 방울의 물이 살아 남기 힘들다. 다른 예를 들면,


戊 戊 戊 戊

午 子 午 申

   재 刃 식

申이라는 한 글자가 子水의 뿌리가 되었다. 비록 천간에 金水가 투출하지 않아 부귀를 누리는데 손색은 있지만 상당히 좋은 짜임새를 이루었다고 하겠다.

제48장. 양인격의 운을 논함


<양인격에 정관이 있는 양인용관(陽刃用官)의 경우에는 정관을 돕은 운이 좋다. 그러나 사주 원국에서 정관이 뿌리가 깊다면 인수운과 비겁운이 도리어 좋다. 그러나 식상운은 정관을 합하므로 좋지 않다.>



서락오 평주: 양인격은 운을 보는 법이 다른 격에 비하면 가장 간단하다. 월령이 양인이면 일원이 왕하기 마련이니 관살로 이를 극하거나, 아니면 식상으로 이를 설기해야 한다. 양인이 재를 만나면 식상으로 통관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므로 식상이 관건이 된다. (인수와 비겁이 많아서 전왕격이 된 경우는 제외) 양인이 왕하고 관살이 경미하면 인수로 통관하지 않으면 안되는 경우도 있는데, 그것은 이미 양인의 세력이 너무 강해서 극할 수가 없을 때는 화(和)하는 도리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월령이 양인인데도 신왕하지 못한 경우도 있다. 본편에서 거론한 어느 승상의 명조는,


         관

丙 壬 壬 己

午 申 子 酉

庚辛壬癸甲乙

午未申酉戌亥

재가 왕하여 정관을 생하고 있다. 비록 월령이 양인이지만 재는 더욱 왕하다. 기쁜 것은 년주 己酉가 있어서 관인상생이 되었다는 점이다. 재관인인(財官印刃)으로 기가 두루 흘러 정체하지 않고 있다. 인수운과 비겁운에 좋았다. 관운 역시 길하다. 癸酉, 壬申, 辛未 대운의 30년간이 좋고, 식신 甲 대운은 정관 己土를 합거하고, 상관 乙 대운은 정관을 극하니 모두 좋지 않다.


<양인격에 칠살이 있는 양인용살(陽刃用殺)의 경우 칠살이 강하지 않다면 재운이 와서 칠살을 도와야 한다. 칠살이 너무 강하다면 신왕운과 인수운이 좋고, 식상운 역시 꺼리지 않는다.>



서락오 평주: 양인용살은 양인용관의 경우와 대동소이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정관과 칠살의 성질이 다를 뿐이다. (이에 관해서는 정관격에서 칠살에 대해 논한 부분을 참고하라.) 정관은 마땅히 왕하게 해야 하고, 칠살은 마땅히 제복해야 한다. 그러므로 식상운을 보는 법이 달라진다.


살    인 재

壬 丙 甲 辛

辰 申 午 丑

      刃

戊己庚辛壬癸

子丑寅卯辰巳

본편에서 거론한 어느 승상의 명조이다. 칠살이 투출하고 뿌리가 깊다. 비록 월령이 양인이지만 신왕하지 않다. 인수를 써서 화살(化殺)해야 한다. 또한 양인으로 재성을 극하여 인수를 보호해야 한다. 초년운은 관살운이니 마땅하지 않지만 인수가 있어서 화살하니 장애가 없었고, 중년운은 인수의 운이니 대운 천간의 재성 庚辛金이 대운의 지지에 통근하지 못하고 칠살을 생조해도 칠살이 다시 인수를 생조하니 좋았다. 己丑, 戊의 식상운은 칠살을 극제하면서 안수에게 회극을 당하니 무난하고, 子 대운은 양인을 충하니 불길하다.


<월령이 양인인데 관살이 투출하면, 관살로 양인을 극하니 성격(成格)이 된 것이다. 만약 식상까지 투출하면 극설교집(剋洩交集)이 되니, 반드시 사주의 배합을 잘 살펴서 희기를 정해야지 일률적으로 논할 수 없다. 예를 들면 본편에서 거론한 목동지(穆同知)의 명조가 그 예이다.>



서락오 평주:


인    상

戊 庚 癸 甲

寅 寅 酉 午

      刃

己戊丁丙乙甲

卯寅丑子亥戌

목동지의 명조이다. 월령이 양인인데 午火가 양인을 극하고 있는데 천간에 식상이 투출하니 파격이다. 좋은 것은 시간의 戊土가 癸水를 합거하니 정관이 되살아나 성격(成格)이 된 점이다. 위의 명조는 양인용관과 흡사하다. 寅午 火局이 되니 재생관이 되었다. 대운이 인수운과 비겁운으로 가는 것이 좋고, 식상운은 꺼린다. 子 대운은 午를 충거하니 좋은 대운이 아니다.


살    식

甲 戊 庚 甲

寅 申 午 寅

      刃

丙乙甲癸壬辛

子亥戌酉申未

본편에서 거론한 가평장의 명조이다. 午는 丁己의 녹(祿)이니 양인이다. 그런데 寅午 火局이 되니 양인이 변하여 인수가 되었다. 甲寅時이니 칠살이 너무 강하다. 기쁜 것은 申이 寅을 충하여 태과한 칠살을 극하면서 申중의 壬水가 사주를 윤택하게 해주는 점이다. 그리하여 火는 뜨겁지 않고 土는 메마르지 않게 되었다. 비록 월령이 양인이지만 살인격(殺刃格)으로 보는 것이 옳지 않다. 壬申, 癸酉 대운이 가장 길하다.


<양인격이 관살이 모두 투출하면 거관이든 거살이든 제복하는 운이 좋다. 신왕운 역시 유리하고, 재관운은 불길하다.>


서락오 평주: 양인격에 관살이 모두 투출한 것은 칠살격에서 합관이나 합살하는 것과 비슷하다. 사주를 맑게 하는 것(取淸之物)을 제거하면 안된다는 말이 이 경우에 해당된다. 나머지는 양인격에 정관이나 칠살이 있는 경우를 참고하라.


식    관 살

壬 庚 丁 丙

午 申 酉 戌

      刃

癸壬辛庚己戊

卯寅丑子亥戌

丁壬합이 되니 합관류살이다. 합관하면 칠살이 청순하게 된다. 더욱 아름다운 것은 칠살이 강한데 운이 칠살을 제복하는 방향으로 흐른다는 것이다. 신왕운 역시 길하다. 그러나 戊己 인수운은 불길하다. 왜냐하면 壬水를 극하여, 사주를 맑게 하는 것을 제거하기 때문이다. 만약 壬水가 투출하지 않았다면 관살이 있는 사주에 인수운이 길했을 것이다. 이것이 壬水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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