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측 육군의 155mm 곡사포의 경우, 일반적인 고폭탄에 제일 강력한 장약 6호를 쓸 경우의 최대 사거리가 포신의 구경장에 따라 차이가 나기도 했습니다. 30구경장 시대에는 20Km 조금 넘던 것이, 52구경장 시대에는 30Km까지 연장되었습니다. RAP나 BB탄을 쓰지 않을 경우에도 말입니다.
해군용 5" 함포의 경우, 54구경장이 일반적이었지만 MK45 mod4가 62구경장을 달성했습니다. 오토 메라라의 127/62는 아직 실전배치할 수준이 안되었습니다. 그런데 MK45 mod4는 보통의 고폭탄을 쓸 때 최대사거리가 얼마나 (54구경장보다) 향상되었을까요?
http://www.dtic.mil/ndia/2004armaments/DayII/SessionII/03MAJ_Graham_NSFS_Overview.pdf
12쪽을 보시면, "Conventional"한 탄을 쓸 경우의 사거리가 13nm(약 23Km)로 전혀 늘어나지 않았습니다.
역시 사거리 향상의 재미를 보려면 ERGM밖에 없겠습니다. [ 오토 메라라는 이에 맞서 Vulcan을 개발중이긴 합니다만... ] ERGM은 장전과정에서 지연이 생겨서 최대발사속도가 20~16발(보통탄)에서 10발 이상...정도로 떨어졌습니다. 하긴 이것은 걱정거리가 아닐지 모릅니다. ERGM의 가격이 비싸서,
http://www.nationaldefensemagazine.org/issues/2005/Apr/Elusive_Targets.htm
발당 6~10만 불 예상이군요. -_- 목표는 5만 불대인 것 같습니다만... 가격이 이쯤되면, 항모에다가 신형 LHA까지 가세하는, 항공기 운용능력이 좋은 미국 해군 같으면 차라리 전투기 좀 더 띄워서 JDAM 뿌리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습니다.
토마호크를 60불이라고 치고, ERGM을 6만 불이라 치면... 전자의 탄두는 500lb, 후자는 70lb(탄 자체는 110lb라지만 유도부를 뺀 탄두만의 무게는 알 수 없네요. 기존의 포탄에 유도부를 붙였다고 가정한다면 70lb일 것입니다) 정도일 것 같습니다. 물론 즉응성의 차이점도 있습니다만... 어쨌든 토마호크보다는 싼 것 같다는 데 위안을 삼을 수 있을까요?
p.s. 앗, 토마호크 탄두는 500lb가 아니라 약 500Kg(1,000lb)군요. 비용대효과도 역전... 그래도 ERGM에는 지도하고 목표 이미지 입력하는 귀찮음은 없다는 편리함은 여전하긴 합니다만...
첫댓글 대신에 탄두중량이 토마호크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