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2.30 밤근무 끝나는 날, 오전 잠 잠깐 자고 낚시 한번 가려고 얼른 농장일부터 마치려고 농장에 갔으나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앞바다를 보니 파도가 허옇게 뒤집어지고 있다. 내만인데도...
에라~이 낚시 포기하자 하고 아내에게 전화를 한다.
어이~ 영화나 보러가자..했더니 엄청 좋아라 하네?
그래서 오후 3시에 관람하는 "과속스캔들"을 보러 갔다.
젠장~ 이것도 영화라고??? 돈이 아깝다...볼락웜 3봉지..아니 두사람 관람료이니 볼락웜 6봉지 살껄...
영화관에서 나온 시간이 4시40분.
나와서 보니 바람이 잔잔해진 것 같아서 비상이 걸렸다.
아내를 집에 퍼내고 얼른 바닷가로 향한다.
엥? 도착하니 차디찬 바람이 장난이 아니넹?
그렇잖아도 감기가 아직 떨어지지 않았는데 무리하는거 아닌가?
하필 맞바람, 북서풍이 불어서 루어도 날아가지 않는다.
도착한 시간이 완죤 간조라서 멀리 캐스팅해야 하는데 겨우 15m 밖에 날아가지 않는다.
5타 캐스팅하였는데 입질이 없으면 불안하다.
그런데도 15분 동안 캐스팅했는데 입질을 받지 못하는 심정은 어떠하겠는가?
그러다가 잔뽈 한마리가 불쑥 튀어나온다.
음~ 들물이 시작하였으니 이제부터 나오려나? 하고 열씨미 공략했지만 토독하는 입질조차 없다.
손이 시려운거 보다도 발이 시리다.
얼굴은 모두 감싸서 괜찮았지만 눈커풀이 얼었다.
상당히 추운 날씨이군,,,가끔 눈보라가 휘날리는 모습을 보니 내가 홀리피셔맨 같다.
깔따구도 딱 한마리.
이후 10여분 동안 루어를 날렸으나 전혀 입질이 없고 승산이 없을 것 같아 철수하였다.
수온은 체크하지 않았지만 수온이 엄청 낮을 것 같다.
며칠동안 세찬 바람이 불었고 기온이 낮아서...
일찍 철수한 것이 다행이라 생각하니 아쉬운 마음이 전혀 없었다.
이 출조일기를 생략하려고 하였다가 좋은 정보를 알려드리고 싶어서 출조일기에 들어오게 되었다.
* 후기:
정보란,
이제부터는 물때보다도 해수면온도를 체크하면서 볼루에 임해야 하는 시즌이 돌아왔다.
이틀이 지나면 2009년이고 1월이 시작한다.
1월이면 예년에도 수온에 관심을 두고 낚시를 하였다.
지금부터는 수온이 아주 중요하다.
수온에 따라서 볼락의 활성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작년 같은 경우에도 수온이 섭씨 10도 이하로 떨어지면 활성도가 뚝 떨어졌다.
그래서 집에 돌아오자마자 해수온도를 보니 여수가 8.4도이다.
역시 그렇군,,,,
더구나 여수의 해수온도가 다른 지방보다도 평균적으로 낫다.
거제,부산의 경우는 13도 이상이고 거문도 수온도 13.3도.
여수는 8.4도이다, 따뜻한 지방인데도 겨울만 되면 수온이 제일 낮은 지역이 고흥과 여수이다.
거제나 거문도도 원정가야 하나?
암튼 이제부터는 수온을 점검하면서 볼루에 임하여야 하는 시즌이다.
직접 바닷물에 온도계 담그어 점검하는 것이 아니라...
국립해양조사원(더블더블더블점nori.go.kr)에 실시간연안정보의 수온을 점검하라는...
남루클 바탕화면 우측상단 자주가는 링크에 국립해양조사원에서 참고하시라...
그리고 볼락 고갈,
지금까지 뻔질나게 드나들었던 포인트는 볼락이 고갈된 것 같다.
따라서 여수 근해에도 손이 덜탄 곳을 공략하여야 승산이 있으며
예년 같은 경우에도 이쯤되면 금오도를 주로 다녔다.
이제부터는 금오도 주변으로 떠나야 할 것 같다.
첫댓글 여수권 수온이 거문도등 원도권보다 낮은 이유는 원도권은 쿠로시오난류의 직접 영향권에 들게 되어 난류를 직접 흡수하고 있으며 적도를 기준으로 고위도일수록 일사량이 줄어 들기 때문입니다..하여 남해 먼바다가 수온이 더 높은거죠~!^^
그래,, 많이 들어 본 얘기지만 쿠로시오,위도,난류,한류...단어들이 얼른 생각나지 않드라니깐....^^.. 이제부터는 금오도 갈 시즌이당.,....ㅋㅋ
그리고 몸 생각하셔서 고뿔은 좀 나으시고 다니세요^^ 콜록콜록~!
금오도 소식통에 의하면 배쓰만한 뽈들이 올라온다고 하더군요...대박하십시오...^^
허걱!!!!배스만한 뽈??? 그렇지만 우혁프로는 관계없자나? 돌산권에 떳다하면 대박치니까...^*^
회장님 금오도 언제 가실건가요...따라붙게요~ㅎㅎ 근데 날씨가 차디찬것이 좀 풀리고 가야하지 않을까요...오늘도 많이 추웠는데 고생 하셧습니다...^^*
오늘이 젤 추븐것 같데....발이 시리더라니깐???? 금오도는 이제 쉬는 날 아무때나 들어걸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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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잖아도 기온이 뚝 떨어지고 수온도 떨어져서 낚수가 잘 안되니 오시면 달고단 쐬주 마시려 하고 있습니다. 연락드릴게요.
증말 회장님 몸 생각하셔야죠~~~ 추운 날씨에 고생많으셨습니다. *^^*
회원들을 위하여 이렇게 뛴다....ㅠ.ㅠ
요즘 기온에 바람이 장난아니던데요... 한해를 보내기 아쉬운건지 빨리 지나가라는건지 아주 똥바람이 매섭습니다... ㅎㅎㅎ 그래도 이럴때 나오면 대물이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요... 아닌가? ㅋㅋ 그러고 창덕형님... 저 이번 주말에 금오도 갈 예정입니다... 시간되시면 같이 가시죠... ^^
이번 주말이면 3일이넹? 나는 꼽배기 근무하는 날이네..우왕~ 부럽당.....ㅠ.ㅠ.. 배스만한 뽈 잡아 씨~익 쪼개는 기념사진을 어떻게 볼까나???? ㅜ.ㅜ
회장님 뽈루 제대로 하시네요..역쉬 ㅎㅎ 작년에 저도 수온체크 바람체크하고 뽈사냥 갔던 생각이 나네요..바람은 10이 넘으면 자제 해라,,,수온은 10도씨 이하면 자제해라 다 까먹었었는데 회장님이 다시한번 챙겨주시네요...감사합니다.~~
여태 물때만 보고 가도 뽈이 물어 주었는데 이제는 수온의 영향이 커서 해수면수온에 관심을 가져야 될 것...
저는 "과속 스캔들" 재미있게 봤는데 회장님은 무지 재미없으셨나 봐요!! ^^; 흥행작인데.... ㅋㅋ 요즘 들어 날씨가 더 추워지니 뽈루 갈 염두가 안나네요!! 시간도 안맞는거 같고...나홀로 출조도 못하겠고.ㅠ.ㅠ
"과속스캔들" 보는데 나이든 사람은 나와 와이프 뿐이고 모두 꼬멩이들이라 쪽팔려서 영화 끝나고 나올 때 고개 푹~ 숙이고 나왔당..나는 섹스하는 장면이 많이 나올 줄 알았재....ㅋㅋ 추움을 많이 탄다며? 극기훈련하그라...
추운날씨에 너무 고생이 많으십니다(?) 몸생각하셔서 쉬엄쉬엄 하세요...^^
어제 니 얼굴보니 엄청 조트라...낚수 몇주일 안가면 그러냐? 나도 좀 쉴까? 얼굴 말끔해지게?
날씨도 추운데 고생 많으셨습니다... 뭐니뭐니해도 건강이 우선인듯... 감기 조심하십시오... *^^*
흐미~~졸라 춥드라...발이 시러운 것 보니.....눈보라 치고...진프로도 건강 잘 챙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