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다시 찾은 미라벨 정원, 헤어진 차량
에탑호텔에서 나와 우리는 미라벨 정원에 가기로 하였다. 짤츠부르크의 외곽도로를 타고서
시내에 들어와서 미라벨 정원에 가기로 하고 운전을 하였으나, 처음 오는 곳이라 어디가 어
딘지 잘 몰라 당황하였다. 그러나 전체 시내를 어제 많이 헤맸기에 대충 어느 지점에 정원
이 있는지는 알았다.그리고 다시 시내로 들어가니, 교회가 보이고 미라벨 주차장이라는 푯말
이 보인다. 참으로 다행이었다. 우리는 차를 주차장에 주차시키고,주차장 바로 옆의 교회로
들어갔다. 들어가 보니, 조그마한 교회라 별로 볼 것이 없어 바로 나왔는데,그 앞에 소모양
의 기념물에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이 된 그림과 등장인물의 그림이 그려져 있어 사진을
한장찍었다. 길을 건너니 시청 건물 같은 곳을 지나서 조금 걸어가니, 미라벨 정원이 나왔
다. 멀리는 어제에 갔던 호헨잘쯔부르크성이 보였다.
미라벨정원의 전부는 눈으로 덮여 있었다. 처음 오시는 분들은 '야 이게 뭐야?'라고 하면
서 실망감을 갖을 정도였다. 그런데, 나는 2번째 오는 것이라 겨울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그 옛날 대학생 시절에 모짜르트테움의 안내판에 적혀 있었던 한국어로 쓴 글을 잊을
수가 없었다. 아마도 그 때는 지금에 비해서 유학생이 거의 없었는데, 한국어로 성서에 관심
이 있는 사람은 연락주세요?라는 문구는 지금도 기억에 선하다.
미라벨 정원의 옆에는 바로크박물관이 있었다. 잠깐 들어갔다가 나온 후 정원을 거닐고,
우리는 모짜르트테움으로 갔다. 바로 옆이었다. 그런데, 그 옆에 인형극장이 있었는데, 오늘
은 저녁에 공연이 없으니,다른 날에 오라고 하면서 입장을 허가하지 않았다. 그 때는 몰랐는
데, 한국에 오니,짤쯔부르크는 인형극으로 유명한 곳이라는 것을 알았고, 그 인형극장이 유
럽에서도 손꼽히는 유명한 인형극장임을 알 수 있었다. 다음에 가면 한번 인형극을 보아야겠
다. 우리는 다시 차에 가서 대령의 집으로 가기로 했다. 그리고나서 모짜르트생가 앞의 거
리에서 쇼핑을 하기로 하고 길을 떠났다. 물론 차는 근처에 있는 유스주차장에 주차시키고
서 말이다. 그런데, 얼마를 갔을까? 아니 이 도시는 유턴이 안되고 일방통행이 너무 많다.
좌회전을 해야하는데, 계속 직진아니면 우회전이다. 우리는 뒷차가 따라오는 것을 보고서
주택가로 들어갔다. 그리고 주택가를 한바퀴 돌아서 나왔는데, 차가 안보이는 것이다.
아차 실수였다. 좀더 천천히 달리고 깜박이를 컸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그래서 계속 그 주위를 돌고 돌았지만 차가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는 처음에 대령의 집
에 가기로 했으니까? 거기에 간 후 차를 유스에 주차시킨 후 쇼핑을 하기로 했기에 차를 유
스에 주차시키고 쇼핑을 하기로 했다. 그런데 계속 기다려도 오지를 않는 것이다.
조금씩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걱정을 덜고자 모짜르트 앞 거리를 왔다갔다하면서
터키의 케밥가게에 들어갔는데, 싸고 너무 맛있었다. 다음에 오는 사람이 있으면 모짜르트
생가에서 20미터 올라가 오른쪽 골목으로 우회전하면 바로 있으니 찾아가서 먹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위엔 바로 맥도날드가 있다. 그러나 그 맥도날드는 상호가 작어서 잘 눈에 띄이
지 않는다. 우리는 기다려도 오지 않아 우리가 뮌헨에 간다는 것은 아니까 직접 뮌헨에 가보
는 것이 어떠냐로 의견이 통합되었다. 그리하여 뮌헨으로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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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다시 찾은 미라벨 정원, 헤어진 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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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27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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