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9편 묵상
다윗의시//인도자를 따라 뭇랍벤/아들의 죽음이라는 곡에 맞춘
노래
내가 전심으로 여호와께 감사하오며 주의 모든 기이한 일들을 전하
리이다
내가 주를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지존하신 주의 이름을 찬송하리니
내 원수들이 물러갈 때에 주 앞에서 넘어져 망함이니이다
주께서 나의 의와 송사를 변호하셨으며 보좌에 앉으사 의롭게 심판
하셨나이다
이방 나라들을 책망하시고 악인을 멸하시며 그들의 이름을 영원히
지우셨나이다
원수가 끊어져 영원히 멸망하였사오니 주께서 무너뜨린 성읍들을
기억할 수 없나이다
여호와께서 영원히 앉으심이여 심판을 위하여 보좌를 준비하셨도
다
공의로 세계를 심판하심이여 정직으로 만민에게 판결을 내리시리
로다
여호와는 압제를 당하는 자의 요새이시요 환난 때의 요새이시로다
여호와여 주의 이름을 아는 자는 주를 의지하오리니 이는 주를 찾는
자들을 버리지 아니하심이니이다
너희는 시온에 계신 여호와를 찬송하며 그의 행사를 백성 중에 선포
할지어다
피 흘림을 심문하시는 이가 그들을 기억하심이여 가난한 자의 부르
짖음을 잊지 아니하시도다
여호와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나를 사망의 문에서 일으키시는 주
여 나를 미워하는 자에게서 받는 나의 고통을 보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주의 찬송을 다 전할 것이요 딸 시온의 문에서 주
의 구원을 기뻐하리이다
이방 나라들은 자기가 판 웅덩이에 빠짐이여 자기가 숨긴 그물에 자
기 발이 걸렸도다
여호와께서 자기를 알게 하사 심판을 행하셨음이여 악인은 자기가
손으로 행한 일에 스스로 얽혔도다 (힉가욘, 셀라)
악인들이 스올로 돌아감이여 하나님을 잊어버린 모든 이방 나라들이
그리하리로다
궁핍한 자가 항상 잊어버림을 당하지 아니함이여 가난한 자들이 영
원히 실망하지 아니하리로다
여호와여 일어나사 인생으로 승리를 얻지 못하게 하시며 이방 나라
들이 주 앞에서 심판을 받게 하소서
여호와여 그들을 두렵게 하시며 이방 나라들이 자기는 인생일 뿐인
줄 알게 하소서 (셀라)-
16) 힉가욘,은 다른 말로는 명상이라 할 수 있으며, 음악적 용어를
가리키는 듯하다.
이방나라의 큰 성을 무너뜨리고 자기 백성들을 구해내어 시온산 위에
세운 신의 도성에서 그 백성들을 위하여 압제를 당하는 자의 요새시며
환난 때의 요새가 되어주시는 보호자인 히브리인들의 하나님을 노래한
시가입니다.
그런데 왜 이 노래는 아들의 죽음이라는 슬픔의 노래 곡조에 맞추어
부르도록 작시되었는지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다윗은 이방나라에 사로잡혀 압제를 당하며 환난을 겪는 백성들은 곧
하나님의 아들들의 죽음이라고 여겼다는 것입니다.
시편 9편과 10편의 특징은 히브리어 알파벳 순서를 따라 두 절씩 묶여
져 있는데 다윗은 시편 9편과 10편을 통해서 히브리인들의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구원을 깨닫고 히브리인들의 언어감각
을 살려서 신의 감동을 표현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본문에서 악인들 곧 이방나라가 하나님의 백성들을 까닭없이 압제하고
박해함으로 환난을 당하게 하는 것에 대하여 자식을 잃은 아비의 심정
으로 이 노래를 하였다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을 위임받은 왕으로서 그
백성들을 자식으로 여겼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문장의 흐름은 하나님께서 자기 자식을 잃은 심정으로 구성된
노래지만 다윗 자신이 하나님의 백성들의 아비의 심정으로 이 시가를
지었다는 것입니다.
악인들 곧 이방민족들은 마귀의 군대들이며 세상 신들의 백성들이요 히
브리인들은 하나님의 군대요 하나님의 백성들임에도 이 세상에 생존하
는 동안은 끊임없이 여러가지의 일들로 다윗에게 맡기신 신의 백성들은
이방사람들로 상징되는 악귀들에게 시달림을 당할 수밖에 없지만 모든
박해와 환난 중에서도 여전히 자기 백성들을 보호하시는 하나님을 노래
한 것은 다윗의 인생체험에서 하나님을 배웠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압제와 환난을 당하지 않으면 궁핍하고 가난한 심정이 되어 하나
님을 찾지 않는 것이 특징인데 다윗에게 알게 해주신 하나님은 바로 원
수에게 압제와 환난을 당할 때 그 심정이 가난해지고 낮아져서 하나님을
찾고 붙들게 된다는 것을 확실하게 깨달았던 것입니다.
자기 백성, 자기 아들들을 궁핍에 처하게 하시고 가난하게 하심은 심정
이 궁핍하고 가난하게 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며 본디 하나님이 정해주
신 낮은 자리로 돌아가서 하늘의 시온산 위에 좌정하여 악인들을 심판하
여 스올로 던져버리고 곤고한 중에서 위에 계신 히브리인들의 하나님께
기도하는 자기 백성들을 불쌍히 여겨서 건져주시는 하나님을 노래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방의 악인들 곧 참 하나님을 모르는 인생들에게 압제와 환난을
당하는 중에서도 심정이 궁핍하고 가난해져서 구원자이신 하늘의 시온산
에 계신 주 예수께 나의 모든 심정을 기도할 수 있으며 참 하늘의 보좌
인 내 심령 속의 신앙양심에 좌정하여 악귀들을 심판하여 음부에 던지시
며 나를 들어올려 자신의 임재 앞으로 이끌어주시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을 찬양할 수 있습니다.
(베다니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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