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으로의 졸업여행

[플러스(김보택)]

2013.7.13 08:00 국립수목원(구 광릉수목원)으로 충주숲10기 졸업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곳에서 숲해설 들은 메모를 정리했습니다

1. 광릉 (세조대왕릉과 정희왕후릉)

   서쪽에 위치한 것이 조선시대 7대 임금 세조대왕릉이고 동쪽에 위치한 것이 정희왕후 릉 입니다. 비가 많이 오니 릉을 천막으로 덮어 놓아 자세히 볼 수는 없었지만 릉 해설하는 분에 따르면 세조대왕은 아주 합리적인 임금이라서 나 죽은 후 “죽은 나도 눌리지 않고 백성들도 편하려면 나 죽은 후 릉을 조성할 때 묘 테 석을 쓰지 말아 달라‘ 해서 묘 테 석이 없는 최초의 왕릉이 되었고 그래서 폭우가 쏟아지면 릉이 훼손 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하여 천막을 덮어서 예방하고 있다는 것이고, 이곳은 성종대왕 때 영의정을 지낸 정창손의 8대조의 산소가 있던 곳으로 세조임금이 이장시키고 자기 릉을 만들도록 지시했고 그 이유는 신하가 왕보다 다 명당을 차지하는 것을 막기 위한 방편 이였다는 것이고, 조선조 왕릉 중 가장 지대가 높은 곳에 위치하여 바람을 잠재울 수가 없자 만약 바람이 잠자지 않으면 아무리 명당이라도 불안하고 격이 떨어진다 해서 세조가 가장 키가 많이 크는 전나무로 능림을 조성하여 광릉주변에는 전나무(60-70m)가 많으며 그 후 바람이 잠을 자 명당의 조건을 다 갖추었고 특히 풍수지리에 의하면 이곳은 용 두마리가 여의주를 입에 물고 즐겁게 노니는 곳으로 당시 일본보다 문화가 100년은 앞섰을 정도로 국운이 융성한 시기였고 대왕께서도 즉위 당시는 단종임금을 폐하고 황보인 김종서 등 많은 신하를 살해하고 등극했으나 그 이후 정치를 아주 잘하여 백성들이 잘살 수 있도록 태평성대를 이끈 성군이였다 합니다 이정도로 마치고,

2.국립수목원에서 숲 해설가 김용환 선생님의 해설

   가. 국립수목원 현황

        광릉수목원은 세조대왕릉이 있다 해서 광릉수목원이라 했고 1999년 국립수목원으로 명칭이 변경 되었으며, 광릉은 세조대왕 자신이 직접 터를 잡았고, 능림을 조성하여 보존했다고 전해지며, 유네스코에서 생물권 보존지역으로 지정 된 곳이기도 하며 참고로 우리나라에서 생물권보존지역으로 등재된 곳은 설악산, 한라산, 신안다도해 지역, 이곳 광릉수목원

4곳이라 합니다. 그중에서 광릉수목원이 식생이 가장 잘 보존된 곳이랍니다. 특히 광릉수목원 안에 소리봉(해발537m)부근은 천이과정의 마지막 단계인 극상림으로 되어 있어 갈참나무, 서어나무 등 음지식물이 이곳을 거의 점령하고 있답니다. 서어나무는 밤에 도깨비불이라는 인이 발현되어 날아다니며, 썩은 부분은 장수하늘소 애벌래가 서식하기 좋아 그 애벌래를 크낙새가 먹고 살았는데 죽은 서어나무 고목을 어느 수목원장님이 다 청소를 하는 바람에 장수하늘소도 보이지 않고 크낙새도 자취를 감추었다하니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까막딱따구리는 크낙새와 아주 비숫한데 배부분에 흰줄이 3개 있는 것이 다르 다네요. 그리고 봉선사라는 절이 있는데 이절은 세조대왕의 왕후인 정희왕후께서 남편의 업을 씻어주기 위하여 세운 절로서, 대웅전은 없고 대웅전대신 큰법당이라 부르는 법당이 있다 합니다.

   나. 메타세콰이어

        “메타”는 그 이후라는 뜻이고, 세콰이어는 미국원주민의 유명한 추장 이름이랍니다. 원산지는 중국으로, 화석에서도 발견되어 그 씨앗을 미국수목원으로 보내서 키웠는데 아주 귀한 나무라고 인식되어“메타세콰이어”라 명명하고 계속 연구를 거듭하여 1940년경 본격적으로 보급하기 시작한 것으로 우리나라에는 전남 담양, 춘천부근 남이섬 등에서 볼 수 있고, 낙우송과 유사하여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다. 느티나무

        고려시대에는 느티나무를 사용하여 국보급 건물의 건축 기둥으로 쓰였는데, 대표적인 것이 영주 부석사의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이 느티나무로 되어있다고 합니다. 느티나무가 각광을 받은 이유는 무늬가 곱고 벌래가 잘 파먹지 않아 오래 쓸 수 있다 합니다. 기도하는나무, 당상나무로 존재하고, 이 나무에 기도하는 이유는 잘은 모르지만 여성스럽고 친근한 이미지 때문이 아닐까하는 해설가의 일갈 이였습니다.

조선시대에는 느티나무 대신 소나무 특히 금강송으로 궁궐과 절의 건축 재목으로 사용하였고, 요즘 새로 지은 숭례문도 강릉부근의 태조이성계 임금님의 5대조 릉이 있는 전주이씨 종중산에서 금강송을 기증 받아 건축했다고 합니다

   라. 가래나무 (일명 추자나무)

        중국의 만주지방이 고향이며, 잎에 독이 있어 가래탕을 만들어 고기잡이를 했다고 전해지며, 목재는 칼빈총이나 M1소총 게머리판을 만들 때 쓰이기도 하고, 관을 만들 때 쓰이기도 한답니다. 좀 무거운 편이며, 호두나무와 아주 비숫 하다고 합니다

호두나무는 남쪽이 고향이며 특히 서남아시가가 고향이라 하고, 고려시대 때 유청심이라는 통역관이 있었는데 중국 원나라를 통하여 도입하여 유청심의 고향인 충남 천안 광덕산에 많이 심어 그곳에는 지금도 호두나무가 많이 있고 천안하면 호두과자가 유명한데 호두나무와 연관이 있다고 합니다.

   마. 구상나무

        구상나무는 우리나라가 자생지이며, 한라산 영실계곡과 윗세오름 부근에 많이 자생하고 있으며, 추운 곳을 좋아하고 지구온난화로 점점 사라져가는 멸종위기종이라고 합니다 . 특징은 열매와 잎이 하늘을 향해 자라고 있고, 줄기는 은녹색이며, 미국에서 작게 연구 개발하여 크리스마스 추리목으로 전세계에 퍼져 있으며 이것은 미국이 특허권을 가지고 있다 하니 안타깝다는 생각이 듬니다.

독일가문비나무는 고향이 노르웨이이며 열매와 잎이 땅을 향해 자라고 있는데 이것은 눈의 무게를 견디기 위한 전략이 아닌가 생각되어지며 뻐꾸기시계의 시계추가 이 가문비나무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2013.4.5 국립수목원에 박근혜 대통령이 기념식수 한 것도 구상나무입니다

   바. 계수나무

        수목원에서 가장오래 된 계수나무는 100살이라 하며, 우리나라에 퍼져 있는 모든 계수나무의 어머니 나무라합니다. 일본이 고향이며, 빨리 단풍이 들고, 잎은 하트모양입니다. 단풍이 들면 솜사탕 같이 향기가 좋은데 사람들이 그 향기를 좋아하여 그 나무 부근을 떠날 줄을 모른다 합니다. 비슷한 것으로는 월계수와 육계나무가 있는데 월계수는 지중해가 고향이라 합니다.

   사. 찰피나무

        찰피나무로 바둑판을 만들고, 예전에 연장의 자루로 많이 사용했으며, 열매는 염주 만들 때사용 한답니다.

잎과 비슷한 포가 열매부근에 발달하여 신기한데 이것은 열매를 멀리 보내기 위한 전략이라 하며, 그렇게 해야 씨앗이 어머니 나무의 그늘을 벗어 날수 있다 합니다. 포라는 것은 애기 업을 때 쓰는 포대기를 연상하면 될듯합니다.

   아. 백송

        백송의 줄기표피는 개구리 살갓처럼 울긋불긋하고 잎은 리기다소나무 처럼 3개입니다.

과거 선비들이 집 정원이나 묘소 부근에 많이 심었고 특히 추사 김정희 선생의 할아버지묘소(충남예산) 주변에 식재되어 있다 합니다. 선비들이 백송을 좋아 한 것은 흰 것을 좋아하고 귀하게 여긴 조상들의 문화에서 비롯되었다 생각되며, 조계사 대웅전 옆에 식재된 백송나무는 천연기념물로 등재되어 있다 합니다.

   자. 솔송나무

        외형이 주목과 비숫하고, 열매는 소나무 열매와 비숫합니다. 섬에 주로 자생하며 우리나라는 울릉도에 자생하고, 일본에 많다 합니다. 육지에서는 보기가 좀 힘들다고 하네요

   차. 소나무

        지구 온난화로 앞으로 100년 후 쯤에는 우리나라 남부지방에서는 소나무를 구경하기 힘들어질 걸로 예상되고, 극양수로 햇빛을 많이 필요로 하는 나무이라 합니다. 전국 모든 산이 신갈나무 등 참나무 수종이 덮어 버려 그늘이 많아졌고, 부엽토가 많이 쌓여 맨땅이 없으므로 소나무 씨앗이 발아하기가 힘들어 졌다 합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소나무를 집중 관리하는 체제로 돌입하여 울진, 안면도, 대관령 등에 관리하는 소나무가 많다 합니다.

암수 한 그루로 자가수분을 절대하지 않는 자가불임성으며 암꽃은 수꽃위에 드물게 피며, 수꽃이 암꽃보다 먼저 핍니다 . 수정 후 2년 만에 열매를 맺는 것이 특징이랍니다.

   카. 광릉금빛노을 주목나무

        이명박대통령이 기념식수한 나무로 경제를 상징한다 합니다

   타. 명예의전당

     - 박정희 대통령: 치산녹화 공로인정

     - 김이만님 : 홍농수목원에서 종자개발 연구 몰두 보급에 힘쓴 공로

     - 현선규님 : 서울대농대교수 은사시, 니기테소나무 연구 개발 박정희 대통령이 은사시나무를 현사시나무라 명명할 정도로 관심이 지대하였음

     - 임종국님 : 장성편백나무 숲 조성 공로 현재는 산림청에서 관리

     - 민병갈님 : 외국인으로서, 천리포수목원조성 목련이 세계수목원 중 가장 많다함

     - 최종현님 : 전SK 회장으로 SK임업 설립 조림에 힘씀

   파. 타임켑슬

        2001년 20M깊이에 종자와 당시 현황 CD 묻어두고 2101년 개봉할 예정이라 합니다.

   하. 우리나라 3대 전나무길

     - 광릉수목원 전나무길, 오대산 월정사전나무길, 변산 내소사 전나무길

이상 메모한 것을 정리하여 보았습니다 .

즐겁고 의미 있었던 졸업여행 두고두고 추억으로 남을 겁니다

감사 합니다

(사) 충주숲 10기 4번 김보택 올립니다

[버터플라이(10기 지민주)]

우와 대~~~박!!!
보태기님 글에 다시 수목원길이 떠오릅니다
대충 어디쯤에서 이 해설을 들었는지도....
절대 잊혀지지 않을 추억의 졸업여행이될듯싶네요 . 무한 존경입니다 ? 감사혀유 글쓰시느라 애쓰셨습니다

[햇살(유경희)]

좋은공부 하고갑니다
감사합니다 ^^

[보라매(정지승)]

허허, 이게 뭡니까?

[솔체(김봉영)]

대단 하십니다...정리의 달인이십니다...

[호운(전용희10기)]

와우~~대단하세요!!
차에서 제게 설명하신 내용이 고스란히 글속에 들어 있네요~^^
수고하셨습니다..

[함박꽃(이지오)]

깜짝 놀랬습니다.
플러스님의 또 다른 면을 보네요
정말 관심이 많으시군요..

[하모니(추경화)]

어쩜..이렇게..⊙.⊙ 공부 잘..했습니다..

[디딜방아(유영재10기)]

공부하랴메모하랴
노래믄노래... 정리믄 정리 보태기님은 못하시는게 뭔가요
정리의 이십니다.

[복수초(김인숙)]

와우~~놀라워라
앞에서 열심히 메모하시더니
역시 보태기님은 울10기에 보물이네요~~~~

[음이온(윤일근)]

와우
공부를 엄청 열심히 하셨네요
평상시에 잘 하시지~~~~~~~~~
가슴속에 와 닿는 공부가 되셨으니 큰 득도를 하셨네요

[오투-김복열]

신예기행작가님이 탄생하셨습니다.글빨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리사(박은주)]

덕분에 복습 잘 했습니다.
샘을 정리의 달인으로 인정합니다~

[라일락향기(박영화)]

역시 제가 존경하는 부회장님이십니다.
묙요일에 뵙어요.

[솔바람(이종예)]

보통정성이 아니네요.
해설사님의 이야기를 한자도 빼놓지 않고 다 적으셨군요.
대단하십니다.

[사무국(임병준)]

꼼꼼하신 보태기님!
어느새 숲해설가가 다 되어가나 봅니다
혹여나 충주숲 수료 전국 1등 아닐까 몰러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