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이번에 새로산 중고 슈트? 하고 자켓을 입고 오전 12시
쯤에 연습장?으로 갔습니다. 아직 도로를 개통하지 않은곳이라 차도없고 간간히 자전거랑
인라인스케이트타거나 등산하시는 분들이 있더군요... 사람들을 피해서 조금 떨어진곳에
가서 연습을 했습니다. 엑시브타고 연습하던곳인데 이번에는 kawasaki zzr600을 타고 갔죠..
'바이크생활 6년만에 새해에는 무릅을 긁어보리라'다짐 했습니다. 한 3바퀴쯤돌면서 무릅이
닿지 않더군요... 어제 잠자기 전에 읽었던 모터바이크 2000년 2월호에 일본사람 2명이서
무릅닿기에 성공하는 사진을 생각하고 다시 도전 시트에는 엉동이를 두지 않고 거의 무릅만
시트에 닿았죠 고개는 스크린뒤에 숨기고... 다시 시도... 벅벅~~벅벅
처음 니슬라이터를 닿을때... 좀 놀랬습닏. 니슬라이더가 아스팔트에 닿아서
계속가는 것이 아니고 닿고,,, 떨어지고를 몇번 반복했습니다. 처음이라 미숙한
점이 많았나봅니다. 왼쪽,오른쪽의 니슬라이더를 다갈아냈습니다. 그리고 뱅킹센서
부분을 보면서 항상...생각하기를 저부분이 아스팔트에 닿을수 있을까하는 생각을했는데
신기하게도 아스팔트랑 닿더군요... 감격 스런 하루였습니다 ㅠㅠ
너무 뿌듯하고 6년만의 쾌거를 한지라 자신감이 생기더군요...
이런말이 있죠... 원숭이는 나무에서 떨어져 죽고 레이서는 차사고로 죽는다??
겁없이 산길을 시속 100킬로이상의 속도로 주행하면서... 스피드를 즐겼습니다.
아차~ 나즈막한 오르막길끝의 급경사?? 길가 중간쯤에 모래가 많이 보이더군요
눕힐틈도 없이 급브레이크겸 눕혔죠... 슬립 ㅡㅡ^
자빠지고 바로 일어나 바이크를 보내 쭈~욱 미끌어지더나 길가장자리의 통로에 빠져서 이리쿵 저리쿵
혼자 가더군요 ㅡㅡ;; 사람허리쯤의 깊이가되는 물빠지는 구멍?에 빠졌지요...
가장 먼저 생각한것이 '헉...저것을 우째 끌어내야할까?' 였습니다. 건조중량만
220킬로그람?? 한참 쳐다보니 처참하더군요 왼쪽 어퍼랑 언더 다 갈고 제네레이터커보
금이 가서 오일이 주룩 흘러 내리더군요 시동을 걸어보니 걸리더라구요... 한참을 앉아서
있으니까 구경꾼들이 모이더군요 ^^;; 다행히 몸은 다치지 않았거든요...
ㅎㅎ 구경꾼 5명과 함께 바이크를 들었습니다... 앞바퀴부터 위에 올리고
뒷바퀴를 올려놓았습니다. 너무 고마웠죠... 그분들이 없었으면 어찌 되었을지
몰랐을거예요 ^^;;
사이드 스탠드를 내리고 세워보니 오일이 너무 많이 새서 메인스텐데를 세웠죠...
기어넣는 스텝이 부러졌더라구요... '이제 집까지 가는 일만 남았군' 손으로 기어1단 넣고
거북이걸음으로 바이크를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2시쯤 사고나고 엔진오일 지크 4리터를 사서
주행중에 보충하면서 도착했습니다. 어둑어둑 저녘이 되었더군요... 대략 35킬로 정도 간거
같은데... 4시간정도 걸렸습니다 --^
엔진소리도 이상해지고 하여튼 말이 아니었죠.. 사고나는 순간은 정말 1초도 아니지만 휴유증은
정말 오래가더군요... 제네레이터커버랑 스텝은 특수용접사에 맏기고 가공하는데 이틀걸리고
카바류는 벗겨서 재생(순간적찹제랑+유리섬유)하고 빠데칠하고 사포로갈고 스프레이뿌리고 하는데
4일정도 걸리고 해서 어저께 와성시켰습니다. 예전만큼 광이 반짝반짝하고 매끄럽지는 못하지만
저렴한가격에 수리했죠 ^^;; 엔진오일도 효성순정오일(10w40)을 넣어줬습니다.
센타가면 최소 50은 나오는 가격이 었죠...
수리비용(특수용접비-30000원, 스프레이(8통)32000원, 빠데 2500원, 사포 400원, 순간적찹제 4000원
엔진오일 9600 잡비 10000원)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일단 안전운행이 필요하다는것과 자가수리를 하면 비용이 1/5도 들지 않
는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어서입니다.
회원여러분 모두 안전운행 하시고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첫댓글 몸은 괜찮으신지....바이크가 많이 아팠겠군요...원돌기도 그렇고 코너링은 일단 직선에서 엉덩이를 반 빼고 들어가면 무지 많이 누워집니다...본인도 놀랄정도로 누워지지요...
ㅎㅎ, 조심해 타세요, zzr600 이면 tourer 인데 용도가 눕히기엔 무거울 겁니다!!
^^ 크게 도는 코너링은 괜찮던데요 짧게 왔다갔다하는 코너는 너무 불편한거 같습니다. 무겁기도 하고요 ^^;; 요즘은 정신차리고 모르는 길은 조심해서 다닙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