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뜻 영성 제88차 기도모임
(2014년 7월 27일 – 8월 2일)
1. 기도모임의 시작은 언제나 공지에 있는 시작기도로 시작합니다. 시작기도를 먼저 하시고…
2. 독서와 묵상
1)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의 시간들 (p176-181)
제12시간
오전 4시 - 5시
군사들 가운데 계신 예수님
═ 준비기도 ═
오, 저의 주 예수 그리스도님,
당신의 거룩하신 현존 안에 엎드려
사랑이 지극하신 성심께 간청하오니,
저로 하여금 당신께서 24시간 동안 겪으신
고난의 묵상 안으로 들어가게 해 주소서.
그 때 당신께서는 우리에 대한 사랑 때문에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시기까지
당신의 흠숭하올 몸과 지극히 거룩하신 영혼으로
그토록 많은 고난을 받기를 원하셨나이다.
이제 제가 ‘제( 12 )시간’을 묵상하는 동안
도움과 은총과 사랑과 당신을 동정하는 마음과
당신 수난에 대한 깨달음을 얻게 해 주소서.
제가 묵상하지 못하는 시간들에 대해서는
그 시간들을 묵상하려는 의지를 봉헌하오며,
일과에 전념하거나 잠에 빠져 드는 때에도
이 지향으로 그들을 묵상하겠나이다.
오, 자비로우신 주님,
저의 이 사랑 깊은 지향을 받아들이시어,
제가 하고자 하는 바대로 거룩하게 이미 실행한 것처럼,
저와 모든 이에게 유익이 되게 해 주소서.
오, 제 예수님,
기도를 통하여 당신과 결합하도록
저를 불러 주시니 감사하나이다.
저는 더욱더 당신 마음에 들기 위하여
당신의 생각과 말씀과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제 온 존재로
당신의 뜻과 사랑 안에 녹아들고자 하나이다.
이제 팔을 벌려 당신을 포옹하며
당신 가슴에 머리를 기대고 시작하겠나이다.
1 예수님, 그지없이 감미로운 제 생명이시여, 당신 성심에 바짝 붙어 잠들어 있는 동안, 저는 지극히 거룩하신 성심을 찌르는 가시에 몇 번이나 찔리곤 했습니다.
적어도 한 사람은 당신의 고통을 증언하고 연민의 정을 드려야 하겠기에 저는 잠이 깨기를 기다리면서 더 바짝 당신 성심에 달라붙었고, 당신을 찌르는 고통이 더 생생하게 느껴지는 바람에 번쩍 잠이 깬 것입니다. 그래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들었겠습니까!
2 차라리 당신을 제 마음속에 숨기고 그 대신 제가 이 끔찍한 고통과 믿을 수 없는 모욕과 치욕을 받는 것이 나으련마는! 오로지 당신의 사랑만이 이러한 능욕을 견딜 수 있을 뿐입니다.
인내심이 더할 수 없이 강하신 제 예수님, 이다지도 몰인정한 사람들에게서 무엇을 기대하실 수 있습니까?
3 이제 당신을 희롱하고 있는 그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당신 얼굴은 온통 그들이 뱉은 걸쭉한 침으로 뒤덮여 있고, 이로 인해서 당신의 아름다운 눈빛은 어두워졌습니다.
그러자 당신은 저희의 구원을 위해서 눈물을 줄줄 흘리시고 그 눈물이 눈에서 침을 밀어냅니다. 그러나 마음이 사악한 그들은 당신의 눈빛을 차마 볼 수가 없기 때문에 다시 침 범벅을 만들고 맙니다.
4 다른 자들은 더 흉악무도해져서 당신의 아름다운 입을 벌리고 그들의 악취 나는 침을 뱉어 넣습니다. 그 때문에 메스꺼움을 느끼면서도 그렇게 합니다.
그러나 침이 흘러내리면 부분적으로나마 당신 얼굴의 위엄과 초인적인 아름다움이 드러나므로 그들은 소스라치며 그들 자신을 부끄러워합니다.
5 그러니 더 거리낌 없이 몹쓸 짓을 하려고 더러운 넝마 조각으로 눈을 가리고 달려들어 흠숭하올 당신 몸을 마구 괴롭힙니다.
무자비하게 두들겨 패고 질질 끌고 다니며 발로 짓밟고, 거듭해서 당신 얼굴과 머리를 때리며 주먹질을 하는 한편, 살이 찢어지도록 할퀴고 머리카락을 뽑기도 합니다. 게다가 당신을 이쪽에서 저쪽으로 세게 집어던지기도 합니다.
6 예수님, 제 사랑이시여, 제 마음으로는 이처럼 극심한 고통 중에 계신 당신을 차마 눈뜨고 볼 수가 없습니다.
당신께서는 제가 이 모든 것을 살펴보기를 원하시지만, 가슴에서 심장을 뜯어내는 것 같은 이 고통스러운 광경을 보기보다는 차라리 눈을 감아버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당신의 사랑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당신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을 죄다 보지 않을 수도 없습니다.
7 제가 보니, 당신께서는 스스로를 변호하시려고 입을 여시는 법이 없습니다. 단 한 마디도 하지 않으십니다. 그저 걸레 조각처럼 군사들의 손아귀 속에서 잠자코 계시니, 그들은 내키는 대로 온갖 짓을 다합니다.
그들이 덤벼드는 것을 보면서 저는 당신께서 그들의 발밑에 깔려 돌아가시지 않을까 두렵습니다.
8 저의 선 저의 전부시여, 당신의 고통을 보며 느끼는 고통이 너무나 큰 나머지 저는 하늘에까지 사무치도록 소리를 질러 아버지와 성령님과 모든 천사들을 부르고 싶습니다.
그리고 여기 땅 이쪽과 저쪽에서도 누구보다도 먼저 우리의 사랑하올 엄마를 부르고, 사랑 깊은 모든 영혼들을 불러 당신을 에워쌀 원을 이루고, 저 무엄한 군사들이 다시는 모욕도 고문도 못하게 하고 싶습니다.
9 그렇게 모인 저희는 당신과 함께, 사람들이 밤 시간에 저지르는 모든 죄를, 특히 이른바 프리메이슨에 속한 자들이 성체 안에 계신 당신께 밤중에 저지르는 죄를 보속하고, 시련의 밤에 충실히 남아 있지 못하는 영혼들의 모든 죄도 보속하고 싶습니다.
10 능욕 당하시는 저의 선이시여, 군사들은 이제 술을 마시고 노곤해져서 쉬고 싶은 모양입니다.
그러나 당신의 너무도 많은 고통 때문에 짓눌리고 찢어진 저의 하찮은 마음은 당신과 단둘이 남아 있기를 원치 않습니다. - 또 다른 한 분을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11 오, 저의 다정하신 엄마, 아무쪼록 저와 떨어질 수 없는 동반자가 되어 주십시오. 예수님께 위로를 드리기 위하여 우리 함께 예수님을 껴안으십시다!
오, 예수님, 저는 엄마와 함께 당신께 입맞춤과 찬미를 드립니다. 또 엄마와 함께 흠숭하올 당신 성심에 함께 기대어 사랑의 잠도 자렵니다.
성찰과 실천
12 이 ‘시간’에 예수님께서는 차분함과 무쇠같이 굳건한 항구성을 보이시며 군사들 한가운데 계신다. 그분께서는 하느님이심에도 불구하고 군사들이 가하는 온갖 학대와 구박을 고스란히 받고 계시는 것이다.
게다가 그런 그들을 어찌나 애정 어린 눈길로 바라보시는지, 마치 그들더러 더 많은 고통을 달라고 청하시는 것처럼 보일 정도이다.
13 그런데 우리는 - 우리는 고통이 거듭될 때에도 항구한가? 아니면 불평하거나 짜증을 내거나 평화를 잃지는 않는가? 마음의 평화는 예수님으로 하여금 우리 안에서 쾌적한 거처를 찾아내시게 하는 데 꼭 필요한 것인데도?
14 굳건함이라는 덕은 하느님께서 참으로 우리 안에서 다스리고 계신지 아닌지를 알게 하는 덕이다. 우리의 이 덕이 참된 것이라면 시련 중에 있을 때에도 항구하고 언제나 한결같은 굳건함으로 드러나기 마련이다.
게다가 선과 고통과 활동 중에 굳건하면 할수록, 우리가 우리 주위에 예수님께서 은총을 펼치실 영역을 그만큼 더 넓게 확장하는 것이다.
15 따라서 우리가 항구하지 못하면 그 영역이 좁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쓰실 수 있는 공간이 거의 없거나 전연 없게 되지만, 우리가 굳건하고 항구하면 예수님께 매우 넓은 공간을 드리게 된다. 예수님께서 우리 안에서 당신을 떠받칠 지주와 은총을 퍼뜨릴 공간을 찾아내시게 되는 것이다.
16 우리가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우리 안에서 쉬시기를 원한다면, 그분 자신의 굳건함으로, 즉, 그분께서 우리 영혼의 구원을 위하여 활동하셨던 그 굳건함으로 그분을 에워싸자.
그러면 그분은 우리의 수호를 받으시는 셈이기에 편히 쉬시며 우리의 마음 안에 머물러 계실 것이다.
17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학대하는 자들을 애정 어린 눈길로 바라보셨다. 우리는 우리를 모욕하는 이들을 그와 같은 사랑으로 바라보는가? 우리가 드러내 보이는 사랑이 그들을 회심시켜 예수님께 돌아가게 할 만큼 큰 목소리가 되는가?
☨☨☨
18 무한한 사랑이신 제 예수님, 그런 사랑을 저에게 주시고, 제가 겪는 고통마다 영혼들을 당신께로 불러들이는 소리가 되게 해 주십시오.
- 잠시 묵상 후 댓글에 느낌을 적으셔도 됩니다.
- 다음기도를 바칩니다.
○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님, 이제 저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모든 세대들의 이름으로,
당신 어머니와 천사들과 함께, 당신 앞에 엎드려 말씀드립니다.
●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제19시간 끝부분)
- 주간 기도 : 동정 마리아로 가셔서 기도하겠습니다.
첫댓글 “7 제가 보니, 당신께서는 스스로를 변호하시려고 입을 여시는 법이 없습니다. 단 한 마디도 하지 않으십니다. 그저 걸레 조각처럼 군사들의 손아귀 속에서 잠자코 계시니, 그들은 내키는 대로 온갖 짓을 다합니다.”
예수님께서 고난을 받으시는 모범을 보여주셨으니 어떠한 고난을 받더라도 잠자코 계시고 그렇게 되니 그들이 내키는 대로 온갖 짓을 다합니다.
예수님, 산제물의 모범을 보여주셨으니 우리도 이 지상에 살면서 부당하게 당하는 온갖 불이익과 고통에 대하여 변호하려고 입을 열지 않고 잠자코 모든 고난을 다 받을 수 있도록 은총을 내려주시어 예수님의 뒤를 따르게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예수님, 흉악무도한 군사들의 온갖 못된 짓에 몸을 맡기신 당신.. 죄없이 군대에서 잔인한 폭행에 시달린 한국 남자들과 겹쳐집니다. 그들과 함께 고통당하신 당신 발아래 엎드려 감사의 입맞춤을 드립니다. 영혼들을 구하소서. 죄없이 희생된 모든 이들과 가해자들의 영혼도 참된 뉘우침으로 구하소서. 학대하는 자를 애정어린 눈길로 바라본 당신의 어처구니 없는 사랑... 이해하기 어려운 당신의 한결같고 무한한 사랑에 저와 모든이를 맡깁니다.
“9 그렇게 모인 저희는 당신과 함께, 사람들이 밤 시간에 저지르는 모든 죄를, 특히 이른바 프리메이슨에 속한 자들이 성체 안에 계신 당신께 밤중에 저지르는 죄를 보속하고, 시련의 밤에 충실히 남아 있지 못하는 영혼들의 모든 죄도 보속하고 싶습니다.”
예수님, 저희는 당신 뜻으로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께 저지르는 모든 죄를 회개하고 용서를 청하오며 저희의 잘못에 대하여 보속하고 보속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대신하여 보속하며 하느님께 사랑과 흠숭, 찬미와 감사, 모든 영광을 이제와 영원히 드리게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