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35:3 우리가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 나의 환난 날에 내게 응답하시며 나의 가는 길에서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께 내가 거기서 단을 쌓으려 하노라 하매
우리가 살아가는 세월(흘러가는 시간)은 어제, 오늘, 내일로 구분한다. 어제는 우리가 살아온 시간, 내일은 우리가 살아가야 할 시간이다. 오늘은 지금 살아가고 있는 시간이다. 오늘은 어제와 내일을 연결하는 공간으로 오늘이 없으면 어제에서 내일로 연결될 수 없다. 믿음 생활에 분명한 것은 하나님은 어제도 우리와 함께하셨고, 오늘도 함께하시며, 내일도 함께 하신다. 2023년 마지막 주일예배를 드리며 2024년 새해를 준비하고 있다. 우리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 말하기보다 어떻게 하나님께 드리느냐가 중요하다.
우리가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
야곱은 형 에서의 장자권을 빼앗아 라반 삼촌의 집으로 도망한다. 가는 길에 하나님이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이끌어 주리라” 말씀하신다. 야곱은 일어나 단을 쌓고 하나님께 예배하며 그곳 이름을 벧엘이라 한다. 하나님이 주신 십분의 일을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서원한다. 그러나 집의 번성을 위해 힘쓰느라 10년의 오랜 세월 지나도록 그 서원을 지키지 못한다. 그러다 어느 날 딸 ‘디나’로 생긴 뜻하지 않은 일로 가족이 생명의 위험을 당하는 고난을 겪는다. 이때 야곱은 하나님께 서원하였던 그때를 기억해낸다.
창 35:3 우리가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
‘벧엘’ (1008 베트엘 NE lae-tyBe)
* tyIB'(1004 바이트)와 laE(410 엘)에서 유래 : 하나님의 집
인생은 파란만장하다고 한다. 삶의 변화가 심하기에 안정을 갖지 못한다. 그런데도 우리는 파란만장한 인생을 다스릴 수 없다. 그러하기에 어제, 오늘, 내일, 항상 하나님과 함께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의 길을 인도하시고 책임져 주신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하나님은 늘 함께하신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하나님께 속한 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집에 머물지 않고 세상의 집에 머물면 하나님이 함께하실 수 없다. 그 인생은 여전히 파란만장할 수밖에 없다. ‘벧엘로 올라가자’라는 야곱의 고백처럼 어떠한 상황에도 하나님의 집에 올라가기 위해 온 힘을 다하여야 한다. 하나님은 그곳에서 힘들고 어려움의 문제를 해결하여 주신다.
창 28:22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전이 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 하였더라
야곱은 아무도 의지할 수 없을 때 하나님은 야곱을 찾아와 지켜주시겠다고 말씀하셨다. 이에 야곱은 하나님께 십일조 약속과 하나님의 집에 올라와 예배하기를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그러나 그 서원을 지키지 못하였다. 자기의 딸로 가족의 생명이 위태롭게 되므로 벧엘로 올라가서 하나님을 만나 고통의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하나님은 야곱 과거의 행동을 묻지 않으셨다. 하나님은 현재를 중요시하고, 현재를 통해 함께하시기 때문이다. 2024년의 새해를 앞에 둔 지금이 바로 벧엘로 올라갈 때이다.
나의 환난 날에 내게 응답하시며
하나님은 우리가 환난에서 벗어나 평안하기를 원하신다. 이를 위해 자아와 욕심을 버려야 한다. 하나님의 뜻을 섬김으로 순종하여야 한다. 2023년 한 해를 돌아보자. 힘들고 어렵다고 말하면서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을 구원하여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얼마나 바라보았는가? 하나님은 벧엘에서 우리를 만나주시고 어려움과 고난의 문제를 해결하여 주심을 잊지 않아야 한다.
창 35:3 우리가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 나의 환난 날에 내게 응답하시며...
‘환난’ hr;x; (6869 차라 NFS ytir:x;) 곤란. 고통. 고난.
‘벧엘’은 어떤 곳인가? 하나님이 거하시는 집이다. 우리가 곤란과 고통을 당할 때 하나님이 응답하여 주시는 곳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말씀하신다. 그 곳이 어디인가? 벧엘, 하나님의 집, 교회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고통이 무엇인지 다 알고 계신다. 우리의 모든 질병을 치료하신다. 하나님은 벧엘에서 우리를 만나 문제를 해결해 주신다. 그래서 벧엘로 올라오라 말씀하신다. 믿음을 가졌노라 하면서 벧엘로 올라가지 않고 고통과 고난의 자리에 머물기를 고집하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모습이다. 자기의 생각과 고집을 버리고 벧엘로 올라가 하나님을 만나야 한다.
시 3:4 내가 나의 목소리로 여호와께 부르짖으니 그 성산에서 응답하시는도다
인생을 살면서 삶의 문제 해결 능력은 자신에게 있지 않다.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께 있다. 우리는 성령의 충만으로 하나님의 집, 교회로 나와 하나님께 소리높여 기도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그곳에서 하나님이 응답하신다. 그 동안 얼마나 하나님의 집으로 나오기를 순종하였는가? 하나님의 집, 벧엘로 올라와 하나님의 은혜로 평안의 축복을 누려야 하겠다.
거기서 단을 쌓으려 하노라
야곱은 ‘벧엘로 올라가서 단을 쌓겠노라’ 말한다. 하나님을 섬기며 말씀에 순종으로 예배하기 위함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심은, 우리가 섬김과 순종으로 믿음이 성장하고 하나님의 복을 누리게 함이다. 하나님의 집에 올라가 단을 쌓고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이 믿음의 당연한 도리임을 잊지 않아야 하겠다.
창35:3 ..나의 가는 길에서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께 내가 거기서 단을 쌓으려 하노라
‘쌓으려’ hc;[; (6213 아사 C.VQIXCS Ahc,[>a,w]) 일하다. 만들다. 형성하다.
우리는 믿음의 성장을 위해 일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믿음으로 성장하지 않고는 하나님의 복을 받을 수 없다. 하나님의 복은 우리의 믿음으로 만들어진다. 야곱은 자신이 가는 길에 하나님이 함께하시므로 벧엘로 올라가 ‘단을 쌓겠노라’라고 말한다.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겠다는 것이다. 이것이 야곱의 성장된 믿음이다. 야곱은 단을 쌓고 예배하므로 하나님의 관계를 기쁨으로 회복하여 하나님의 보호를 받는다. 야곱이 쌓은 단은 하나님이 만들어 주지 않으신다. 야곱의 섬김과 순종으로 만들어진다. 우리가 믿음으로 단을 쌓고 예배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일으켜 기쁨과 즐거움이 되게 하신다. 열심히 벧엘에 올라 하나님이 기뻐하는 단을 만들어 예배하는 믿음이어야 하겠다.
시 20:1 환난 날에 여호와께서 네게 응답하시고 야곱의 하나님의 이름이 너를 높이 드시며 2 성소에서 너를 도와 주시고 시온에서 너를 붙드시며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이다. 그래서 힘들고 어려워도 하나님의 집으로 올라와야 한다. 그곳에서 응답하시는 하나님께 예배하여야 한다. 하나님이 우리의 가는 길에 친히 함께하시고 인도하신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새로운 해를 준비하는 우리의 믿음에 하나님의 평강과 축복이 임하기를 축원한다. AM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