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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쉼터 스크랩 당신의 십대 자녀가 밤늦도록 안 자는 이유. 사춘기 성장통 원인 ‘또래 압력’이란?
ysoo 추천 0 조회 82 15.08.10 11:0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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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십대 자녀가 밤늦도록 안 자는 이유

 

By SUE SHELLENBARGER

 

잠이 덜 깨 정신이 하나도 없는 십대 자녀가 어기적어기적 아침식사를 하러 걸어나온다. 오후에는 숙제를 하다가 꾸벅꾸벅 존다. 그런데 부모는 졸음이 막 몰려오기 시작할 밤 10시가 되면 아이 얼굴에는 갑자기 생기가 돌면서 정신이 맑아지고 눈이 초롱초롱해진다. 십대 자녀를 둔 부모라면 낯익은 광경일 것이다.

 

이런 부모들에게 희소식 한 가지. 과학자들이 각성과 수면의 사이클을 결정하는 생체 시계가 왜 사춘기 때는 정상 궤도를 벗어나는지, 그 미스터리를 풀기 시작한 것. 수면 부족과 십대들의 전형적인 행동(자제력이 약해지고, 쓸데없는 일에 목숨을 걸고, 학교 성적이 떨어지고, 급격히 우울해지는 것 등) 사이의 연관관계도 규명 중이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에서 2010년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인지 발달에서 중요한 시기인 사춘기에 수면이 부족하면 뉴런 성장이 방해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마이클 터먼 콜롬비아 대학병원 임상심리?정신의학 교수는 사춘기에 과격한 행동이 나타나는 것과 수면 부족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논문을 통해 “몰랐던 사실을 많이 알게 됐다”고 말했다. 터먼은 생체시계를 다시 맞추는 내용에 관한 책 ‘시간요법(Chronotherapy)’을 공동 집필했다. 이 책은 곧 출간될 예정이다. 터먼은 “십대들이 과격해지는 까닭은 생리적인 부분과 행동 양식이 근본적으로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과학적인 사실이 규명됐음에도 불구하고 좀비처럼 밤에는 깨어있고 낮에는 멍한 십대들을 해결할 뚜렷한 방법은 여전히 없다. 십대 생체시계와 어긋나거나 말거나 부모가 기상시간과 취침시간을 엄격하게 정해줘야 할까? 아니면 생체시계와 비슷하게 실천 가능한 취침시간을 정해줘야 할까?

학교 수업은 동트기 전부터 시작하는데 친구들과 인터넷에서 어울리려면 꼭두새벽까지 깨어있어야 하는 아이들의 건강과 학교 성적과 가정의 평화는 모두 위협 받고있다.

 

제레미 컨(16, 샌디에고)은 새벽 6시 반에 일어나고 밤 10시에 잔다. 하지만 숙제도 많고 학교 고적대에서 색소폰을 연주하는 등 과외활동도 많아서 10시를 훌쩍 넘겨 잠자리에 들 때가 종종 있다.

 

제레미는 “10시간은 푹 자야 피곤하지 않은데 수면 시간이 부족해서 매일 피곤하다”고 말했다. 제레미는 ‘순전히 정신력으로’ 오후 수업에 겨우 깨어 있는다. 과학 연구에 따르면 수면이 부족하면 정서적으로 불안해진다고 한다. 최근 여자친구와 헤어졌다는 제레미는 “잠이 부족하면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나고 감정이 자제가 안 된다”고 말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의 2011년 보고서를 보면 수면시간이 청소년 권장시간인 9~10시간정도 수면을 취하는 십대는 고작 7.6%에 불과했다. 8시간 자는 십대는 23.5%, 수면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6시간 이하) 십대는 무려 38.7%였다.

 

수면 연구의 대가인 메리 카스카든 브라운의대 인간행동 정신의학 교수는 십대의 생체 시계가 성인과 세 가지 측면에서 다르다고 설명한다.

 

첫째, 사춘기가 시작되면 수면 유도 호르몬 멜라토닌의 체내 분비가 1시간 반 늦어진다.

 

둘째, 밤이 깊어감에 따라 자야겠다는 욕구가 쌓이는 ‘수면 압박’이 사춘기에는 둔화된다.

쉽게 말해서 십대는 초저녁부터 졸리지 않다. 밤늦게야 졸음이 오는 현상은 일시적인 충동이 아니다. 사춘기 내내 점점 심해져서 여자는 19.5세, 남자는 20.9세에 정점에 달한다.

 

셋째, 십대는 각성을 촉발하는 아침 햇살에 대한 민감도가 다소 떨어진다. 반면 야간 조명에는 민감하게 반응해 밤늦도록 활동을 하는 것이다.

 

 

sleep-cycles. These biological issues are mismatched to the demands of normal teen life as is illustrated in the image below.

 

 

카스카든 박사는 십대가 스스로 스케줄을 조절하게 놔두면 상황은 더 악화될 뿐이라고 경고한다. 컴퓨터나 모바일기기에 푹 빠진 십대들의 취침 시간은 더 늦춰지는 경향이 있다. 컴퓨터로부터 자극적인 빛을 흡수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통 2시간 반에서 3시간까지 늦게 자게 된다.

 

부모들은 수업을 일찍 시작하는 학교가 원망스럽다. 브루킹스 연구소가 2011년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공립학교 절반 가량의 등교 시각이 오전 8시 전이다.

 

마야 짐머맨(16세, 버지니아 주 폴스 처치)의 1교시는 오전 7시 20분에 시작한다. 고등학교 2학년인 마야는 “아침에 일어나는 게 정말 죽기보다도 싫다”며 “한밤중 같이 느껴져서 씨리얼을 먹고싶지도 않다”고 말했다. 마야는 수업 시간에는 피곤함을 견디고 학교에서 돌아와서 숙제를 하다가 깜빡 졸 때가 많다.

 

미국 21개 주 학교 35개 이상은 최근 몇 년 사이에 등교 시각을 늦춰 학생들이 더 푹 잘 수 있게 배려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웨이크 카운티에서는 7년 동안 등교 시각을 일곱 차례나 바꿨다. 교육경제학리뷰가 올 초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이렇게 등교시각을 1시간을 늦출 때마다 중학생 수학 성적과 읽기 성적이 3% 포인트 올랐다.

 

하지만 많은 학교에서 등교시각을 늦추라는 학부형의 요구를 거절했다. 등교시각이 빨라야 스쿨버스 비용이 절약되고 오후에 스포츠나 다른 과외활동을 할 시간이 확보된다는 이유에서다.

 

수면이 부족하면 기억력, 주의력, 학습능력이 떨어진다. 수면을 조절하는 전두엽피질 기능이 손상되면 아이들에게 주의력결핍과다활동장애(ADHD)가 나타날 수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가 2011년 내놓은 보고서에 의하면 잠이 부족한 십대들은 우울감이나 무력감을 더 잘 느끼고 자살을 심각하게 고민하기도 한다. 카스카든 연구진이 올 초 발표한 논문은 대학 신입생의 수면이 부족하면 우울증과 관련된 유전적 요인이 발현될 가능성이 있다고 결론지었다.

 

십대 대부분은 부모가 정해진 취침 시각을 마땅찮아한다. 또래집단으로부터 받는 사회적 압력 때문이다. 과학저널 플로스원(PLoS one)에 2010년 발표된 논문을 보면 수면 시간이 하루 7시간 이하인 친구를 둔 십대는 마찬가지로 수면시간이 하루 7시간 이하일 가능성이 11%나 높다.

 

클로드 앨버타리오(뉴욕 오션사이드)는 열다섯 살 된 딸 리아나가 너무 늦게까지 안 자고 깨어있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클로드는 아무리 들어가서 자라고 해도 말을 듣지 않아서 딸아이가 밤새 TV를 보게 그냥 내버려뒀다. 리아나는 한밤중이 다 되도록 도무지 졸립지가 않다. 리아나는 새벽 1시나 1시 반이 돼야 잠자리에 들어 5시간 남짓 자고 학교에 간다. 리아나는 밤시간대 소음을 덮어주기 때문에 오히려 TV가 숙면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

 

이런 리아나를 설득할 수 있는 비장의 연구 결과가 있다. 십대 수면 부족과 비만 등 건강 문제의 연관관계를 연구한 논문을 보면 잠을 많이 자면 피부가 투명해지고 체중 증가가 억제된다. 이 얘기를 들은 리아나는 앞으로 12시 전에는 잠자리에 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춘기 성장통 원인 ‘또래 압력’이란?

 

By Shirley S. Wang

 

또래 집단으로부터 받는 사회적 압력(peer pressure, 이하 ‘또래 압력’)에 관해 최근 나온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십대들이 나그네쥐(개체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 서식지를 찾아 돌아다니기로 유명하다)처럼 늘 몰려 다니는 이유는 기존 통념처럼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리는 능력이 떨어져서가 아니라, 십대들의 뇌가 성인들의 뇌에 비해 사회적인 인정에서 얻는 만족감이 크기 때문이라고 한다.

 

연구진은 또한 십대들이 친구들로부터 영향을 주고 받는 것은 독립적으로 사고하는 성인으로 성장하는 중요한 발달 단계라고 설명했다.

 

 

‘나쁜’ 또래 압력: 십대들은 뇌가 성숙하면서 친구들로부터 받는 부정적인 영향을 잘 대처할 수 있게 된다.

 

 

또래 압력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팽배하다. 청소년들이 흡연이나 속도위반 등 건전하지 않은 행동을 하도록 서로 부추기는 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또래 압력에는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사회적 행동을 하도록 서로를 격려하는 순기능도 있다.

 

가령 가깝게 지내는 친구들이 공부나 운동을 잘 하는 것에 높은 가치를 둔다면 공부나 운동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다. 또래들로부터 압력을 받고 그 압력에 저항하는 것은 자립을 배우는 중요한 발달 단계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십대들은 또래들에게 놀라울 정도로 쉽게 영향을 받지만, 그 정도는 개인별로 천차만별이다. 올해 4월에 발표된 논문을 비롯한 여러 연구에 따르면 십대들이 성인에 비해 또래 압력에 취약한 이유는 타인으로부터 인정을 받을 때 커다란 즐거움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한다. 십대들은 남이 자신을 좋아할 때 엄청난 만족을 느낀다.

 

청소년기에 또래들로부터 영향을 받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며 이러한 경향은 15세 무렵 최고조에 달했다가 점차 약해진다. 로렌스 스타인버그 템플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는 18세가 되면 또래들로부터 경계선을 긋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사춘기에 접어들면 새로운 환경을 탐험하는 데 흥미를 보이는 등 참신하고 진기한 것에 대한 관심이 커진다.

 

청소년의 뇌와 또래 압력을 연구하는 베아트리스 루나 피츠버그 대학병원 발달인지신경과학 전문의는 “집 밖의 세계를 탐험하고 새로운 친구 집단을 만들어 가라고 생물학적 시스템이 시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예전에는 신경과학 전문가들이 십대들은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을 포함해 복잡한 인지 기능을 수행하는 전두엽이 덜 발달됐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십대들도 흥분한 상태가 아닐 때에는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이 성인 못지않다는 증거들이 속속 나왔다.

 

 

‘좋은’ 또래 압력: 십대들은 친구들이 두려움을 극복하거나 어려운 도전에 응하도록 서로 힘을 불어넣어줄 수 있다.

 

 

청소년기에는 뇌의 보상경로가 활성화되는데, 또래들에 의해 활성화된다는 게 새로운 가설의 핵심이다. 루나 박사는 십대들의 뇌에서 신경전달물질의 분비가 왕성해지면 동일한 경험을 한 성인들보다 더 큰 즐거움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전두엽과 뇌의 다른 부분 사이의 연결 기능은 20대까지 계속 발달한다. 다시 말해서 감정이 고조된 상태(또래들로부터 압력을 받으면 감정이 고조된다)에서 의사결정을 하는 능력은 십대 때 절정에 달하지 않는다.

 

루나 박사는 “십대들은 자신들이 하는 결정에 위험이 수반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모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인기가 있거나 가정이 화목하거나 소통 능력이 뛰어난 청소년들은 또래 압력에 잘 저항하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인기와 또래 압력의 연관관계를 연구하는 미첼 프린스타인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 채플힐 캠퍼스 심리학과 교수는 왜 앞에서 말한 성향을 가지고 있는 청소년들이 또래 압력에 잘 버틸 수 있는지는 규명하지 못했다.

 

또래 압력은 모든 청소년들에게 영향을 미치지만, 음주와 같이 위험하고 ‘나쁜’ 행동은 인기와 더 깊은 관계가 있다. 인기가 별로 없거나 자존감이 낮은 청소년은, 공부를 잘하는 것보다는 이런 ‘나쁜’ 행동에서 또래 압력에 굴복하는 경향이 있다.

 

지난해 ‘알코올중독: 임상실험연구’ 저널에 실린 논문을 집필한 연구진은 채팅방을 개설한 후 피실험자인 청소년들에게 인기 있는 십대 3 명 또는 인기 없는 십대 3명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믿게 만들었다.

채팅방에 들어온 청소년들에게 ‘파티에서 누군가 술을 마시라고 권하면 응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채팅방에 있던 또래(십대로 가장하고 있는 상태)가 ‘마시겠다’고 답할 경우, 원래 안 마시겠다고 답했던 피실험자는 그 자리에서 답을 바꿨다.

 

채팅방에 인기 많은 또래가 들어올 경우, 사회적 불안감이 매우 높은 피실험자는 무조건적으로 친구의 말에 수긍한다. 하지만 사회적 불안감이 낮은 피실험자는 소신껏 대답한다. 또래들의 말에 가장 많이 영향을 받은 피실험자는 인기가 제일 없는 청소년이었다. 자존감이 낮아서라기보다는 친구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음으로써 그 그룹에 소속되고싶은 욕구가 강했기 때문이다.

 

 

최근 친구들과 뉴욕을 방문한 로렌조 캔시언-카볼리우나스(오른쪽)

 

 

또래 압력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요인은 인종이다. 채팅방에 백인들이 많을 경우, 백인이 아닌 피실험자는 백인들의 응답에 그다지 영향을 받지 않았다.

 

프린스타인 박사는 그 이유는 밝혀내지 못했다. 백인이 아닌 피실험자들은 또래들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일 수도 있고, 다른 인종들의 생각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

 

자신은 다른 사람과 다르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서 또래 압력에 저항하는 것처럼 보이는 행동을 하는 경우도 있다. 사회적 영향과 소비자 의사결정을 연구하는 조나 버거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마케팅 전공 교수는 자신이 특별하다는 사실을 내보이려는 욕구가 남들보다 큰 사람들이 존재하는데, 이들도 타인의 영향으로부터 100% 자유로운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청소년들은 다른 패거리와 자신들을 차별화하기 위해서 옷차림을 달리한다. 하지만 아무리 주류와 다른 ‘아웃사이더’라고 하더라도 서로 닮는다. 가령 모범생처럼 단정하게 옷을 입는 동급생들에 대한 반발로 모호크 헤어컷(가운데 띠 모양만 남겨두고 밀어버리는 스타일)을 하는 집단이 존재할 수 있다.

 

부모가 한계는 엄격하게 정하되 자녀들을 따뜻하고 자상하게 대하는 ‘권위가 있는 양육 태도(authoritative parenting, 권위적인 양육[authoritarian parenting]과는 다르다)’를 지니고 있을 경우, 자녀들이 독립적인 사고를 하는 성향이 강하다. 스타인버그 박사는 자녀가 또래 압력에 맞서는 능력이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려면 부모들에게 맞서는 것도 허용해야 한다며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부모가 시키는 일이니 토달지 말고 하라는 식으로 아이를 양육하면 다른 사람들이 시키는 일에도 저항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성장한다.”

 

부모들은 자녀들이 파티에서 음주를 거부하는 것처럼 또래들의 압력을 받을 상황을 헤쳐 나갈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다. 또한 아이들이 친구들이 권하는 위험한 행동은 사양하면서도 체면은 구기지 않을 수 있는 전략도 함께 고민해볼 수 있다.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You and Your Adolescent)’라는 책을 집필한 스타인버그 박사는 “또래들로부터 압력을 받았을 때 어떻게 답할지 미리 정해놓는 것만으로도 위험천만한 상황으로부터 여러분의 자녀를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타인버그 박사는 부모라면 자녀의 친구들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자녀가 어릴 때부터 부모가 의견을 보이는 게 좋다. 일단 자녀가 청소년기에 접어들면 권위있는 인물보다는 친구들이 훨씬 더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부모가 자녀에게 어떤 특정한 친구와 어울리지 말라고 말하면 오히려 반발만 살 수 있다.

 

어떤 친구랑 놀지 말라고 대놓고 금하는 것보다는 대화를 시도하는 게 훨씬 더 나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자녀가 어울리는 친구들 때문에 걱정이 생긴다면 자녀와 대화를 나누면서 친구들에 대한 정보를 알아내야 한다. 가령 부모의 눈에 걱정스러워 보이는 어떤 친구를 왜 좋아하냐고 딸에게 물어보는 식이다.

 

몬트리올에서 대학을 다니는 로렌조 캔시언-카볼리우나스(19)는 운동에서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고 좋은 친구들과 사귀면서 자신감이 생겼고, 그로 인해 또래들로부터 받는 압력을 저항할 힘이 생겼다.

 

로렌조는 좋은 친구들을 사귀고 나니 “어떤 그룹에 들어가려고 애쓸 필요 없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면서 리더 역할까지 맡게 됐다”고 말했다.

 

로렌조는 이제는 자신이 ‘좋은 쪽으로’ 또래들에게 압력을 가하는 사람이 됐다고 농담을 던졌다. 그는 올해 여름에는 메릴랜드주 오션시티에서 인명구조원 자격증을 따자고 친구들을 설득할 생각이다.

 

 

/ The Wall Street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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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ens & Sleep

http://sowhatfaith.com/2012/10/31/teens-sle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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