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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업종이라고 무작정 따라하는 창업은 하지마라
각종언론매체에서는 연일 불경기라고 보도하고 있고, 돌아봐도 요즘 잘되는 점포는 찾아보기 힘들고, 기존의 창업자들은 장사
가 안 되어 울상을 짖고 있고, 주변 사람들은 “요즘 뭘 해도 안될 것 같다”는 부정적인 말만하고 정말 예비창업자들은 앞길이
막막해지는 상황이다.
하지만 무료 창업 강좌와 세미나 교육장에는 창업하려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그만큼 창업의 전망은 불투명하고 창업방향을 잡기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창업을 해야 하고 창업을 할 수밖에 없는
예비창업자들이 많이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자금이 여유가 있는 것도 아니고 넉넉한 생활 여건에서 하는 창업이 아니라 자신의 전 재산을 투자해서 생계의 수단
으로 자구지책으로 창업을 해야 하는 생계형 창업자들이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안정적인 창업을 위해서 ‘뜨는업종’, ‘잘
되는 아이템’, ‘잘 된다는 브랜드’를 찾고 조급한 마음에 이것저것 따질 것 없이 되는 것 같은, 될 수 있을 것 같은 창업아이템으
로 묻지마 창업을 하게 되는 것 같다.
또한 이러한 창업자들의 상황을 노리고 자사의 창업아이템을 홍보하는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아이템의 장점과 천편일률적으로
‘요즘 트랜드에 적합한 아이템’이니, ‘잘 되고 있다’느니, 잘 되는 가맹점 주를 내세워 마치 창업자만 열심히 하면 성공할 수 있
다는 식이니 수많은 업종, 수많은 아이템 중에서 무엇을 해야 할 지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는 상황이고 창업전문가들의 칼럼이
나 글들도 창업아이템이나 브랜드를 소개할 때 소개하는 브랜드의 장점만 이야기 하고 한 두 개의 아이템이나 브랜드가 아니
라 수많은 브랜드를 전문가 한 사람이 소개하는 형식이니 어떤 것이 사실인지, 어느 것이 진실인지 헷갈리는 것은 당연하지 않
겠는가?
창업은 현실이고 어떤 창업아이템이나 브랜드도 강점이 있으면 위험요소가 존재하고 잘 될 수 있는 창업요인이 갖추어졌을 때
성공할 수 있는 것이지 누구나, 어디서든지, 어떻게 하든 무조건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님을 창업자들은 명심해야 한다. 창업
으로 인한 성공의 열매도 창업자의 몫이지만 실패의 아픔과 고통도 창업자의 몫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창업은 전쟁이다. 소비자는 한정되어 있고 소비증가(수요) 속도는 낮은 데 창업자는 증폭하고 아이템이나 상품(공급)은 넘쳐나
는 현상인데 창업자의 창업에 대한 의식수준은 전 근대적인 생각과 안일함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
예비창업자나 창업자들과 창업이나 사업에 대한 상담을 하다보면 고객의 입장이 아닌 스스로의 생각과 망상에 사로잡혀 있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예를 들면 예비창업자들의 경우 ‘창업을 해야 하는 데 무엇을 했으면 좋겠어요?’, ‘내가 가진 자금은 얼마인데 돈 잘 벌수 있는
창업아이템은 뭐 있을까요?’, ‘이런 아이템으로 창업을 하려는 데 이곳은 괜찮겠어요?’, 등등 단편적인 질문으로 답을 주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다. 어디 창업이 창업아이템이 좋다고, 다른 사람이 된다고, 입지와 상권이 좋아서 등의 한두 가지 요인으로
성공창업을 보장 받을 수 있겠는 가?
항상 강조하는 것이지만 창업은 창업자가 하고 싶은 것을 찾아내고, 할 수 있는 지를 체크해서, 수익이 날 수 있는 지를 면밀히
검토(사업성 분석)하고, 될 수 있는 상권과 입지를 골라 아이템의 장점과 위험요소를 파악하여, 어떻게 살리고 극복할지를 방
안을 연구하고 세워서 차근차근 성공창업의 길을 수행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상담을 할 때에는 주무구구식으로라도 사업
에 대한 앞으로의 계획을 작성하여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디 세상 일이 쉽게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얼마나 되겠는가? 또한 상담자에게 단편적인 것을 듣거나 해결을 요구하는 식이
아니라 전반적인 창업과정을 함께하는 차원으로 승화시키는 것이 현명한 것이라 사료된다.
또한 창업자들이 매출 부진이나 여러 가지 점포 운영에 관한 문제를 가지고 상담을 하다 보면 창업자 스스로에게서 원인을 찾
기보다 ‘경기가 나빠서’, ‘주위에 같은 업종이 많이 생겨서’, 가맹점 사업자의 경우 ‘본사의 지원이 없어서’, 외식업의 경우 ‘맛이
떨어져서’ 아니면 ‘메뉴가 식상해서’, ‘본사가 공급하는 식자재가 터무니없이 비싸고 질이 떨어져서’ 등 남의 탓으로 돌리는 경
우가 대부분이다. 결코 틀린 분석은 아닐 것이나 그것이 점포운영을 어렵게 하고 매출부진의 절대적인 원인은 아니라는 것이
다.
경기가 나빠도 잘 되는 가게가 있고 경쟁점이 많아도 손님이 메워터지는 곳은 분명 있다. 또한 가맹 사업을 선택하고 본사를 선
택한 것도 창업자의 판단에 의한 것이고 가맹사업이 본사가 모든 것을 해결해 주지 않는다는 것도 창업자는 분명 알고 있을 진
데 왜 모든 원인을 외부로 돌리는 지 필자는 십 수 년 간 동안 창업현장에 있으면서도 이해를 할 수가 없다. 자신의 전 재산과
모든 능력을 동원한다 해도 성공을 할 지 못할지 모르는 것이 창업인데 말이다.
창업자들은 모든 창업의 성패는 본인에게 있음을 명심하자!
창업전문가나 프랜차이즈 본사는 창업이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조언하고 안내하는 조력자이고 협력자인 것이지 점포의
운영권한 및 손익에 관한 전권은 창업자에게 있는 것이다. 점포의 종업원 관리에서부터 재료 사입, 점포의 이미지관리, 상품 및
메뉴 관리 등을 관리하고 통제하고 집행하는 모든 것이 창업자에게 있기에 다른 사람이 조언은 할 수 있어도 직접 집행할 수는
없기에 확실한 해답은 제시할 수 있을지언정 해결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래서 요즘은 창업전문가가 운영을 하는 공동창업 이나 위탁 경영 같은 창업스타일이 등장하고 있다. 좋은 현상인 것만은 맞
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투자자들이 창업의 특성은 고려하지 않은 채 투자 금에 대한 적정 수익 이상의 수익만을 추구하는 탓에
수익이 발생하지 않거나 매출이 부진하게 되면 함께 살려보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운영하는 전문 경영인의 무능을 탓하거나
조기 퇴점을 주장하는 작태를 보여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창업을 해서 성공하기 까지는 많은 변수와 인고의 고통이 따른다는 순리를 왜 모르는 지 필자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창업
후 곧바로 매출이 기대 이상으로 올라 대박 점포가 된다면 그 만큼 좋은 일이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점점 그러한 경우는 줄어
들고 있는 것이 창업현장이다.
또한 주의할 것은 공동창업이나 위탁경영을 하더라도 전문가나 투자유치를 유도하는 사람에게 너무 의존하거나 맹신하지는
말자 투자란 말 그대로 일정부부의 수익에 대한 권리도 있지만 손실에 대한 책임도 따르고 경우에 따라서는 손해를 볼 수도 있
는 것이다. 그런데 투자를 유치하는 측에서 투자원금을 보전해준다는 조건이나 월 3%의 수익은 보장한다는 조건을 내 걸고 투
자를 유도하는 광고 문안을 많이 보게 되는 데 속내는 모르겠으나 사업 성공의 확신을 가지고 내거는 조건일 수는 있다.
그럴지라도 투자자는 공동창업이나 위탁 경영을 유치하는 주체가 제시하는 사업계획서라든지 총사업비 및 조달 계획 등을 면
밀히 분석하여 투자를 하는 것은 물론 사업성 여부도 검토해야 할 것이다. 창업을 해서 성공을 한다는 것은 누구도 장담할 수가
없다. 만약 사정이 여의치 않아 사업이 실패로 돌아간다면 투자금 보전이든지 수익 보장을 현실적으로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
다.
아무리 계약서나 공증을 했다고 한들 보전이나 보장의 책임이 있는 사람이 나름대로의 복안을 가지고 있는 양심적인 사람이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못한 것이 대부분이고 이러한 사안으로 마음고생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안타깝다는 생각을 하곤 한
다.
이와 같이 창업이 곧 수익으로 바로 성공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창업 후 매출이 부진하거나 기대 수익에 미치지 못
한다면 창업 과정에서부터 사업운영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으로 원인을 분석해보고 미흡한 점이 무엇인지, 예상치 못했던 사항
은 어떤 것이 있는 지 차근차근 짚어보고 개선책을 찾아가도록 해야 할 것이다.
새로운 상품(메뉴)을 추가하거나 종업원(주방장)을 교체하거나 등등의 단편적인 조치는 그 후의 일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창업
자 스스로도 잘 못 생각하고 있는 것은 없는지 나름의 역할은 잘하고 있는 지 점검하고 반성해 봐야 할 것이다. 이 모든 것은 주
관적이 아닌 객관적인 시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비창업자 및 창업자 여러분 이 세상에 성공을 보장할 수 있는 창업아이템이나 창업은 없다는 것을 알고 뜨는 업종이라고 무
작정 따라하는 창업은 하지 않기를 바란다.
요즘 최씨도 회사를 퇴사한 후 퇴직금으로 무엇을 할까 고민하면서 창업 강좌에도 가보고 어떤 아이템이 적당할까 살펴보지만
딱히 맘에 드는 아이템을 찾기 힘들다.
특별히 올해에 인기 있는 아이템이 없어 고민하고 있던 최씨. 매년마다 유행하는 아이템이 등장하지만 올해는 특별히 두각을
나타내는 아이템이 없어 더욱 고민스럽다.
대부분의 창업자들이 수요나 아이템의 적정성의 판단은 하지 않고 일단 뜨는 아이템이라고 생각해서 묻지마 창업을 하는게 문
제고 인기있는 아이템의 수요시장은 한계가 있는데 금새 공급과잉으로 이어져 단명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창업동향을 살펴보면 인기 있는 아이템은 수명이 짧거나 금새 인기가 사거라드는 게 현실이다. 즉 인기 있는 아이템을 활
용한 유사 업종이 나눠먹기를 하고 가격경쟁을 하다가 결국엔 수익이 안 나서 문 닫게 되는 과정을 반복하기 때문이다.
지속ㆍ반복적인 아이템이 경쟁력있어
요즘의 창업동향을 전망하건데 아이템 선정 시에 나름대로의 기준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템 선정에 대한 6가지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아이템을 선정해야 한다. 건강을 접목시킨 ‘웰빙’이나 ‘여성’을 공략하는 아이템은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지만 가장 장기적으로 사용되는 아이템이기도 하다.
최근 여성들의 사회 진출로 구매력이 왕성해지면서 여성을 타겟으로 하는 아이템이 상당히 많다. 화장품, 옷, 헤어제품, 액세서
리, 다이어트샵 등 종류는 매우 다양하지만 까다로운 여성고객을 상대로 마케팅을 펼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성적인 고객으로 분류되는 여성의 심리를 잘 접목한 아이템은 경쟁력이 있다.
둘째는 사람들에게 비교적 익숙한 대중적인 아이템인지 확인한다. 새로운 아이템은 블루오션 상품으로 시장을 개척할 가능성
도 있지만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다. 그러나 대중적인 아이템은 비교적 수요가 안정적이며 실패율이 적은편이
다.
대중적인 치킨을 이용해 매운 소스를 이용한 불 닭은 처음에는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주목받았으나 치킨에 첨가된 소스가 비
대중적이라는 점에서 지속적인 인기를 끌지 못했다.
셋째는 지속적이면서 반복적인 구매가 가능한 아이템인가를 고려해야한다. 점포에서 먹든 배달해서 먹든 상시로 구매가 가능
한 업종은 수요가 많다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불 닭의 경우엔 매운 소스 때문에 자주 시킬 수 없는 아이템으로 상시 구매가 불가능했던 점을 미루어 일반 후라이드 치
킨이나 피자, 삼겹살 등은 가장 선호하는 아이템으로 평가하고 있다.
예비창업자는 창업을 하기에 앞서 특정 아이템이 한 달이나 일년주기로 얼마만큼 반복적인 수요가 발생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넷째는 안정적이면서 꾸준한 아이템인지 살펴야 한다. 삼계탕이나 추어탕, 오리요리ㆍ탕, 장어와 같은 아이템은 폭넓은 수요
층을 확보하고 있진 않지만 꾸준한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
다섯째는 수익성을 살펴야한다. 불경기로 인해 박리다매를 전략적으로 활용해서 일시적인 수익은 얻지만 장기적인 방식으로
보기는 힘이 든다.
마지막으로 창업을 위해 충분한 준비과정을 하면서 자신의 적성에 맞는 아이템을 선정하는 것 또한 필수적으로 이루어져야 한
다.
창업자는 전문가의 진단을 고려하여 창조적인 마인드로 창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자세로 차근차근 창업절차를 밟
아 나가는 것이 바른 창업으로 성공하는 길임을 알고 반드시 실천해 주기를 바란다[바른창업지원센타 이상철 창업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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