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각오하고 나섰사옵니다
죽음을 각오하고 나섰사옵니다 1.mp3
아버지!
특별히 시대적인 곤궁이 저희 앞에 다가오고,
시대적인 굶주림이 저희 앞에 다가오고,
시대적인 절망과 탄식이 저희 앞에 다가올지라도
이것을 무난히 넘고 나서는
하늘의 아들딸이 될 수 있고,
사망세계에서 부활의 권세를 갖추어
승리의 깃발을 세울 수 있는
통일의 역군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저희들 가운데 부족하여
아버지의 뜻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자가 있사오면 쳐서라도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소망의 땅 위에 세워 주시옵소서.
죽음으로라도 승리를 세워 놓고야 말겠다는 것이
하늘의 뜻인 것을 아오니,
저희도 거기에 발맞추어
죽음을 각오하고 따라가겠다는 신념만은
버리지 말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 땅을 향하여 행군할 때에
모세가 쓰러지는 자들에게
채찍을 들어 때려 쳐서라도
광야노정을 거치게 했던들,
이스라엘 60만 대중은
광야에서 독수리밥이 되지는 않았을 것이옵니다.
이 민족 전체가
마음으로 믿고 생활로 하나되어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인연 가운데에서
채찍을 들어 쳐서라도 나를 이끌어 달라는
결의와 맹세를 할 수 있는
민족적인 운동을 전개하지 않으면 안 될 때가 된 것을
저희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사옵니다.
통일의 무리들은
이미 죽음을 각오하고 나선 무리들이오니,
아버지,
채찍을 들어 쳐서라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시옵소서.
죽더라도 그 자리에 가서 죽겠다고 하는
자들이 되어야겠사옵니다.
광야에서 쓰러져 독수리 밥이 되어
천추에 한을 남기고 역사적인 오점을 남긴
선조들의 전철을 밟는 자들이 되지 말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이제 저희들이 하늘의 뜻을 계승하여
새로운 이스라엘의 깃발을 들고 나서서
그들이 가지 못한 십자가의 고비를
책임지고 갈 줄 아는
하늘의 아들딸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상습적인 신앙관념 속에
사로잡히지 말게 하여 주시옵고,
날이 가면 갈수록
아버지를 위한 충성심과 효성심이
마음속 깊이 흐르게 하여 주시옵소서.
험난한 환경일수록 더욱 간절할 수 있는 참다운 심정만이
저희를 주관할 수 있게 축복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오면서,
모든 말씀 주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1962. 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