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한 아파트 단지에 사는 4살 아동 자다리야 미샤는 자신의 하얀색 컨버터블 장난감 차로 가족들과 산책을 나섰다가 경찰에게 교통 위반 딱지를 떼였다. 아동이 경찰에게 자신을 잡아보라고 먼저 장난을 쳤기 때문이다.
크리스찬 벨라스코 잭슨빌 경찰은 "동료와 함께 동네를 순찰하던 중, 한 아이가 자신의 자가용을 타고 달리는 것을 발견했다"며 "소녀는 익살스런 표정으로 자신을 잡아보라며 빠른 속도로 달려 우리를 도발했다"고 전했다.
자신의 하얀색 컨버터블 장난감 차를 타고 가다 경찰관에게 교통 위반 딱지를 떼인 미국의 4살 아동/사진=유튜브 Keyth Mishaw 캡처
경찰은 현장에서 아이에게 4달러, 우리 돈으로 약 4200원의 '속도 위반' 딱지를 발급했다.
아이가 딱지를 발급받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며 재밌어 한 아이의 삼촌 키스 미샤 씨는 "정말 재밌는 상황이었고 우리 가족 모두가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며 "아이는 실제로 엄마에게 돈을 빌려 벌금을 냈다"고 전했다.
이 사실은 곧 페이스북을 통해 전세계로 알려졌으며 아이가 딱지를 받급 받는 사진은 3백만명이 봤으며 15만명이 좋아요를 누르고 1만7천명이 공유했다. 또 인터넷 유명세 덕분에 아이는 자신의 하얀색 컨버터블 장난감 차를 타고 저녁 TV 쇼에도 출연했다.
소식을 접한 국내외 누리꾼들은 "교통 위반 딱지를 받아들 때 아이의 당황한 모습이 눈에 선하다", "경찰은 아이가 얼마나 귀여웠을까?", "4200원이면 4살 아이에게 큰 돈일텐데"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