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희 교회는 세 번의 교회 건축을 했습니다. 첫 번째 교회 건축은 약 60여평의 목조건물로 1955년 12월 11일에 헌당했고, 두 번째 교회는 260여평의 철근콘크리트 건물로 1975년7월 5일에 헌당했으며, 지금의 교회는 1000여평의 철골조로 1997년 5월에 착공하여 2001년 6월 24일에 헌당하였습니다. 구 예배당을 허물고 건축을 시작했을 때 국가 경제가 부도위기의 I.M.F를 맞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매우 난감한 현실 앞에서 주저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혜와 온 교우들의 적극적인 기도와 헌신과 참여로 건축공사는 쉬지 않고 계속 진행했습니다. 건축업자와 계약된 기성을 거의 약속된 날짜에 지불했습니다. 그런데 거의 완공단계에 있을 때 한번은 업자에게 2억 가까운 기성을 지불해야 하는데 재정이 바닥이 난 것입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셨습니다.
그 주일 주보에 상황을 설명하고 교회 계좌번호를 기록하면서 형편이 되는 데로 자유롭게 입금해 주시기를 호소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기성을 약속대로 넉넉히 지불할 수 있었습니다. 교우들의 협력에 얼마나 감격했는지 모릅니다. 이는 하나님의 역사이셨습니다.
교회가 건축하는 동안 우리 교회는 가까운 곳에 예배처소를 빌려서 2년 가까이 피난생활 하다시피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기뻤습니다. 그리고 얼마나 열심이었는지 모릅니다. 우리 교우중에는 건축 때문에 교회를 옮기시는 분이 거의 없으셨습니다. 우리들의 힘으로는 매우 버거운 건축을 마지막 완공하기까지 쉬지 않았습니다.
지하 2층으로부터 지상 9층에 이르기까지 11층의 건축물인지라 위험도 많았지만 안전사고 한건 없이 완공하게 된 것은 은혜 중에 은혜요 감사하지 않을 수 없는 일입니다. 교회 건물 자체로도 메시지가 된다는 마음으로 복잡한 도심에 아름답게 교회를 건축하여 하나님을 영화롭게하며 경배드릴 수 있게 된 것도 한없이 기쁜 일입니다. 그리고 다원화된 현대사회에서 피곤에 지친 영혼들이 자유롭게 출입하며 기도하고 쉬어갈 수 있도록 담장없이 개방했습니다.
장애인과 이웃을 위한 배려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건축을 했습니다.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혼자로도 출입할 수 있기 위하여 계단 없는 길을 만들었고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전층을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도록 건축을 했습니다. 교회를 건축하고 입당을 하면서 청각장애인 즉 농아인을 위한 예배공간을 가장 좋은 자리로 마련한 것은 매우 흐뭇한 일 이기도합니다.
우리 교회에서 시작된 농아교회가 금년으로 창립 5주년을 맞이합니다. 지금 20명-30명정도 모이는데 주로 청년 농아인들로 매우 열심히 교회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지하1층은 이웃주민 또는 불신자까지라도 결혼식을 할 수 있도록 처음부터 개방을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가 교통이 편리해서 모임이 많습니다. 매주 월요일에는 영등포지역 직장인들이 모여 예배를 드리고 성경공부를 하며 친교를 나눕니다. 그리고 목요일에는 직장인 리더모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외의 크고 작은 모임들이 많습니다. |
첫댓글 교회가 영등포인걸 보니.. 우리 새마을고등공민학교하고 관련이 있었나보다

이제는 없어진 우리의 학교

그립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