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나들이!!!
오늘(9월2일)전라남도 순천에 있는 송광사에 아들 식구와
함께 나들이를 갔다.
아들이 일요일에만 시간을 낼수있어 여러번 약속을 하였으나
비또는 일 때문에 약속이 취소되어 오늘에야 갈수 있었다.
한번도 가보지 못한 송광사를 내가 추천해 가기로 결정했다.
이절을 구경한후 점심은 주차장 맞은편에서 더덕구이와 돌솥밥으로
했다.
돌솥밥은 순 엉터리였다.
돌솥에 해논 밥을넣어 불에 조금얹었다
밑부분이 약간 누렁지가 되었을때 가져다 주면 이게 돌솥밥의 실체였다.
아들이 맛집을 찿아 가자고 했으나 내가 우겨 그집을 선택했다.
맛은 고만 고만 할것이고 다른집에서 먹고와 그냥 갈려니
왠지 뒷맛이 개운하지 않을것 같았다.
나는 언제부터인가 시식하는 음식을 먹고 그냥 돌아서기가 미안해
아예 시식 코너를 이용하지 않는다.
그 다음 행선지는 보성녹차 밭 이었다.
십여년전에 왔을때와는 달리 그 주변이 많이 발전되어 있었다.
일요일인데도 너른 주차장에 차는 한대밖에 보이지 않고
이만큼 투자할 가치가 있는 곳일까?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다음 행선지는 손자가 좋아하는 공룡 박물관에 들럿다.
아예 우리 부부는 그안에 들어가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간곳은 순천만 갈대 밭이었다.
안식구와 나는 이곳에 2~3번 왔던 곳이다.
그 주변에 있는 꼬막집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큰 꼬막은 맛이없어 그냥줘도 먹지 않을것 같았고 산사 주변의 음식은
그런대로 괜찮았는데 바닷가의 음식은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다.
오락 가락하던 비는 우리집 가까이 올수록 많이 내렸다.
집에 도착하니 저녁 9시가 넘은 시간이였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들,딸이 가까이 있어 우리 부부를 챙겨주니 너무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다.
삼대 사찰.
순천 송광사는 양산 통도사와 합천 해인사와 더불어 우리나라
삼대 사찰로 불리운다.
통도사는 부처님 진신 사리를 모신 금강계단이 있으며
불보(佛寶)사찰이라 불리우고
해인사는 부처님 말씀을 적은 팔만 대장경이 있어
법보(法寶)사찰이라 불리운다.
송광사는 국사(國師)가 16명이나 배출된 유명한 승보(僧寶)사찰이다.
통도사 나는8월에만 14번이나 방문을 했다.
통도사는 대웅전에 부처가 없는 곳으로 유명하고 한건물에
각각 이름을 달리하고 있어 이곳에 올때마다 항상 이부분이 궁금했다.
동:대웅전.서:대방광전.남:금강계단.북:적멸보궁.이렇게 불리우고
가까이 살다보니 다른 사찰보다 보고 들은게 많다.
올해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도 등재된 사찰이다.
신라 선덕여왕(27대)때 자장 율사가 세운 절이다.
해인사는 몇십년전에 두번 다녀왔는데 하도 오래되어
기억에 남는게 별로없다.
신라 애장왕(40대)때 영통화상이 이절을 세웠으며
팔만 대장경을 만들어 해인사에 보관했다고 한다.
건립시기는 통도사 보다 150여년 뒤에 세운 절이라고 한다.
송광사는 유명한 ※국사 스님들을 많이 배출한 절이다.
여기와서 알게된 이절은 원래부터 송광사가 아니고
송광산 대 길상사라 불리우다
훗날 조계산(884m) 송광사로 개명되었다고 한다.
또, 사찰입구에 불일암이 표시 되어있고 길상이란 간판이
자주나와 절에있는 처사분에게 물어 봤더니 서울의 길상사 주지
무소유로 유명한 법정스님이 이암자에서 17년을 기거했다는
소리를 들었다.
이사찰은 신라말에 혜린선사가 창건했다고 한다.
옛날 스님들 칭호중에 대사.율사.선사.화통등 사용하는데
어떤 기준에서 그러는지 궁금하다.
여러사람 입으로 들어본 이야기중 하나가 부산.경남 불자들이
많이 움직여야 절도 날로 번창한다고 한다.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팔공산 갓바위 부처님도 부산을 향해
있다고 하는데 사실인지 알수는 없다.
요즈음,
나는 절에가면 기와불사(만원)을 자주하는 편이다.
내용물은 언제나 "순리대로..."이런 글을 자주 적는다.
※국사(國師):옛날 임금의 스승으로 삼던 덕이 높은 스님.
東方 徐希京
삼대사찰의 하나 승보종찰 송광사.
기와불사를 한후 내용은 "순리대로...."
보성 녹차밭에서
손자가 멋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순천 공룡 박물관.
순천 습지 갈대밭 입구.
전번에 왔을때 보다 입구가 바뀐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