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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밥을 양푼에 쏟아 먹어도 잘 담아내면 멋진 음식이어요, 여기저기 잡지에서 가장 만들기 쉽고 예쁜 비빔밥들만 모아보았어요. 혹시 하나더 '무우냉국'이 잇다면 금상첨화, 손님 초대상으로도 손색이 없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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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다는 새싹채소, 왜 좋을까?
새싹채소는 이른바 ‘웰빙’ 열풍과 함께 떴다. 무순 외에는 전무하던 새싹채소를 슈퍼마켓에서 언제라도 다양하게 만날 수 있게 된 데는 건강한 음식과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사회 분위기가 한몫한 것이다. 새싹채소는 채소나 곡물의 씨에서 난 잎, 떡잎, 줄기를 말한다. 어릴 적 유리 샬레에 솜을 깔고 강낭콩을 길러 자연 일기를 써본 기억을 떠올려보라. 강낭콩의 단면을 그리며 이 안에 생물이 자라나는 양분이 들어 있다는 걸 배웠을 것이다.
이 종자가 비로소 싹을 틔울 때의 에너지는 최고인 셈. 그렇게 자란 싹에는 다 자란 채소의 4배에 이르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고, 씨앗이 갖고 있지 못한 여러 좋은 성분도 생겨난다. 그러다 자라면서 영양소가 낮아지는 ‘희석 효과’가 나타난다. 그 식물이 영양학적으로 가장 우수한 상태가 새싹인 것. 게다가 새싹채소는 농약을 치지 않는 수경 재배가 대부분이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
비빔밥 , 맛도 좋고 간편하죠. 입맛 없거나 바쁠 때일수록 제격이고요. 밥에 싱그러운 봄나물을 이것저것 모아 넣고 초고추장 한 술 척 걸쳐서 쓱쓱 비벼 먹으면 비타민제 따로 먹을 필요 없어요. 특히 제대로 앉아 밥 따로 반찬 따로 먹을 새 없는 아기 엄마에게 추천합니다.모둠 나물비빔밥 재료 밥 2공기, 돌나물·달래 30g씩, 냉이·미나리 20g씩, 당근 1/5개, 붉은 양배춧잎 3~4장, 깻잎 5장, 다시마튀각 30g, 깨소금·참기름 1큰술씩 초고추장 재료 고추장 3큰술, 설탕·식초 1큰술씩 1 돌나물은 살살 씻어 건진다. 2 달래와 냉이는 손질하여 깨끗이 씻은 뒤 3cm 길이로 썬다. 3 미나리는 깨끗이 씻어 줄기만 3cm 길이로 썬다. 4 당근과 붉은 양배추는 짤막하게 채썰고, 깻잎은 길이로 반 잘라 채썬다. 5 다시마튀각은 비닐봉지에 넣어 잘게 부순다. 6 그릇에 따뜻한 밥을 담고 준비한 재료를 보기 좋게 돌려 얹은 후 초고추장과 깨소금, 참기름을 곁들인다. * 나물과 채소 여러 가지를 준비하기 번거로우면 서너 가지만 넣어도 괜찮다. 다시마튀각 대신 구운 김을 부수어 넣거나 날치알을 넣어도 맛이 잘 어울린다. |
오차밥과 묵은김치무침
(왼쪽) 따끈하게 끓인 보리차는 때론 갈비탕이나 육개장보다 더 입맛을 돋운다. 찬밥 한 그릇을 대접에 담고 ‘뜨거운’ 혹은 ‘차가운’ 보리차를 따른다. 물 말아놓은 밥에는 고춧가루 범벅인 김치보다 장아찌마냥 양념 건더기 없는 깔끔한 김치가 잘 어울린다. 묵은 배추김치의 속을 털어내고 헹궈 물기를 꽉 짠 다음 송송 썰어서 들기름과 매실청을 넣어 무치거나 살짝 볶아낸다. 윤기 자르르흐르는 멸치볶음 한 접시 곁들이면 환상의 맛 궁합이다.
양푼비빔밥과 알타리김치
(오른쪽) 일요일 15시 51분. TV 채널 어디를 돌려도 재미없는 드라마 재방송뿐. 온 가족이 모여 앉아 DVD <리틀 미스 선샤인>을 볼 참이다. 큰 양푼에 푸짐하게 밥을 담고 냉장고에 남아 있는 콩나물무침, 오이무침, 호박볶음이랑 텃밭에서 뜯어온 상추와 영양부추 잘라 넣고 고추장과 참기름 넉넉히 둘러 식구 수 대로 숟가락 꽂아 비벼 먹는 맛이란! 뭐니뭐니해도 양푼비빔밥에는 짭조름한 양지장조림 국물과 부드러운 두부부침이 들어가야 제대로다. 각기 다른 맛의 재료가 섞여 또 하나의 맛을 완성하는 비빔밥에는 액젓 넉넉히 넣은 진한 알타리김치로 맛의 액센트를 주자.
비빔밥이 특별한 소스를 만났다! |
비빔밥의 풍미를 결정짓는 것은 단연 고추장. 하지만 늘 똑같은 맛에 싫증이 나기도 한다. 요리의 고수라면 이제 색다른 소스를 이용한 독특한 맛에 도전해야 할 때다. 가다랭이포, 버터, 레몬, 두반장으로 맛을 낸 특별한 비빔밥을 만나본다.
▶가다랭이포 소스+볶음 버섯 달걀비빔밥
▶가다랭이포 소스+볶음 버섯 달걀비빔밥
▶레몬 초고추장 소스+참치비빔밥
▶두반장 고추 소스+무생채비빔밥
비빔밥에 하나더 무냉국이면 '진수성찬'
다시마 30g, 멸치 우린 물 3컵, 무채(무 50g, 소금 약간, 녹말 1/2큰술, 끓는 물 3컵, 향신즙 1작은술), 배 20g, 대추 2개, 오이 1/3개, 육수(식초 21/2큰술, 향신즙 1/2큰술, 설탕 2큰술, 향신장 1작은술, 굵은 소금 약간), 잣 1/2큰술
1 뜨거운 물에 다시마를 살짝 데친 다음 멸치 우린 물에 담근다. 2 무를 곱게 채쳐 소금으로 간하고 녹말을 뿌린다. 끓는 물에 향신즙을 넣고 무를 살짝 데친다. 3 ①의 다시마와 배, 대추를 곱게 채친다. 오이는 어슷하게 썰어 곱게 채친다. 4 볼에 식초, 향신즙, 설탕, 향신장, 굵은 소금을 넣고 잘 섞어 냉장고에 둔다. 5 ④에 다시마, 배, 대추, 오이 채친 것을 넣고 잣을 올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