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 즉석 우동,짜장
위치 : 동작세무서 맞은편
동작세무서 바로 맞은편 간판이 즉석우동,짜장으로 되어있는 야식집이 있습니다.
메뉴는 우동, 짜장, 짜장밥, 콩국수 딱 4가지입니다. 야식집이라고 하지만 아침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만 문을 닫고 다시 문을 열기 때문에 줄만 안 서있다면 거의 언제나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처음엔 신길동에 살았던 와이프와 연애할 때 갔었습니다. 서울에 데려다 주고 집으로 가려하던 중에 좋아하는 우동집이 있는데 같이 가보자고 하여 갔던 곳입니다.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있었고, 한그릇에 3,000원으로 가격부담도 없는데다, 맛도 좋아 첫 인상이 좋았습니다. 그렇게 알게 되어 연애부터 결혼 후 처가집에 갈떄 1년에 두,세번 정도 들르고 가끔씩 생각나는 가게가 되었습니다. 그러다 육아 문제로 올초 2월까지 약 5년을 처갓집 근처에 살게 되었습니다. 그떄부터는 밤늦게 퇴근할 때는 혼자 가고, 주말낮에 간단히 끼니를 때울때는 가족이 함께 가는 식당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허름한 우동집이라고 부르며 가끔씩 가자고 하기도 합니다. 사장님도 친절하다고 하기엔 좀 투박하지만 아이들이 오면 말하지 않아도 앞접시에 포크를 챙겨주시고 아이들이 먹을수 있도록 고춧가루를 뺴고 주시는 센스로 고객만족을 주고 있습니다. 예민한 둘째딸은 화장실이 너무 더러워 볼 일을 못보겠다고 칭얼거리지만 또 다시 가자고 하는걸 보면 아이들의 입맛에도 맞는것 같습니다. 특별히 어떤 홍보를 하는 가게는 아니지만 오랬동안 한자리에서 여전히 저렴한 가격(3,500원)에 좋은맛으로 근처의 공무원들, 택시기사님들, 그리고 동네주민들을 만족시키는 가게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