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0달러 새 지폐의 앞면에 새겨질 인물로 선정된 해리엇 터브먼.
미국 역사상 지폐에 등장하는 최초의 흑인이며, 여성으로서는 백여년 만에 등장하는 것이죠.
불과 100여 년 전만 해도 사람을 가축처럼 소유하고 매매하는 것이 가능했던 시대가,
자유를 찾아서 도망친 노예의 인권보다 노예주의 재산권이 우선이었던 시대가 있었습다.
영화 <해리엇>은 당연한 것이 당연하지 않았던 그때, 자유와 평등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흑인 여성 해리엇 터브먼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해리엇은 미국 남부 메릴랜드에서 노예의 딸로 태어나 북부 필라델피아로 탈출했습니다.
그녀는 노예들의 탈출을 돕는 조직 ‘지하철로’에서 길을 인도하는 ‘차장’으로 활동하며 약 70여 명의 노예들을 자유로 이끌었고, 남북전쟁에 종군하여 콤바히 강 작전에서 750여 명의 노예들을 구출하기도 했지요.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라는 그들의 외침은 즉 살아가는 것과 자유로운 것이 같다는 의미였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살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유롭지 못했고, 불평등에 대한 의문은 그녀를 행동하게 했습니다.
10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차별과 혐오가 만연한 지금,
또 얼마만큼의 세월이 흘러야 변화가 있을까요?
해리엇이 살았던 메릴랜드와 해방의 도시 필라델피아는 그리 멀지 않은데...
요즘 영화를 보면서 지도를 보는 습관이 생겼네요.
첫댓글 그 흑인들은 또 동양인을 차별하고 말이지요...
망각의 동물이어서일까요?
저도 요즘 식구들끼리 날마다 영화 한 편씩 봅니다. <어느 독재자> 추천 드려요. 제3세계 영화인데 지루하지 않고 재미도 있고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 영화입니다. 예전에 넷플에 있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네요.
예, 추천해주셔서 고마워요. 찾아서 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