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학 연구진 “미국 노동자의 26%가 자사 지분 보유”
종업원 소유권이 발달한 미국에서
노동자의 18%인 2500만 명이
자기 직장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8%는 주식 옵션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미국 노동자의 26%, 즉 1/4이
어떤 식으로든
자사 지분을 가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 분야의 권위자인 럿거스대 연구팀이
2022년을 기준으로
최근 발표한 조사 결과입니다.
2026년 5월말 럿거스대 연구팀이
미국의 직원 소유권에 대한
최신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발표는 6월 초에 열릴(이미 열렸죠^^)
중요한 행사를 앞두고 이뤄졌습니다.
2024년부터 해마다 럿거스대 측은
세계적인 싱크탱크 아스펜 연구소와
‘종업원 소유권 아이디어 포럼’을
공동 개최하고 있습니다.
종업원 소유권 아이디어 포럼 누리집 바로가기
초당적인 정책으로
우리나라에도 명성이 높은 아스펜 연구소가
직원 소유권 포럼 행사를
매년 개최하는 것부터가 심상치 않습니다.
포럼에는 학계뿐 아니라 기업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공화·민주당 의원 등
좌·우파 정치인도 참여합니다.
후원도 만만치 않습니다.
포드 재단, 프루덴셜 파이낸셜,
JP모건체이스, 맥킨지 등이
행사를 지원합니다.
그만큼 종업원 소유권이
미국에서 중요한 분야로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요.
미국에는 ESOP(이솝)이라고 하는
‘종업원 주식 소유제’를 비롯해
EOT라고 하는 ‘종업원 소유권 신탁’,
노동자 협동조합이 계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스톡옵션과
각종 지분 제공 프로그램도 존재하죠.
직원 소유권은 보수와 진보 정치권이
모두 호의를 표시할 만큼
사회·경제적으로 장점을 인정받습니다.
그렇다면 현실은 어떤지
럿거스대 연구 결과를 살펴볼까요.
발표에 따르면 6339개 기업에서
1100만 명의 현직 노동자가
ESOP에 참여하고 있으며
420만 명의 은퇴 노동자가
ESOP의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ESOP은 우리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하지만
지분 매입금은 노동자가 아니라
회사가 전액 부담합니다.
ESOP 참여자는
퇴직 후에 지분 보상을 받기 때문에
일반 노동자보다
윤택한 은퇴 생활을 보낼 수 있죠.
럿거스 연구진의 보고서 바로가기
ESOP 외에 1400만 명의 직원이
제한 주식 부여, 종업원 주식 옵션 등
다양한 형태의
지분 보상제도에 참여합니다.
또 1만 명은 노동자 협동조합에서 일하며,
EOT라는
‘종업원 소유권 신탁’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EOT는 영국에서 각광받는 제도인데,
ESOP이 은퇴 때 주식 보상을 하는 반면에
EOT는 해마다 배당을 지급합니다.
직원 소유권을 통해
노동자들도 자산을 축적할 수 있습니다.
10년 이상 ESOP을 운영하는 회사에서
55세 이상의 노동자는
ESOP 덕분에 평균 31만5000달러,
4억5000만 원 이상의 지분을 보유 중입니다.
ESOP은 비상장기업에서 더욱 발달했습니다.
30% 이상의 지분을 ESOP에 매각한
(물론 전액 회사 부담) 기업주는
해당 양도세 전액을
장기간 납부 연기할 수 있거든요.
물론 상장기업도 수백 개에서
약 840만 명의 현직 직원이
ESOP에 참여하지만
평균 지분율은 2% 미만입니다.
비상장기업의 경우
5940개 사에서 260만 명이
ESOP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들 ESOP의 총 자산이 5580억 달러,
우려 800조 원 이상입니다.
직원 1인당 자사 지분은 17만6000달러,
2억5000만 원 이상입니다.
3400개의 회사는 ESOP 지분이
50% 초과~100%에 달합니다.
연구진은 여러 연구를 분석해
종업원 소유주들이 다양한 지표에서
일반 노동자보다 더 낫다고 밝힙니다.
우선 ESOP 직원의 2/3 이상은
임금 수준이 지역 내
일반 회사의 경우보다 같거나 높습니다.
2008년~2018년 연방 데이터의
조사 결과도 인용합니다.
ESOP 직원들은 동종 업계의 직원들보다
임금 수준이 낮지 않습니다.
ESOP 참여자는 일반 노동자에 비해
두 배의 은퇴 자산을 보유합니다.
반면에 ESOP 직원 간에는
일반 직원의 경우보다
자산이 더 균등하게 분배됩니다.
2014년~2022년 사이에 ESOP 직원은
“지난 1년간 해고를 경험했다”고
답한 비율이 0%였습니다.
일반 기업의 노동자는 6%였네요.
특히 이 기간에
코로나 위기가 있었던 점을 감안해주세요.
연구진은 “경기 침체기에
ESOP 기업에서 해고 사례가 적다는
연구 결과들과 일치”한다고 밝힙니다.
그밖에 ESOP과 종업원 소유기업은
복리후생과 이익공유, 이직률,
사원들의 업무 몰입도 등에서
일반 기업보다 현저하게 뛰어납니다.
보고서가 워낙 길어서
일일이 소개하지 못하네요.
위에 링크를 달아두었으니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럿거스 연구진의 보고서는
종업원 소유기업의 현황과
우수성을 잘 알려줍니다.
아스펜 연구소 같은 싱크탱크가
왜 매년 종업원 소유권을 주제로
포럼을 열고,
왜 기업인과 좌우 정치인들이 참여하며,
왜 유수한 기업과 재단이
후원하는지도 알 수 있네요.
우리나라의 정부와 정치권, 재계도
직원 소유권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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