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철 별미 새조개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제7회 남당리 새조개 축제'가 충남 홍성군 서부면 남당항
일대에서 오는 1월23일부터 14일간 펼쳐진다.
1월 21일 홍성군에 따르면 철새도래지로도 잘 알려진 천수만 일대에는 `물속에서 사는 새'로도 불리는
새조개 출하철을 맞아 벌써부터 미식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축제에는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한
새조개 포토제닉 선발대회와 새조개 까기대회 등 다양한 체험코너와 함께 향토가수 공연과 품바공연,
관광객 즉석 노래자랑 등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새의 부리를 닮았다 해서 이름 붙여진 새조개는 단백질
과 필수아미노산 함량이 높고 철분과 타우린이 풍부해 겨울철 바닷가 대표 보양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1월에서 3월 사이에 잡히는 것이 가장 맛이 좋은 것으로 알려진 새조개는 살짝 익혀서 먹으면 조갯살의
부드러움과 감칠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으며 국물에 끓여먹는 라면맛도 일품이다. 남당항에서는 특히 달콤
하고 담백한 새조개의 맛과 함께 천수만 일대를 온통 붉은빛으로 물들이는 낙조의 절경도 즐길 수 있으며
축제가 끝나도 5월2일까지는 먹거리 장터가 계속 운영된다.
서해안고속도로 홍성IC에서 15분가량 떨어진 남당항은 대전-당진 고속도로 개통으로 전국의 미식가들이
찾기가 더욱 쉬워졌다. 장항선 열차와 고속버스로 홍성을 찾아 읍내에서 버스를 타고 굽이굽이 시골길의
정취에 취해 30분쯤 달려가면 천수만의 붉은 낙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남당항이 관광객들을 반갑게 맞아
준다. 수만을 찾는 철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홍성조류탐사과학관도 인근에 위치해 가족단위 관광객들
에게 색다른 추억거리를 제공한다.
신건식 축제추진위원장은 "천수만 새조개의 맛을 기억하고 찾아오는 관광객을 위해 축제기간 새조개를
1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요행사: 축하공연, 각설이타령, 새조개 잡기 체험, 새조개 포토제닉 선발대회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