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6일 아침 6시경부터 퇴촌 공원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 공원은 산책로가 모두 水路를 끼고 있는데 그 수로에 군데군데 넓직한 돌로 징검다리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시기에는 그 징검다리에 풀이 우거져 돌이 잘 안보이게 되죠. 거기를 지나려다 발을 잘 못 짚어 그만 발이 물에 빠졌는데 불가항력으로 몸도 옆으로 기울어 넘어져 아랫도리가 온통 물에 젖는 사건이 있었답니다. 그 바람에 카메라 렌즈 앞에 끼는 햇빛가리개를 잃어버리는 재산손실도 발생했지요. 그래도 춥지는 않았으니 사진은 끝까지 찍는 투혼을 발휘했었지요. 겨울에도 얼음이 깨져 가끔 발이 빠지는 경우가 있는데 그 때는 도리없이 철수를 해야 하죠.
대통령의 광복절 기념사를 들을 때는 남북관련 얘기가 주로 많아 다른 얘기는 무심코 들었는데 나중에 언론에서 얘기하는 것을 들으니 1948년에 이승만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建國을 한 것이고 독립투사들은 건국운동을 한 것이라는 내용이더라구요. 그러니까 그 전에는 우리나라가 일본국이었고 국민도 일본국민이었다는 뜻이 되는 것이죠. 而化는 솔직히 꿈에도 생각 못 했었네요. 따라서 1948년 건국일 이전에 태어나신 분들은 일본인의 신분이 되겠네요. 그렇기 때문에 [친일파]라는 것은 당시에는 일본국만 있었으니 법률적으로는 애국자가 되는 것이고 독립투사들은 법적으로는 반역자가 되게 되는 것 같군요? 다만, 역사와 민족이라는 도의적인 측면에서 애국자와 반역자가 뒤바뀌게 될 것 같군요. 이종찬 광복회장 얘기로는 그 경우 위안부나 강제징용은 일본이 자국민에게 한 일이니 우리나라가 배상책임을 요구할 이유가 없게 되는 것이고 독도도 일본땅이 되는 것이라나 어쩐다나. 광복회장 얘기로는 그 전에도 나라는 있었고 정부가 없었다는 얘깁디다. 따라서 건국운동을 했다는 것은 맞지 않다는 얘기죠. 간단한 얘기가 아니네요. 우리가 배운 것은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겼다]고 했으니 나라가 없었던 것이라고 봐야 하고 그럼 대통령의 기념사가 맞는 것 같은데 [식민지]라는 표현이 있으니 나라는 있는데 통치를 일본이 했다고 보면 광복회장 얘기가 맞는 것이죠. 와~~ 하하하 엄청 중요한 얘기더라구요! 광복회장 얘기로는 대한민국은 1919년 4월에 대한제국에서 국호를 바꾸면서 건국되었다고 합디다. 건국은 아니더라도 이승만 대통령의 업적은 인정을 해서 기념관 건립에는 이의가 없다는군요.
아무튼 而化는 건국 후 3년 뒤에 태어 났으니 일본인의 신분이 아니었던 것만은 분명하네요. 而化가 하마트면 일본인 될 뻔 했었네요. ㅋㅋ 그러나 저러나 사진예술하고는 별 상관 없는 일이지요. 위의 사진들은 而化가 그냥 운동하며 지나가다 쉽게 찍은 것 같아도 결코 쉬운 것은 아니지요. ^^ 미술계의 주장처럼 무대장치를 하고 찍은 경우가 오히려 훨씬 더 쉽죠. 그 경우는 못 찍을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아마 而化가 찍은 사진에서 [오늘의 사진]에 올려놓게 되는 자랑스런 사진의 80% 이상은 당초 의도한 대로라기 보다 상당부분 운이 작용한 결과라고 봐야 할 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그 운도 실력이라는 말이 있듯이 실력이 있어야 운도 따르게 되겠지요.^^ 그 운이라는 것이 예술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아무튼 그러니까 다시 찍어 보라면 못 찍는 것이겠지요. 그 만큼 어렵게 찍은 사진들이니 하나하나 잘 살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