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다빠지기전 대충 사진위주 올립니다 !
* 구간 : 영덕 해맞이 공원 - 울진 은어다리
* 거리 : 84키로(속독계 수치상)
* 시간 : 11:00- 17:30 (중식 휴식시간 등 포함)
* 인증센터 : 총 5개소(영덕 해맞이공원.고불해변. 월송정. 망양휴게소
울진 은어다리)
* 인원 : 총18명(미8명)
* 교통편 : 김창길버스와 트레일러(왕복)
(요약)
이촌역에서 05:30출발, 영덕 해맞이 공원에 도착한 시간은 10:30,
서둘러 준비하고 도장찍고 기념샷 하고 간단한 남부회장님의 일정과
코스 설명에 이어 곧바로 출발한 시간이 11:00 !
이미 예상은 어느정도 했지만 시작부터 깔끄막(고개)이 장난이
아니다.
죽어라 오르고 나면 잠깐의 내리막에 이어 또다시 이어지는 고갯길 !
하기사 해맞이 공원에서 강구항 까지의 구간에 비하면 훨씬 나은
코스이기는 한거 같지만 늘 한강의 평지만 다녔던 내게는 힘겨운 코스
같다. 일찌감치 끌바를 택한분도 있고 아예 최고의 편한 방법을 선택
한분도 있었지만 난 오기가 발동해서 ~
첫번째 인증센터인 고래불해수욕장에 도착한 시간은 12:30 !
이렇게 힘들게 온 거리가 겨우 24키로라니 갈길이 까마득하다.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한 체력이 상당히 소진된거 같지만 고래불에서
간식도 먹고 시원 아이스케이크 까지 먹고나니 어느정도 충전이 된거
같다.
이젠 기대하던 점심집까지다 !
잠깐 달려 차로아래 굴다리를 조심조심 건너 칠보산휴게소에 도착한
시간은 13:00 !
주로 관광객들을 상대로하는 휴게소인데 뷔페식당 그리고 모텔까지 겸한
건물인데 전반적인 음식값에 비하면 그리 비싼편은 아니지만 양평뷔페
에 비하니 많이 빈약하다는 생각도 든다만 두접시 비웠으니 본전은 톡톡히
건진셈이다.
점심 마치고 13:45 출발 !
두접시나 비우고 나니 뱃속은 흐믓하지만 고갯길 패달질이 장난이 아니다.
1시간여를 달려 월송정에 도착한 시간은 14:45 !
소나무 그늘에서는 관광객들의 한바탕 춤판이 벌어졌고 뽕짝의 굉음들은 "인생 모이써 더 늙기전에 놀아보세" !!
기념샷하고 내려와 인증센터에 15:00 도착하니 다른 잔차족을 만날 수
있었다. 우리의 진행방향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하는데 힘든고갯길이
세개나 있다는 소리에 숨이 막히는거 같다.
월송정에서 좀 긴 시간을 보내고 출발 하기가 무섭게 징그러운 고갯길
이 닥친다. 일부는 끌바도 했지만 숨끊어지기직전 다 오르고 나니 울진
비행장이 나오고 하늘에는 막 이륙한 민간훈련비행기로 보이는 비행기가
힘차게 날아 오르고 우린 후미가 올때 까지 땀좀 식히고 나서 곧바로
긴 내리막길에 이르러 금새 다시 징그런 고갯길이다.
나도 여기서는 끌바를 할 수 밖에 없었는데 앞서가는 미군 몇몇 조차 끌바
를 하는통에 한순간 기운이 빠져 버렸기 때문..
네번째 망양휴게소 인증센터다 !
16:35 도착하니 바람이 써늘하여 일부는 바람막이를 입고 기념샷 몇컷
하고나니 땀이 금새 식어 버리고 풍광이 참 좋다.
여기서 울진 마지막 인증센터 까지는 약14키로쯤 된다고 하는데 맞바람
이 장난이 아니어서 결코 만만치 않을성 싶다.
심한 고갯길이 아니면 바닷바람이 20키로를 힘들게 하기 때문 !
언덕배기 위 바닷바람이 상당하여 긴온이 뚝 떨어진 느낌이다.
언덕을 내려와 잠깐 달리니 낯익은 얼굴들이 지나가는게 아닌가 ?
반가웠지만 인사 나눌겨를도 없이 지나쳐 버렸는데 울진 우리의 종점
에서 부터 출발했다고 한다면 그시간에 영덕 종점까지는 어려울듯 싶다.
그나마 다행은 바람이 등뒤에서 불어주는것이지만 대신 만만한 고갯길
이 한둘이 아닌것을 차라리 모르길 빈다.
망양에서 부터는 고갯길은 없지만 맞바람이 쥑인다.
출발하기 무섭게 미군들을 비롯한 선발대는 뒤가 가물가물하고 거리는
점점더 멀어져 급기야는 보이지도 않는다.
에너지도 다 소진되고 바람은 불어대고 주저 앉고 싶을때도 한두번이
아니지만 거의다 왔을거라는 짐작이 그나마 용기를 준거 같다.
드디어 종점 은어다리 인증센터에 도착했고 시간은 간격차는 있지만
17:40 !
미군성님은 성취감에 힘찬 화이팅을 외친다.
맺으며 ~
전국 코스 대부분을 다녀본 소감으로는 이번 영덕 - 울진간 자전거길은
수많은 고갯길이 있어 산라이딩을 즐기는 라이더들 한테는 신나는 코스가
될성 싶지만 평소 순탄한 한강을 중심으로만 맴돌았던 쇤네의 경우로는
결코 쉬운 코스가 아닌듯 하다.
가뜩이나 힘든데 맞바람까지 불어대는 상황은 더 힘들게 한거 같고
아쉬운점이라면 각 자치단체에서 자전거길에 대한 배려가 매우
인색하다는점이라 하겠다.
특히 울진 종점 조금 못미쳐서는 어설피 그려진 청색줄 마져 끊겨버려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전화를 해서 물어 보고서야 알 수 있었고
코스 대부분은 자동차와 같이 주행을 하여 단체가 아닌 1-2명의 소수의
주행은 바람직 스럽지 않다.
그렇지만 ~
18명 전원 단 한명도 넘어지거나 다치지 않았고 펑크하나 난 차가
없어 사전에 충분히 준비해온 해결사 월촌이 허탈해 할 지경 !
또한 힘겹게 오르고 내린 곳갯길의 주행은 무사히 완주 했을때의 희열감은
또 다른 기약을 하는데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싶다.
애초 거리가 74키라고 들었는데 어째 쇤네의 속도계로는 10여키로가
더 나왔는지는 모를일이다.
처음부터 기획하고 준비하고 진행에 애써주신 회장단 여러분께 참여만
했던 한사람으로서 단순 참여자 모두를 대표해 이 지면을 통해 감사의
말씀 올린다. 끝.
첫댓글 헐!!!~
태백님 후기를 구구절절 푹 빠져 읽다가~
주방 김치찌게 다 태웠네요~
ㅋㅋㅋ~
갑자기 두려움과 겁이납니다~
울 카페에서 담달 12일날 가는데 공지엔 엎이 별로없고 평지라해서 참석댓글 달았더니???
우찌하면 좋을까요~
석어 (주행 끌바 멜바)라이딩 해야할듯 하네요
수고들 많이 하셨습니다~
화이팅~~
ㅋㅋㅋ
김치찌게......
맛있것는디요?
업이 없다고라?
참말로~~~~가보시요잉~
정말 욕 나와유~~
미쿡 젊은이들도 헥헥~
태백행님
언제 사진은 찍었남요?
고상하셨습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후기만 봐도 실제 라이딩한듯 생생한 현장감 주행하며 기록하며 사진 찍으며 철인이 따로 없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당시에는 헐떡거리고 고통스럽지만 종착지
에 도착할때의 기분에 다 잊는거 같습니다!
바람의 영향이 무척 중요해 어디서 출발
할것인지 잘 판단하는게 좋겠슴다 !
겁많은 쇤네도 해냈으니 진주온니 넘 겁먹
지 마시어요 "^"
사진은 올린거 보다 헐 많지만 확줄였슴다
한번에 올리는것도 제한적이고 컴실력도
더듬더듬 형편없어서요 ᆢ
출발부터 오며가며 이야기꺼리들이 많았
지만 글이 길어지는 문제가 있어 하고픈
이야기들을 많이 자제했더니 현장감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거 같군요.
이런저런 상황 감안해 읽어 주시면 좋겠
슴다 ~~
연륜과 경륜에는 못 당할것 같습니다..사진도 찍어시고 라이딩도 하시고 대단하십니다~~^^
@윤석조 기획본부장 과찬의 말씀을 !
가끔은 풍광이 빼어나 사진생각이 굴뚝
같았지만 평속이 넘 빨라 포기한게 많이
아쉽습니다ᆢ
잠깐 멈추고 사진한방 찍고나면 일행은
아득히 멀어져 버리거든요ᆞ
어떻게든 무리를 바짝 따라붙지 않으면
금새 뒤쳐지고 한번 뒤쳐지면 따라잡기
에는 거의 불가능 하니까요 ~~
여하튼 부러부러~~~
쇤내도 그랜드 스렘하러 가야하는디...ㅠㅠ
출발을 울진에서 하십시오
당분간 바람은 남쪽을 향해 불것같습니다.
부럽부럽^^
뭐든 다 부러워 죽것다는...
에라~ 빨대질 할 기회는 없남요?
역시 태배기성님 쵝오 !! 찍사 한다구 마이 힘 들었것따 !!
근디 태배기 성님 사진이 엄따 !! 아뿔싸 !!!
힘든것이 추억꺼리랑게요 ~~
태배기 형 후기를 보면 중간에 숨을 쉴 여유가 없다~~마치 업힐을 맞아 끝까지 정상을 가봐야 숨을 돌리는 맛을 느끼게 한다. 님덕분에 다시 리바이벌 하니 동해안 푸른 바다가 눈에 선 합니다~~월촌 근배 형님들 덕분에 아메리칸 라이더들과 또하나의 멋진 추억 거리를 만들었습니다~!!
끌바도 해야 이바구꺼리가 된당게요 ㅎ
미국성님 삿갓성님 이랑 셋이 하니 변명
꺼리 되고여 ~~
그냐저나 광남이형아 한테는 도저히 ㅎㅎ
당시엔 힘들어도 지나고나면 추억이되는 꿀같은라이딩
수고많으셨습니다
추억도 엥간해야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