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54회) 동문의 부친(故 유용태님)께서 08월 12일 별세하셨기에
삼가 알려드립니다.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빈소 : 호반병원장례식장 1특실
발인 : 2023년 8월 15일(화)
장지 : 경춘공원묘원
*마음 전하실 곳: 국민은행 9340 5594 756(유상철)
자신이 평생 수집한 고미술품을 통해 ‘강원의 미’ 알리기에 매진한 유용태 강원고미술연합회 고문이 지난 8월 12일(토) 별세했다. 향년 91세.
유 고문은 서울 배재고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후 학사경찰 1기로 경찰에 입문, 화천과 철원, 강릉경찰서장 등을 역임하면서 강원특별자치도와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그가 강원 고미술품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우리나라 1세대 고미술품·고전 수집가인 부친 성원 유석조(1905~1987년) 선생이 1973년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춘천시 운교동에 고미술품 상점 황근당(煌瑾堂)의 문을 열면서 부터다.
그는 고미술품을 수집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를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한 활동도 활발하게 펼쳤다. 자신이 보유한 자료를 기반으로, 강원의 고미술품을 총망라한 고미술 전문서적 ‘강원의 미’ 3집을 발행한 것은 물론 강원일보 지면에 ‘유용태의 진귀품 감상’ 등을 연재해 고미술품 대중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이를 통해 돈벌이 수단이나 경매의 대상으로 인식되던 고미술품과 옛 자료들을 감상의 대상으로 인식 전환시키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국립춘천박물관, 경찰박물관, 춘천교대박물관, 강릉시박물관, 김유정문학촌 등 지역 내 박물관과 문학관 등에 자신이 모은 1만여점의 자료를 무상으로 기부하는 등 공익활동으로 일관하는 삶을 살았다.
예맥고미술회와 강원고미술연합회, 한국고전연구감정위원회 창립을 주도하는 등 강원 고미술계의 기초를 정립하기 위해 노력한 유고문은 춘천라이온스클럽 회장, 이화여대 박물관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고, 구세군 정교로도 활동했다.
옥조근정훈장, 보국포장, 대통령 표창, 제35회 강원도문화상, 한국신문협회 감사장 등을 수상했으며, 2020년 고미술을 통한 도민들의 문화의식 함양과 저변 확대에도 기여했다는 평가와 함께 동곡사회복지재단과 강원일보가 시상하는 동곡상 문화예술부문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유족은 부인 엄안자씨와 아들 상철(54회) HJ중공업 대표, 황근 그룹 마카 대표, 딸 은영, 혜영, 순옥씨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