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3. 27 (금) 꽃샘 추위가 물러가고 낮에는 기온이 20도까지 오른다는 예보를 듣고, 오늘은 Y선배님과 승용차를 이용하여
본관 고향인 밀양으로 트레킹을 다녀왔다. 저녁에 다른 약속이 있어서 가벼운 코스를 선택하게 되었는데 때맞춰 활짝핀 봄꽃들이
여행의 묘미를 더해 주었고 그동안 산행만 주로 다니다가 봄을 맞이하는 밀양의 강변길을 걸어보는 행복한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밀양 강변길은 영남알프스 둘레길의 구간 코스로 영남루에서 출발하여, 추화산 봉수대를 거쳐 밀양의 역사가 담긴 유적지를 따라
걷는 강변길이며 트레킹 코스로는 멋진 길이다. 오늘은 트랭글 gps기준으로 전체거리 15.8 Km // 6시간 40여분이 소요되었다
▲ 트레킹 경로도
▲▲ 트랭글 gps 기록표
▲ 08:25 // 영남루 뒷편 공용주차장에 주차한 후, 후문 입구에서 트레킹을 출발...
▲ 08:27 // 후문을 들어서면 영남루가 정면으로 자리한다.
※ 영남루는 신라 경덕왕때 세워졌던 영남사가 폐사되자 고려 공민왕때 밀양군수 김주(金湊)가 신축하여 영남루라 한것이다
그후 두차례 화재로 소실된 것을 순조34년 이인재(李寅在)가 밀양부사로 부임하여 헌종때 개창한 것이 지금의 건물이다.
▲ 08:34 // 영남루 앞 전경....때 맞춰 목련꽃이 만개를 하였네요~
▲ 08:35 // 영남루와 마주한 천진궁(天眞宮)...역대 왕조 시조의 위패를 모신 건물인데,
일제가 조선왕조의 정통성을 말살하기위해 한때 일본 헌병대의 감옥으로 사용하기도 한 수난사를 간직한 건물이기도 하다.
▲▲▲ 08:38 // 천진궁을 돌아나오면 뒷편 오르막에 한국 가요계의 거목 박시춘 선생의 옛집을 만난다.
▲ 08:49 // 묘하게 얽힌 ... 연리지 사랑나무 ~
▲ 08:56 // 연리지나무를 지나 조금 오르면 밀양읍성의 망대격인 무봉대를 만나고...
▲ 09:01 // 밀양읍성을 따라 내려간 후... 밀양 공원묘지 방향(가운데 보이는 작은 산)으로 진행...
▲▲ 09:29 // 도로를 건너고 작은 언덕을 넘어... 공원묘지 주차장쪽으로 내려간다.
▲▲ 09:42 // 매실나무 밭을 지나 ... 모과나무를 지나면서 추화산으로 오른다.
▲▲ 소나무길 한참 올라가면....
▲ 09:58 // 추화산 둘레길을 가로질러 봉수대 방향으로 바로 올라간다...
▲ 10:10 // 산자락에서 30여분 오르면서 추화산 정상부 봉수대에 도착을 하고...
▲ 10:12 // 추화산(推火山) 봉수대에서 한 컷 남기고 ~
▲ 10:13 // 추화산 봉수는 고려시대(1,149년)부터 갑오개혁(1,894년)으로 봉수제도가 폐지될 때까지 사용한 것으로 추정...
▲▲ 10:21 // 추화산성(推火山城) ... 신라와 백제, 후백제와 고려가 빈번하게 전투를 치른 군사적 요충지였다.
▲ 10:25 // 추화산 정상에는 창훈문(彰勳門) 이라는 옛 건물의 폐허가 잡풀과 넝쿨에 싸여 있을뿐....
▲▲ 10:49 // 추화산을 돌면서 영천암 방향으로 하산하면서 ... 기회송림 방향으로 진행 ~
▲▲ 11:17 // 기회송림으로 가면서 점심을 위한 식당을 고르던중....옛날 손짜장으로 결정을 하고 ~
▲ 11:57 // 기회송림은 영화촬영지로 이용되는 소나무 숲이다.
▲ 12:17 // 기회송림에서 20분정도 걸어오면 오연정을 만난다.
오연정(鼇淵亭)은 명종때 문신인 손영제(孫英濟)가 고향으로 돌아와 지내면서 지은 별서 건물이다.
※ 건물옆에 오연이라는 작은 연못이 있는데...자라 오(鼇)자를 쓰고 있다.
▲ 12:18 // 오연정 뒷편 산길로 가면... 용평터널로 가는 길과 합류하게 된다.
▲ 12:29 // 목련, 개나리, 벚꽃과 매화까지 차린 꽃 대궐이다 ^^
▲ 12:32 // 개불알꽃과 꽃잔디(원내)...길가에 핀 야생화~
▲ 12:37 // 월연터널 ... 1905년 경부선 철도개통시 사용 되었던 철도 터널인데
1940년 복선화 선로가 이설되면서 일반도로로 사용중이며 폭 3m 길이가 130m 정도이다.
▲ 12:42 // 터널을 지나온 후 좌측으로 밀양팔경의 하나인 월연정과, 백송(白松)을 만나러 간다.
▲▲▲▲ 12:48 // ...월연정으로 가는길...
▲▲ 12:53 // 백송(白松) ... 월연정 옆에 자라는 하얀 소나무 백송이다.
▲▲ 12:54 // 월연대 ...
▲ 12:56 // 월연정을 돌아나오며 세월을 이겨낸 거목들을 올려본다....
▲▲ 13:06 // 심경루를 지나고...
▲▲ 13:15 // 활성교를 건너고...금시당으로 간다~
※ 밀양강은 두개의 섬을 가지고 있는 독특한 강이네요...
▲ 13:22 // 언덕에 금시당이 있으며...여기서 부터는 강따라 둘레길을 진행한다.
▲ 13:29 // 금시당(今是堂) ... 조선조 명종때 학자이며 좌승지를 지낸 금시당 이광진 선생의 별서이다.
※ 왼쪽의 큰 나무는 수령이 450년된 은행나무이다.
▲▲▲ 13:42 // 금시당에서 천경사까지 1시간 가량 걷는, 3 Km 정도의 강변길은 푹신한 흙길로 된 멋진 트레킹 코스이다.
▲ 13:55 // 강을 건너는 멋진 징검다리 ...
▲ 14:12 // 용두산으로 오르면서, 개나리가 화알짝 온 산을 밝힌다 ~~
▲ 14:21 // 천경사(天鏡寺)...우측으로 진입...
▲▲ 14:26 // 천경사 담쪽을 따라가며... 강 아래 까지 내려간다
▲▲ 14:29 // 경부선 철도 철교밑을 지나...
▲▲ 14:30 // 건너편 까지...물이 많으면 다리를 건너면서 돌아가야 하는데...오늘은 그냥 제방으로 건너간다
▲ 14:36 // 이재금 시비를 지나고...여기서부터 유명한 "소나무거리숲"이 시작된다
▲ 14:39 // 소나무거리숲에서 한 컷 남기고....
▲▲▲▲▲ 14:43 // 밀양 소나무거리숲...
▲ 14:49 // 소나무 숲길이 끝나고 강변길 산책로 조금 걸어오면, 출발지 영남루가 저만치 반갑게 보이고...
▲ 14:56 // 아침에 올랐던 영남루 건너편에서 영남루를 담아본다...
▲ 14:58 // 밀양교를 건너면서 영남루 주변을 조망....
▲ 15:03 // 출발지 영남루에 도착하면서 산행을 종료....
▲ 15:09 // 만개한 목련도 담고...
▲ 15:11 // 박시춘 선생 옛집을 돌아나오며...진달래와 벚꽃도 담아보며...
▲ 15:16 // 밀양 관아를 지나 귀가길에 오른다....
※ 따뜻하고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가벼운 산행과 강변을 걸어보는 하루였다.
이제 막 피어나는 봄꽃을 맞이하며 밀양이 갖고있는 역사의 보따리도 풀어보았는데
금시당에서 천경사에 이르는 3Km 남짓한 강변길은 강따라 산자락의 흙길을 걸을수 있는 명품 트레킹 코스였다.
특히 관리가 뛰어난 "소나무거리숲"은 혼자보기에 아까울 정도의 최상급 산책로이고
영남루와 밀양강변 주변의 조경도 역사깊은 밀양의 내공이라할 만큼 빼어난 곳이어서 감히 강추하는 바이다.
첫댓글 강변을 낀 멋진트레킹 코스군요
개나리가 만개한 것을 보니 봄이온것이 실감나는군요
이곳(경기)의 아침기온은 아직도 0도 낮은 16∼18도랍니다..
구경잘했습니다.
이쪽 아랫동네는 개나리 정도는 만개했습니다.
저도 처음 갔었는데...강변길과 소나무거리숲이 일품이더군요
이제 추위는 꼬리를 내린것 같구...좋은날 행복한 산행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진달래, 개나리, 개불알꽃과 꽃잔디. 그리고 길가의 야샌화 남녘은 완연한 봄이군요.
밀양소나무거리숲의 파란 초원 참 보기 좋습니다.
고려시대때부터 사용하던 추화산 봉수대도 근사하고요.
산행은 산행대로 트레킹은 트레킹대로 묘미가 있지요?
잘 보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ㅎㅎ 이번에 산행과 트레킹...역사공부까지 1타 3피를 먹었네요
소나무거리숲의 파란 초원은 관리를 잘 하였더군요...
영남루도 봄과 강이 만나면서 멋을 내고...좋았습니다.
고맙구요...늘 행복한 산행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봐도 명품 코스네요
봄꽃의 향기가 진하게 전해집니다.
소나무 숲길 쉬엄쉬엄 걸으며 휴식. . .여유. . . 삶 . . . 고독 까지도 즐기고 싶어집니다.
오늘도 한 페이지를 남기 셨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이번 트레킹에 대만족을 하고 힐링 하였지요 ^^
가벼운 산행과 봄맞이 강변 트레킹까지 참 좋았다는 기억이 나는군요
황제모드로 강변길을 걸으며 유유자적 폼 좀 잡아봤습니다. ^^ 고맙습니다.
안녕히세요 ^^ 진달래 매화 개나리 목련 벗꽃 등 봄 꽃이 화려합니다. 완전히 봄이네요^^ 소나무 숲 길 힐링 산책 길로 안성맞춤인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봄 정취 만끽하고 갑니다. 그리고 밀양 관아 담 너머 두 그릇의 나무가 출입자를 감시하는 것 같습니다. 조상님들의 지혜에 감탄할 뿐입니다. 감사합니다.
관아 담 너머의 나무 두그루...듣고보니 이해가 되네요 ^^
따뜻한 강변지역이라 봄꽃들이 일찍 개화를 하였더군요...
지나간 역사의 흔적들도 생각해보고 밀양이라는 도시가 주는 풍물도 엿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밀양강을 끼고 도는 길이 봄 꽃과 어울려 걷기에 딱 좋은 것 같군요. 소나무숲길은 보기만해도 힐링이 되네요. 즐감하고 갑니다.
수양버들이 늘어진 강변의 봄길을 걸어보니...어린시절 생각이 나더군요
역사적 이야기가 담긴 명소들을 돌아보며 힐링 트레킹을 한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
참 좋네요. 멋진 누각과 고택들, 시원한 밀양강, 화사한 봄꽃들, 거기에 소나무숲까지..
정말 아름다운 트레킹코스네요.
역사가 있는 고장이라 볼거리도 많았네요...
봄기운 받으며 강둑길 걷는것...괜찮더군요 ^^
황금성님~덕분에 좋은 곳을 잘 보고 갑니다..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봄기운이 가득한 한주간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