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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닫힌 문은 가혹하다
얼마 전 노숙자 문제가 심각했던 캐나다는 정신질환이나 중독 증세가 있는 노숙자 2200명을 임의로 선택해 주거
를 제공하는 실험을 통해 문제해결의 효과를 거뒀다는 기사를 봤다. 물론 국가별로 달리 선택할 상황이란 게 있다.
하지만 미관상, 관리상의 이유로 그나마 추위를 견딜 수 있는 지하도로를 막는 것이라면, 이건 아니다 싶다.
그들도 사회가 껴안아야 할 공동체의 일원이다.
꽃피는 춘삼월이라지만 여전히 추운 새벽, 그들에게 닫힌 문은 추위만큼이나 가혹하다. 이정용 선임기자 한겨레
[신상순의 시선]결박 당한 청춘 수레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 앞에 낱말상자를 잔뜩 실은 손수레가 나타났다.
단어를 엮어 보니 ‘알바 인생으로 차별대우 받고, 컵라면과 삼각김밥으로 하루 두 끼를 때우며, 고시촌을 전전해
취업에 성공해도, 계약직 최저임금에 허덕이다 보면 연애는 사치요 결혼도 포기’ 할 수 밖에 없다는 젊은이들의
불행한 이야기다.
어느 시대인들 청춘들이 행복하기만 했으랴. 고무밧줄에 결박된 포기세대의 단어상자는 우울한 현실을 반영하듯
지나는 이들의 가슴을 답답하게 한다.
해결 방법이 있기나 할까 싶지만 여기서 누구나 다 아는 운동법칙 하나.
앞서서 끄는 이가 방향을 제대로 잡고, 뒤에서 미는 이가 믿음으로 힘을 내면, 수레는 아주 잘 굴러간다는 사실.
신상순 선임기자
따뜻한 경칩, 산책하는 시민들
절기상 경칩인 5일 오후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에서 시민들이 산책로를 걷고 있다. 기상청은 6일 아침부터 북서쪽
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꽃샘추위가 올 것으로 예보했다. 2017.3.5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봄 나들이
5일 오후 서울 청계천을 찾은 시민들과 외국인들이 한복을 입고 완연한 봄 날씨를 즐기고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봄 마중 나온 도롱뇽 그림글릭☞ 큰그림
5일, 경칩이 지났다. 경칩엔 개구리가 잠에서 깨어난다고 했다.
겨우내 움츠려 지내던 만물이 새롭게 소생하는 계절, 완연한 봄이 온 것이다. 경칩인 5일 대구 수성구 욱수동
욱수골계곡에서 도롱뇽이 봄볕을 쬐고 있다. 윤관식기자
'화창한 날씨 공원에 나타난 꼬부기'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인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평화의 공원에서 한 어린이가 포켓몬스터
꼬부기 캐릭터 복장을 한 채 화창한 날씨를 즐기고 있다. 2017.03.05.【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갯버들의 화려한 봄옷
경칩인 5일 강원 삼척시 가곡면 덕풍계곡에 갯버들이 화려한 빛깔을 더해가고 있다. 2017.3.5 (삼척=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꽃 중의 꽃…매화
경칩인 5일 강원 삼척시 가곡면에 매화가 봄 하늘 아래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2017.3.5 (삼척=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꽃망울 터트린 노루귀 / 변산바람꽃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驚蟄) 절기인 5일 오전 전남 여수시 돌산읍 향일암 인근 산기슭에 노루귀 /
변산바람꽃이 활짝 피어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2017.03.05.【여수=뉴시스】차용현 기자
풍년화 활짝
경칩인 5일 오전 휴일을 맞아 인천대공원 수목원을 찾은 시민이 봄을 알리며 개화한 풍년화를 바라보고 있다.
경기일보 장용준기자
봄 입맛 살리는 '노지 미나리'
24절기 중 3번째 절기 경칩(驚蟄)일인 5일 오전 전남 강진군 강진읍 동성리 미나리꽝에서 한 할머니가 봄 입맛을
돋아주는 향긋한 노지 미나리를 캐고 있다. 촌로(村老)의 등 뒤로 따스한 햇살이 한가득 쏟아진다.(강진군 제공)
2017.03.05 (강진=뉴스1) 박준배 기자
소풍 가던 평양 소녀들, 지금은 뭘 하고 있을까
볕 좋은 날 교사의 인솔 아래 소풍을 가는 평양의 소년 소녀들. 환하게 웃는 이들의 얼굴 너머로 대동강변과 완만
한 구릉, 초가집이 아련하게 눈에 들어온다. 평양 외곽의 서포 성당 부근, 1937년. 그림글릭☞ 큰그림
한없이 맑은 얼굴들이다. 희끗한 이빨을 드러내고 방긋 웃으면서 줄넘기를 하는 단발머리 여자아이. 평양 부근의
밭둑길을 걸으며 삼삼오오 소풍을 가는 소년 소녀들의 봄꽃 같은 미소.
그들은 그 뒤 어떤 삶을 겪었을까. 지금도 살아 있다면 남과 북 어디에 터전을 잡았을까.
신식 결혼식을 올리는 신랑 신부. 그들 옆으로 고급 웨딩카가 보인다. 평북 신의주 진사동 성당, 1937년.
70~80년 전 평양과 평안도 일대의 성당 부근에서 찍힌 그들의 사진은 시인 백석(1912~1996)이 평안도 사람과
풍속들에 대해 썼던 ‘여우난골족’ 같은 여러 향토시들의 정경 그 자체다. 해방 뒤 닥친 분단과 전쟁으로 더욱 희미
해진 그 시절 북녘 공간에 대한 향수와 현지 사람들의 후일담에 대한 상상을 일으키는 이미지들이다.
1930~40년대 평안도 정경 ‘찰칵’
미국 신부들이 찍은 사진집 나와
천주교 평양교구 90주년 기념
아이들·결혼·건물 등 담긴 150점
정교한 화질·생생한 현장성 돋보여
1930~40년대 북녘 평안도 지역의 생활풍경, 아이들과 소녀의 일상, 결혼·장례·농사짓기 등의 정경을 담은 사진첩
이 세상에 나왔다. 1922년부터 태평양전쟁 뒤 강제철수한 44년까지 평양과 진남포, 의주, 중강진 등 평남북 일대
에서 전교와 주민봉사, 교육활동을 폈던 미국 메리놀외방선교회 소속 신부들이 찍은 사진 150여점을 모은 <우리
신부님은 사진가>(눈빛, 2만원)다.
3대의 대형 썰매에 나눠 타고 얼어붙은 압록강을 건너는 외국인 수녀들. 뱃사공처럼 젓대를 움직여 썰매를 미끄
러지게 하는 남자 일꾼도 뒤편에 보인다.
평양 관후리 성당이 있는 언덕에서 바라본 평양 대동문과 옛시가지, 대동강.
책에 실린 사진들은 일제강점기 평안도 지역의 일상 풍경과 삶의 세세한 모습을 담고 있다. 한옥과 초가로 가득
들어찬 평양의 전통적인 시가지 모습과 서민들의 집 공간, 진남포·의주 등의 색다른 서양식 건축물과 한양 절충식
교회당, 의주의 들녘, 우리나라에서 가장 추운 곳 중강진의 너와집과 장례 풍경 등을 정교한 화질과 현장성이 돋
보이는 구도 속에 살려냈다.
사진집 <우리 신부님은 사진가> 표지.
성당 건물 앞에서 동생을 업은 채 앳된 미소를 보내는 소녀. 그와 동생은 해방과
분단 뒤 어떤 풍상을 겪었을까. 평남 중화군, 1933년.
사진들을 보면, 어린아이들과 소년 소녀들을 주목해 포착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동생을 뒤로, 옆으로 업은 소녀
들이 많이 등장하고 줄넘기, 십자가 놀이를 하거나, 심지어 소년이 곰방대를 문 모습도 보인다. 신의주에서 열린
성당 결혼식장에는 멋진 양장을 차려입은 선남선녀 부부 옆에 최고급 웨딩카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평양 관후리 성당 언덕배기에서 찍은 옛 평양의 대동강과 대동문 풍경이나 꽁꽁 얼어붙은 압록강을 외국인 수녀
일행이 떼썰매를 타고 건너오는 모습도 흥미롭다. (생략)
한겨레 노형석 기자 사진 천주교평양교구·도서출판 눈빛 제공
기사보기 ☞ http://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785161.html
"박근혜 탄핵! 구속!"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19차 촛불집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촉구와 특검연장 요구를
거부한 황교안 권한대행의 퇴진을 요구하는 불빛 퍼포먼스를 시민들이 바라보고 있다.ⓒ김철수 기자
“박근혜 없는 3월이어야 봄이다” ‘서울 90만 함성’
☞ http://cafe.daum.net/gom7890/Ts8B/982
동심은 벌써 여름
부산지역 낮 최고기온이 13도까지 올라가는 포근한 날씨를 보인 4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어린이들
이 외투를 벗고 모래 장난을 하고 있다.2017.3.4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中 관광객 발길 '뚝'…사드보복 현실화
중국의 한국에 대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관련 보복이 노골화하고 있다. 4일 서울 중구
명동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여행용 가방을 끌고 이동하고 있다. 2017.3.4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들불축제서 만나는 마상마예 공연
4일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에서 열린 제주들불축제에서 몽골 출신 기마단원들이 마상마예 공연을 펼치고 있다.
들불축제는 소와 말 등 가축 방목을 위해 중산간 초지의 해묵은 풀을 없애고, 해충을 구제하기 위해 마을별로 늦
겨울에서 초 봄 사이 들판에 불을 놓았던 '방애'라는 제주의 옛 목축문화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현한 문화관광
축제다. 2017.3.4 (제주=뉴스1) 이석형 기자
화홍방조제 그림글릭☞ 큰그림
토요일 오랫만에 화홍방조제를 찿았다.
너른 갈대숲을 자랑하는 화홍호에 빛이 내린다.
그 많던 맹금류들의 모습이 벌써 몆몆을 제외하곤 드물다.
제 갈길을 찿아간듯하다.
세베리아,몽골..황조롱이 가 들쥐를 잡아 맛있게 오찬을 즐긴다. 글, 사진 <숨어있기 좋은 방> vagrancy님
vagrancy님 작품보기 ☞ http://cafe.daum.net/gom7890/bero/140
[시대의 기억] ‘6인의 소방영웅’ 홍제동 산화
모두 도망쳐 나오는 그곳으로 그들은 목숨을 걸고 들어갔다.
2001년 3월 4일 새벽 3시 48분, 정적을 깨는 비상벨과 함께 서울 서부소방서 소속 김철홍 소방교 등은 튕기듯
몸을 일으켰다. 신고가 들어온 홍제동 주택가 화재 현장까지 출동하는 데는 5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다가구주택이 밀집한 화재현장은 소방차 접근이 어려웠다.
불법 주차된 이면도로의 차량을 헤치고 80여m의 골목길을 내달린 소방관들이 시뻘건 불길을 잡기 시작하자
현장에서 탈출한 집주인 선 모씨가 대원들을 붙잡고 애원했다.
“1층에 아들이 있어요! 제발 좀 살려주세요!”
어머니는 정신병을 앓았던 아들이 홧김에 불을 지르고 이미 현장을 떠난 사실을 몰랐다.
대원들은 주저 없이 화마가 넘실대는 건물 안으로 진입했고, 잠시 후 ‘우지끈’소리가 나며 천정이 내려앉기
시작했다. “나와, 빨리 나와! 집이 무너진다!” 밖에서 터져 나온 외침은 벽돌로 지어진 낡은 건물이 맥없이
무너지는 소리에 묻혔다. 순식간의 일이었다.
총 9명의 소방관이 매몰됐다. 새벽 4시 20분, 긴급 투입된 대규모 구조대가 철근과 건물더미에 깔려있던
3명의 대원을 구조했지만 김철홍 소방교를 비롯한 6명의 대원은 끝내 주검으로 되돌아왔다.
최고선임 박동규 소방장, 학구파 김기석과 박상옥 소방교, 현장 베테랑 장석찬과 결혼을 앞둔 박준우 소방사가
바로 그들이었다.
이틀 뒤 열린 합동 영결식은 온통 눈물바다였다. 동료들과 유가족은 떠난 이들의 이름을 부르며 오열했고,
6인의 소방영웅 앞에는 붉은색 구조복과 대비되는 하얀 국화꽃만 차곡차곡 쌓였다.
2006년, 서부소방서에서 이름을 바꾼 은평소방서는 희생된 소방관들의 동판조형물을 로비에 설치해
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있다. 한국일보 손용석 멀티미디어 부장
“새내기 예뻐서 자괴감 들어…”
“새내기 예뻐서 자괴감 들어….” 대학가 신입생 환영 현수막에 박근혜 대통령이 등장했다. 서울 노원구 서울여대
캠퍼스, 국정농단 사태 초기 그가 내뱉은 한탄 섞인 한 마디가 새내기들의 순수함을 돋보이게 하는 패러디로
재탄생 했다. ‘스스로 부끄러운 마음’ 때문일까, 부푼 희망을 품고 대학에 첫 발을 디딘 신입생들 앞에서 대통령의
두 눈은 가려졌다.
#역시 대세는 도깨비
종영 한 달이 지났어도 인기는 계속된다. 드라마 ‘도깨비’에서 여주인공의 대학 등록금을 대신 내주며 가방과 향
수를 선물한 김신(공유)은 새 학기를 축하하는 대학가 현수막에 단골로 등장한다.
시를 읊는 듯한 그의 대사도 어느새 다가온 개강을 무심히 기념하는 동안 김선(유인나)은 안타까운 표정으로
남자 선배 없는 여대 신입생의 현실을 이렇게 다독인다. “여긴 공유 오라버니 없어… 언니들이 미안해….”
“보아라, 결국 개강이다.” 결국 파국이란 말인가, 악역 박중헌의 섬뜩한 미소와 대사는 개강을 공포스러운 결말로
표현하고 있다. 기사보기 ☞ http://www.hankookilbo.com/mv/2c191a66c62a4c17853d78ee93593ada
[이순간]툭 건드리면 꽃망울이 톡...아, 봄인가
봄의 전령사 홍매화가 경남 양산시 하북면의 천년 고찰 통도사 경내에 탐스레 꽃을 피웠다.
영축산 자락의 이 사찰은 신라시대 선덕여왕 15년(646년)에 자장율사가 창건했다. 그 때문에 영각 앞뜰에 자리
잡은 이 홍매화는 그를 기려 ‘자장매’라고도 불린다.
수령 350여년의 이 꽃나무가 차라리 올해 꽃을 안 피웠다면 모를까, 봄을 맞아 다시 꽃을 피웠다는 소식이 뭐 그리
특별할까. 하나 따스한 햇살에 말랑해진 마음으로 심드렁한 시선을 거둬, 다시 한번 임의 얼굴 들여다보듯 정성스
레 꽃을 들여다본다.
유리 위에 떨어뜨린 물방울을 비추어보니 그 안에 반짝이는 세상이 보인다.
여느 해보다 더욱 춥고 길었던 겨울은 이제 힘을 잃었구나. 고매한 매화 향기가 외치는 듯하다. 새봄이 왔다.
한겨레 양산/이정아 김명진 기자 http://www.hani.co.kr/arti/multihani/photozone_general/784975.html
봄 부르는 생강나무 꽃봉오리
3일 백두대간 중턱 고산도시 강원 태백시 창죽동에 생강나무가 금방이라도 꽃봉오리를 터트릴 것 같다.
생강나무 꽃을 씹으면 생강 맛이 난다. 2017.3.3 (태백=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여의천 '생태하천으로'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신원동 여의천에서 열린 '여의천 통수식'에서 아이들이 소원을 담은 종이배를 띄우고 있다.
서초구는 지난 2014년부터 청룡마을부터 양재천에 이르는 4.2㎞ 구간에 직경 400mm관을 매설해 양재천으로부
터 하루에 9500톤의 물을 끌어와 여의천의 물길을 여는 공사를 마쳤다. 2017.3.3 (서울=뉴스1) 구윤성
어느 ‘봄’이 더 예쁠까
경칩을 앞두고 기온이 부쩍 오른 3월의 한낮, 모처럼 산책에 나서 봅니다. 겨우내 늘 코트 주머니에 찔러 넣고
다니던 손을 빼 바깥바람 좀 쐬어 주는데 손가락 사이로 지나는 바람이 기분 좋게 차갑습니다.
시나브로 다가온 이른 봄기운을 느끼며 걷는데 마침 저기 동네 꽃집 앞 양지바른 곳에 알록달록 원색의 팬지를
줄지어 내놓았네요. 빨강, 파랑, 노랑, 분홍, 초록 등 봄을 대표하는 색깔로 치장한 꽃들도 봄 마중을 나온 모양
입니다.
오늘은 저도 이 중 실한 놈으로 ‘봄’ 하나를 골라 집으로 데려가야겠습니다. 사진·글 = 김동훈 기자 문화일보
적막감 감도는 박근혜 대통령 사저
2일 오후 서울 삼성동 박근혜 대통령의 사저 앞에 경찰병력들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지난달 27일 탄핵심판
최종변론을 마친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여부에 따라 박 대통령의 거취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7.3.2 (서울=뉴스1) 최현규 기자
'450살' 남명매 개화
경칩을 앞둔 2일 남명 조식(1501~1572) 선생이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세운 학당인 산천재(산청군 시천면 소재
산천재 앞뜰에 ‘남명매’가 피었다. 남명매는 조식 선생이 61세이던 명종 16년(1561)에 손수 심은 매화나무로 수령
450년을 넘긴 고매(古梅)다. 남사예담촌의 ‘원정매’, 단속사지의 ‘정당매’와 더불어 산청 삼매로 불린다.
2017.3.2 (부산ㆍ경남=뉴스1) 이경구 기자
봄, 청춘
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수원박물관에서 수원외국어고등학교 중국어과 2학년 학생들이 새 학기를
맞아 따뜻한 봄 햇살 아래 친구들과 추억을 남기고 있다. 2017.3.2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인천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 첫날 "만족" 그림글릭☞ 큰그림
인천지역 중학교 첫 무상급식 시작일인 2일 남동구 구월동 정각중학교에서 점심시간에 학생들이 배식을 받고 있
다. 인천일보 양진수 기자
봄 시샘 춘설 그림글릭☞ 큰그림
2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 일원에 봄을 시샘하는 눈이 소복이 쌓여 있다. 2017.3.2 (평창=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춘설부부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인 2일 오후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일대에 눈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관광을 온 부부가
봄에 만나는 겨울의 풍경을 즐기고 있다. 2017.03.02.【평창=뉴시스】김경목 기자
꽃샘추위, 나무도 아직 춥구나
꽃샘추위가 찾아온 2일 서울 중구 정동 덕수궁 돌담길에서 뜨개질한 천으로 만든 옷을 입은 나무를 어린아이들이
만져보고 있다. 2017.03.02.【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반짝 꽃샘추위
꽃샘추위가 찾아온 2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시민들이 움츠린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당분간 기온 변화가 심하고 낮과 밤의 기온 차도 커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2017.3.2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봄이 왔어요'
2일 오전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어린이들이 화단에 심은 봄꽃에 물을 주고 있다. 2017.3.2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경칩(驚蟄) 사흘 앞으로, 눈꽃과 청개구리
절기상 경칩(驚蟄)을 사흘 앞둔 2일 강원 산간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 태백 만항재(해발 1330m) 일원에 춘설
(春雪)이 쌓여 있다. 같은 날 충북 청주시 오창읍 충북농업기술원 화훼온실에서 청개구리가 호접란 위에 앉아 있
다. 2017.3.2 (태백,청주=뉴스1) 하중천 기자, 장수영 기자
'청개구리 가 봄인사 드려요~'
경칩을 사흘 앞둔 2일 충북 청주시 오창읍 충북농업기술원 화훼온실에서 청개구리가 호접란 위에 앉아 있다.
2017.3.2 (청주=뉴스1) 장수영 기자
[옵스큐라] 내 앞이 궁금할 때는…
낯선 공간, 낯선 시간, 낯선 사람들.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네가 느끼는 두려움은 더 클 수도 있겠구나.
두려움은 앞이 보이지 않을 때 찾아오기도 하는데, 너무 걱정하지 말렴.
좋은 선생님과 착한 친구들이 너와 함께할 테니까.
앞이 궁금할 땐 지금처럼 고개를 내밀어 살펴봐. 손을 들고 물어도 좋고. 그러다 보면 길이 보이고 답을 찾을 수
있을 거야.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초등학교 입학식. 한겨레 김정효 기자
“신입생 여러분 환영해요”
강원 원주 평원초등학교 교장과 6학년 학생들은 2일 새로운 환경에 낯설어할 신입생들을 위해 코끼리와 사자,
악어 등 친숙한 동물로 변신해 입학식을 도왔다. 평원초 제공 한겨레
왕관 쓴 신입생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매여울초등학교에서 열린 2017학년도 신입생 입학식에서 왕관을 쓴 신입생들이
꽃과 선물을 들고 있다. 2017.3.2 (수원=뉴스1) 오장환 기자
'쉽지 않군'
2일 서울 용산구 용암초등학교에서 열린 입학식에서 1학년 신입생들이 제각각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일찍 등교한 새내기'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초등학교 입학식에 한 신입생 가족이 이른 시간에 식장을 찾아 자리를 바라보고 있
다. 2017.03.02.【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기분 좋은 입학식'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암초등학교에서 열린 2017학년도 초등학교 입학식에서 1학년 학생들이 서로 대화하고
있다. 2017.3.2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1명뿐인 입학생을 축하합니다’
2일 오전 강원 춘천시 당림초등학교에서 단 1명뿐인 입학생인 최지효 양에게 선배들이 왕관을 씌워주며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강원에서는 이날 24개교에서 '나홀로 입학식'이 열렸다. 2017.3.2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19년 축사노예 만득씨 “초등학생 됐어요”
2일 오전 신입생 입학식이 열린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오송초등학교 강당. 앳된 모습의 신입생 사이로 마흔
살을 훌쩍 넘긴 한 남성이 눈에 띄었다. 이 남성은 어린 학생 사이에 선 것이 부끄러운지 연신 수줍은 미소를 지었
다. 국민의례도, 학생들과의 인사도 서툴렀다.
이 남성은 ‘만득이’라 불리며 19년 동안 청주 오창읍의 한 축사에서 강제노역을 했던 고모씨(48)다. 지적장애 2급
인 고씨는 이날 자신의 법적 후견인이자 고종사촌인 김모씨(64)의 도움으로 입학식에 참석했다. 고씨는 입학식에
서 강당을 가득 채운 학부모, 학생, 교사 등 100여명의 박수를 받으며 정식으로 초등학생이 됐다.
기사보기 ☞ http://photo.khan.co.kr/photo_view.html?artid=201703022149005&code=940100&slide=n&med_id
=khan&type=news
[사진 속으로] 꽃 시절
전순자씨와 번암 친구들, 1959년
그때도 세상은 어지러웠다. 4·19 혁명이 일어나기 한 해 전인 1959년, 나라 밖에서는 쿠바가 혁명을 완수했고
바비 인형이 태어났다. 미국 우주선 익스플로러 6호가 우주에서 찍은 최초의 지구 사진을 인류에게 선물하던 그해,
그들 또한 역사적이고 의미심장한 한 장의 사진을 남겼다.
꽃 시절에 친우를 부여잡고서.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실제 꽃 시절에 주름살 없이 단아한 꽃다운 나이의 인생들
이 카메라 앞에 섰다. 이른 봄, 배경 속 흙바닥은 아직 버석거리는데 얼굴도 모르는 이들의 사진 한 장 속에서 설
레는 봄기운을 맡는다.
사진가이면서 지역의 시각 자료 수집에도 공을 들여온 전북 전주 서학동사진관의 김지연 관장이 그동안 모은 옛
사진들로 ‘꽃 시절’이라는 전시를 연다. 전시를 위해 사진에 글귀가 남아 있는 것들만을 추려내니 오히려 보는 재
미가 쏠쏠해졌다.
사진은 한때를 붙들어 두기 위한 방편이지만, 흐릿해지는 기억과 함께 사진에 얽힌 이야기도 각색되기 마련이다.
얼굴 가득 생기가 가득한 그날이 단기 4292년 3월5일이었다는 것을 일러주는 것은 선연하게 남아 있는 글의 힘이
다. 대개는 사진을 찍은 이들이 찍힌 이들을 위해 새겨 넣었던 말들은 한 장의 사진을 또 다른 분위기로 이끌고 간
다. 예쁘게 쓰려 한 흔적이 역력하나 글씨체가 못나서 안타깝기도 하고, 푸근하고 정감 있는 장면과 달리 써놓은
문구가 너무 비장해서 우습기도 하다. 이 글들은 기억과 기념을 위한 정보이면서 동시에 사진 속으로 들어온 또
하나의 이미지이기도 하다. 사진 속에 들어와 그림이 된 문장들로 인해 전라도 번암 아가씨들의 한때는 모두의
그리움으로 남는 꽃 시절이 되었다. 경향신문 송수정 전시기획자
[렌즈 세상] 통영 서피랑에서 행복을…
겨울이 막바지였던 지난 1월 통영으로 봄여행을 떠났다. 숨은 관광명소라는 서피랑 마을.
서피랑은 통영성 서쪽에 있는 포루를 의미한다. 계단을 오르다 2017년 소원을 적은 나무판을 만났다.
최지은 사진마을 대학생 명예기자(경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한겨레
포근한 날씨에 해운대 찾은 나들이객
완연한 봄날씨를 보인 1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나들이객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3.1 (부산
=뉴스1) 여주연 기자
한국민속촌서 조선캐릭터 오디션 ‘조선스타’ 열연
1일 오후 용인 한국민속촌에서 진행된 대국민 조선캐릭터 오디션 ‘조선스타’에서 어우동 캐릭터에 도전한 한 참
가자가 관람객을 상대로 개인기를 펼치며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오디션에서 최종 선발된 20여 명은
조선문화축제 ‘웰컴투조선’을 비롯한 2017년 민속촌 행사의 주인공으로 활약하며, 우수자에 한해 직원 채용의
기회가 주어진다. 경기일보 오승현기자
섬이면서 육지인 간월암 찾은 봄나들이 인파
밀물때는 섬이었다가 썰물때는 육지가 되는 충남 서산시 간월도리 간월암을 찾은 관광객들이 간월암 입구에
바닷물이 차오르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2017.3.1 (서산=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봄맞이 겨울나무의 미소
봄이 오는 소리를 들려준 1일 서울 여의도의 나무에 까치둥지가 몰려 미소를 짓는 듯 보인다. 2017.3.1 (서울=연
합뉴스) 배재만 기자
안양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1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평촌중앙공원에서 열린 '안양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 참석한 한 아이가 소녀상에게
목도리를 둘러주고 있다. 2017.3.1 (안양=뉴스1) 오장환 기자
대구 2.28공원 앞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된 1일 대구 중구 2.28 공원 앞에서 한 소녀가 평화의 소녀상을 감싸 안고 있다. 이날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은 대구여상 내에 설치된 소녀상에 이어 대구에서는 두번째로 건립됐다2017.3.1 (대구=뉴스1) 이종
현 기자
여수평화공원, 평화의소녀상
전남 여수시 중앙동 이순신광장 옆 평화공원에서 1일 오후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평화의소녀상 제막
식이 열렸다. 2017.03.01. (사진=독자 제공)【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진주 위안부 기림상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진주지역 기림상 건립 추진위원회는 1일 경남 진주교육지원청에서 박종훈 경남도교
육감을 비롯한 도·시의원, 추진위, 시민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위안부 피해 할머니 기림상 제막식을 가졌다.
2017.03.01.【진주=뉴시스】정경규 기자
경기도 내 ‘소녀상’ 17개째…안양·양평·평택 추가 그림글릭☞ 큰그림
3월1일 오후 2시 경기도 평택시 청소년문화센터 앞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시민 성금으로 건립됐다.
평택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제공 한겨레
소녀상 '함께라 외롭지 않다'
98주년 3·1절인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옛터 앞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제1272차 정기 수요집회 에서 소녀상이 참가자들에게 둘러싸여 있다. 2017.3.1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되살아난 98년 전 그날' 전국서 태극기 물결 그림글릭☞ 큰그림
제98주년 3·1절인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남인사마당에서 열린 '3ㆍ1 만세의 날 거리축제'에서 어린이를 비롯한
참가자들이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2017.3.1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98년 전 오늘 그림글릭☞ 큰그림
제98주년 3·1절인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남인사마당에서 열린 '3ㆍ1 만세의 날 거리축제'에서 어린이를 비롯한
참가자들이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2017.3.1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서대문형무소 앞 '대한독립만세'
제98주년 3.1절인 1일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열린 삼일절 기념행사에서 참가자들이 3.1 만세
운동을 재연하고 있다. 2017.3.1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3.1정신은 비폭력
1일 오전 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 대전리 만세 광장에서 열린 제98주년 3.1절 기념행사에서 포항시립연극단원
들이 3.1운동을 재연하고 있다.2017.3.1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청라언덕에 울려퍼진 '대한독립만세' 그림글릭☞ 큰그림(1500 Pixeld)
'2017년 3·1만세운동 재현행사'가 1일 대구 중구 청라언덕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 참석자들이 3·1만세운동길에서
태극기 바람개비를 들고 만세를 외치고 있다. 경북일보 윤관식기자
※ 청라언덕은 대구에서 3.1만세운동이 처음 시작된 곳이다
Giovanni Marradi [Together]
01. To My Bea
02. For You Matthew
03. Gypsy Eyes
04. Stubborn Heart
05. Arabesque
06. Island of Samoa
07. Anna Maria
08. Garden of Dreams
09. Nathalie
10. Toget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