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시즌 27전 27승을 거둔 셀트리온 1지명 신진서 9단이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MVP를 차지했다. 준우승팀 선수의 MVP 수상은 처음이다.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시상식
바둑리그 최초로 준우승팀에서 MVP 수상
독보적인 존재감이었다. 27전 27승을 거둔 '전승 신화'의 주인공 신진서 9단이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MVP에 올랐다.
8일 오후 한국기원 2층대회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신진서 9단은 55.79%를 득표, 35.44%의 박종훈 6단을 제치고 최우수기사상 영예를 안았다.
▲ 창단 3년 만에 KB리그 정상에 오른 수려한합천. 정규시즌 통합순위 1위에 이어 포스트시즌까지 평정했다.
MVP는 챔피언결정전 진출팀의 선수 중 정규리그, 플레이인토너먼트, 포스트시즌을 합해 승률 60%(최소 대국수 10국) 이상자를 후보로 해서 기자단 투표와 온라인 투표를 50%씩 반영해서 선정했다. 신진서는 기자단의 93.33%를, 온라인의 18.24%를 획득했다.
이번 시즌의 신진서 9단은 군계일학이었다. 셀트리온의 1지명으로 정규시즌에서 16전 전승을, 플레이인토너먼트 1승을 포함한 포스트시즌에서 11전 전승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도합 27전 27승이다.
▲ 신진서 9단은 정규리그 16전 전승으로 다승상도 수상했다. 개인 5번째다.
준우승팀 선수가 MVP를 수상하기는 바둑리그 18년 역사상 처음이다. 신진서 9단의 MVP는 네 시즌 만이자 개인 두 번째. 신진서 9단은 MVP로 1000만원을, 다승상(개인 5번째)으로 500만원을 받았다.
승률 30% 이상과 6판 이상의 대국을 충족한 1년차 선수를 대상으로 선정하는 신인상은 해당자가 없었다. 팀 부문에서는 우승팀 수려한합천(감독 고근태)과 준우승팀 셀트리온(감독 백대현)을 시상했다.
▲ KB리그 준우승팀 셀트리온. 정규시즌 통합순위 6위로 출발해서 포스트시즌에서 준우승까지 올라갔다.
정규시즌만으로 경쟁한 퓨처스리그 우승팀 수려한합천과 준우승팀 셀트리온을 시상했다. 다승상은 이원도 8단, 이현호 6단, 위태웅 5단이 나란히 12승4패로 공동 수상했다.
시상식은 코로나19로 인해 간소하게 진행했다.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9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해 11월부터 챔피언결정전까지 176일간의 대장정을 달렸다.
▲ 수려한합천은 퓨처스리그도 우승을 차지했다.
▲ 퓨처스리그 준우승팀 셀트리온.
▲ 퓨처스리그 다승상은 세 선수가 공동 수상했다. 왼쪽부터 시상한 한종진 기사회장, 이현호 6단, 위태웅 5단, 이원도 8단.
▲ 신진서 9단의 MVP는 2017시즌에 이어 두 번째다.
▲ "합천군민들께 감사드리며 다음 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만들어 보겠다"는 고근태 감독(왼쪽), "팀원들의 호흡이 좋았던 것 같다"는 박정환 9단(가운데).
▲ 더 흥미롭고 박진감 넘치는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 "올해처럼만 하고 싶습니다." (신진서 9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