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도 거뜬히 물놀이할 수 있는 조적 욕조 셀프 시공 후기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저희 집 인테리어 중에 가장 심혈을 기울인 욕조인 만큼, 사용해본 후 만족도와 시공 과정을 공유해볼게요😊
ㅣ조적 욕조 실 사용기
우리 집의 하이라이트 공간 거실 욕실! 조적 욕조를 시공한 후 현재 사용하고 있는 모습부터 소개해드릴게요 :)
집에 애정 가득한 공간이 많아서 내 마음속엔 전부 하이라이트 같지만 특히 욕실은 디자인부터 시공까지 시간도 많이 할애하고, 작업도 공들여서 한 만큼 더 애정이 가요.
1. 분위기 및 인테리어 효과 ★★★★★
일단 깔끔한 디테일 (물 빠지는 곳, 계단, 타일 줄눈 등)을 위한 제품 선정과 베이지톤 통일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그래서 보기에도 예쁘고 만족스럽지만, 실제로도 살면서도 힐링이 많이 되는 장소로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비 오는 날 욕조에 따뜻한 물 받아놓고 창가 쪽 뷰를 바라보는 시간이 어찌나 행복한지!
주로 저녁에 욕조를 사용하다 보니 욕조 창에 있는 무선 스위치를 활용해서 외부에 시공해 놓은 플랜트 월 불을 켜 두어요.
인센트를 욕실에서 사용하고 있는데 사용 후에는 환기를 꼭 시켜주고 있어요. 아이와 함께 목욕할 땐 사용하지 않고 아이가 없을 때 이용하고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목욕도 즐겁지만 혼자서 잔잔한 음악과 인센트 스틱, 창밖의 뷰가 있는 목욕 시간을 즐길 때, 진짜 천국에 온 것 같은 기분!
2. 사이즈 ★★★
사이즈는 다소 아쉬워요! 3인 가족이라는 점을 고려해서 크게 만들었는데, 거품 목욕 시에는 입욕제가 굉장히 많이 들어요. 입욕제가 저렴하지는 않아서 요즘에는 한 번씩 기분 낼 때 사용하고 있답니다.
또, 물 받는 데는 욕조 크기가 있다 보니까 시간이 좀 걸리는 건 사실이에요. 다른 분들도 욕조 시공 시에 사이즈 미리 고려하셔야 할 것 같아요.
3. 실용성 및 기능 ★★★
조적 욕조는 배수구 문제도 없고, 방수 문제도 없고, 사용하는데 기능적인 불편함은 없어요. 다만, 저희는 욕실에도 보일러 선을 깔았는데 아직 겨울이 아니라 제 기능을 하는지는 아직 모르겠고요.
그리고 욕조 수전, 샤워기 부분은 확실히 불편하긴 합니다.
손님이 왔을 때 샤워하라고 거실 욕실을 안내해야 하는데 좀 미안하고 그래요. 샤워부스, 샤워 수전이 따로 없이 욕조 수전이 전부거든요. 그렇지만 사소한 불편함은 모두 생각나지 않을 만큼 사랑스러운 욕실인 건 분명하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아주 만족합니다 :)
4. 셀프 시공 추천도 ★
직접 해보면서 느꼈지만... 상당히 어려운 편입니다! 조적 욕조가 워낙 핫하기도 하고, 인테리어 포인트가 될 수 있는 만큼 셀프로 도전을 하게 되었고, 저희집은 단독 주택이라 수월한 면이 있었어요.
하지만 아파트 인테리어에는 방수, 누수의 문제로 셀프작업은 추천하지 않아요. 아파트에는 전문가 섭외를 추천하고, 단독 주택이나 주택 1층은 시공에 도전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이제, 본격적인 조젹 욕조 셀프 시공과정을 풀어볼게요😀
ㅣ조적 욕조 만들기
1. 보일러 배관 연결하기
우선 겨울 추위에 대비하여 보일러 배관을 욕실까지 연결해서 따뜻하게 사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2. 조적 쌓기
거실의 변기와 세면대가 들어갈 자리를 제외하고 욕조가 들어갈 공간을 계산해서 조적을 쌓기 시작합니다. 조적을 쌓기 전에 높이나 넓이 등을 미리 구상해 놓았어요. 조적 욕조의 높이는 60cm로 잡았습니다.
욕조 안에는 목욕탕처럼 앉을 수 있는 계단을 만들었어요. 계단의 폭도 저희가 편할 것 같은 적당한 폭으로 잡았답니다. 이것 또한 조적으로 촥촥 쌓아주었어요.
3. 방수 작업하기
세면대 자리와 변기 자리는 젠다이까지 벽돌로 쌓아주고 방수작업에 들어갔답니다. 총 3번의 방수작업을 해주었어요. 첫 번째로는 시멘트와 모래, 급결방수제를 섞어 미장해주었어요. 조적 사이의 구멍들을 메워주는 작업이에요.
두 번째로는 그보다 더 작은 입자로 미장을 해주는데요. 시멘트와 물, 완결방수제를 묽게 섞어 빗자루질하듯 발라주었답니다. 천천히 굳게 해서 균열을 예방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수용성 고무 아스팔트 방수제로 한번더 마무리를 해주었어요. (=도막방수제) 액체가 좀 남아서 2번 정도 바르고 말리고의 작업을 했습니다. 방수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죠?
ㅣ셀프 포세린 타일 시공 거실 욕실에 시공하려고 선택한 국산 타일이에요. LST22IV 라고 되어 있는데 회사는 모르겠네요. 그리고 아덱스 줄눈 250 바닐라를 선택했어요. 시공하고 마르니까 줄눈이 타일보다 조금 더 밝았어요. 포세린 폴리싱타일은 물을 흡수하지 않아서 떠발이 공법으로 시공하면 하자 발생 확률이 높기 때문에 드라이픽스 계열의 아덱스 X18 본드를 사용해서 시공했답니다. 사실 본드값도 많이 들어간 작업이었죠. 본드만 25포가 들어갔거든요. 시멘트 작업은 (습식공법) 영상 5도 이하에서 작업하면 양생이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아침에 출근해서 작업을 진행할 땐 혹시나 해서 난로를 틀고 작업을 했어요. 집의 거실 온도는 10도를 유지했지만 그래도 혹시나해서 말이죠. 붙일 벽면과 타일 뒷면에 본드를 충분히 발라주고 타일을 촥촥 붙여 갑니다. 신중하게 한 장씩 붙여갔어요. 제일 신경 쓴 욕실이니까요. :)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서 특별히 부자재도 사용했는데요. 이 평탄클립!!! 평탄클립은 타일간의 평평함을 맞춰주는데 도움을 주는 도구랍니다. 덕분에 아주 균일하게 타일이 붙었어요. 줄눈간격기도 물론이고요. :) 우선 쉬운 벽면부터 다 붙이고 나서 고난도인 욕조와 젠다이부분을 세심하게 붙였어요. 조적 욕조의 높이가 60으로 맞추었더니 앉았을 때 높이도 적당하고, 타일의 높이와도 딱 맞아떨어져서 여러모로 마음에 드는 높이예요. :) 타일 붙이는 작업을 마치고 이틀 되는 날, 줄눈 작업을 했어요. 250 바닐라 컬러는 물이 묻으면 타일 컬러와 동일해 보이고 마르면 줄눈이 더 밝아지더라고요. ㅣ목조 천장 만들기 그리고 천장은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목조천장으로 만들고, 간접조명을 달았어요. 가운데에는 점검구도 설치하고 석고보드로 마감을 했어요. 다음에는 화이트칼라로 도색이 될 거랍니다. :) 그리고 테두리에 천장으로 쏘는 T5 간접조명을 설치할 예정이에요. ㅣ완성 짠 조적 욕조와 타일 시공이 완성된 욕실이에요. :) 생각처럼 잘 만들어져서 만족해요. 물 빠지는 육가도 진짜 심플하게 나오더라고요. 이건 남편이 인터넷으로 주문한 건데 타일매장에서 파는 것보다 더 심플해서 만족한 제품이에요. 넓은 조적 욕조까지 큰 타일로 시공해서 조적 욕조 줄눈 청소 걱정을 덜었고요. 이렇게 욕실이 성공적으로 완성이 되었답니다. 욕실이 크기도 하고 굳히고 마르고 하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혼자서 세심하게 작업하느라 생각보다 시간은 엄청나게 걸렸어요. 그래도 요즘 욕실 라이프를 즐기는 데 큰 도움을 주는 요 친구 덕분에 아주 행복하답니다! 다른 분들도 참고하셔서 행복이 있는 욕실 인테리어 하시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첫댓글 인테리어때 저도 이렇게 욕조를 하고싶어 구상중이었어요~ 참고가 될것같네요^^
아파트도 가능하겠죠?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