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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라파리가입니다.
과거 웨스트햄을 하면서 자서전을 썼었는데 그때 워낙 재밌게 했었습니다.
그러던 중 한동안 이 팀 저 팀 전전하다가 발렌시아를 하기로 하고 시작했는데
워낙 치열한 시즌을 보낸터라 시즌이 끝나니 새벽 3시였는데 거의 기진맥진이었죠.
이렇게 재밌게 한게 정말 오랜만이라 팀 이야기에 저희 첫 시즌 이야기를 써보려 합니다.
[썸머 브레이크 이적 시장]
첫 시즌 리그 개막 전 영입 명단입니다. 보시다시피 대략 4명의 주전급 선수에 대한 영입이 시도되었고 성사되었습니다.
좌우중앙까지 멀티석 성향의 선수 한명을 영입하고자 했던 계획에 따라 290억이라는 거금을 투자했지
만 박지성 선수를 데려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쿠로 토레스 선수 혼자 지키고 있던 우측 풀백 자리를 로테이션화하기 위해 배드란 콜루카
선수를 치열한 영입 전쟁에서 승리하며 데려올수 있었구요.
다비드 비야가 지키고 있는 공격진에 넘버 2자리를 놓고 모리엔테스와 경쟁하고 또한 미래에 넘버 2
자리를 계승할 페르난도 요렌테 선수를 영입했습니다. 마땅한 스페인 킬러가 영입 대상에 없더라구요.
첫 시즌이라 그런지...
그리고 제가 4-5-1 플랫 전술을 즐겨쓰는데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프랑스 유망주
이자 마르세유의 스타인 사미르 나스리를 영입했습니다.
그리고 비야레알 유스팀 출신의 유망주 페드로 산타엘라를 영입해서 호아킨 튜터링 중^^
리그 개막 전 이적 명단입니다. 리버풀로 우측 풀백인 미구엘을 떠나보내고 앙굴로를 경쟁 클럽인 세비야로 내보냈으며 리구에이로를 역시 경쟁 구단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내보냈습니다. 좌 실바
우 지성이라는 훌륭한 벤치 멤버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정. 그리고 임대 생활중이던 카네이라가
삼프도리아로의 이적이 결정. 이렇게 해서 초반 이적자금 400억에 선수 판매금을 이용해서 앞서 보신
영입 대상들을 수급할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완성된 06-07시즌 베스트 일레븐입니다. 다음 시즌 이적하게 될 로베르토 아얄라가
마지막 발렌시아 선수 생활로 수비진을 굳게 지켜주고 떠오르는 신예 라울 알비올과 함께
수비진을 지켜줍니다. 중앙에는 공수연결의 고리역활의 다비드 알벨다가 원 보란치 역활을 수행해
주며 에두와 우구비아나로 창조적인 패스 플레이를 시도. 그 이름도 유명한 좌 센테 우 아킨으로
윙어를 구성하고 최전방에 다비드 비야로 결정 짓는 포메이션입니다. 역시나 최후방 수문장에는
백발 늑대 카니자레스가 든든히 지켜줄겁니다.
06-07시즌 프리메라리가 디비젼 성적입니다.
리그 마지막 5경기를 앞두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승점 2점차로 좁혀졌던 것이 막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무너지면서 어렵게 어렵게 우승을 일궈냈습니다.
초반 레알 마드리드가 18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면서 독보적인 1위를 지켰지만 무엇보다 큰 슬럼프 없이
기복없는 성적을 올려준것이 유효했는지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큰 이변없이 역시 빅 3는 내년에도 챔피언스리그에 얼굴을 비출 예정이고
올 시즌 돌풍이라면 돌풍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질주가 내년에도 지속될지도 예상하기 힘듭니다.
세비야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웨파 컵 승자가 되면서 부진한 리그 성적에도 불구하고 내년 다시 한번
웨파컵 타이틀을 노려볼수 있게됬습니다. (챔피언 자격으로 진출. 비야레알 ㄲㄲㄲ)
한편 웨파컵에서는 4강에서 스페인 클럽팀 4개 팀이 서로 붙는 진광경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첫 시즌 종료 후 득점 순위입니다. 하.. 페르난도 토레스 정말 무섭더군요. 리그 중후반까지만 해도
다비드 비야의 독보적인 질주였는데 페르난도 토레스의 뒷심에 힘입어 팀의 성적도 성적이지만
개인적인 득점력도 매우 강력했습니다. 결국 치열한 경쟁 끝에 득점왕 타이틀은 다비드 비야가 아슬아슬하게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스페인 올해의 선수상은 페르난도 토레스가 쓸어가버리더군요.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입니다.
레알 마드리드의 재간둥이 호빙요는 이번 시즌 맹활약을 하면서 10-10 클럽을 여유있게 달성했습니다.
한편 잦은 부상에 시달렸던 좌 센테 우 아킨은 부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란히 수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선전해주었으니 다음 시즌 맹활약을 기대해봅니다.
06-07시즌 가장 치열했던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입니다. 보시다시피 앙리가 전반에 1골 1도움으로 맹활약 하는 동안 발렌시아는 한게 없었습니다. 카니자레스가 굉장한 부담감으로 인해 무너지면서 특단의 조치로 후안 루이스 모라(백업 GK)로 전반 30분 즉각 교체를 단행. 결국 전반은 2점으로 막아냈습니다만 후반에 득점력에 모든것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후반 킥 오프 휘슬이 울리고 얼마 뒤 발렌시아의 마지막 횃불을 태우던 로베르토 아얄라가 멋진 세트피스 헤딩골로 추격골을 올리더니 얼마 후 투레-주루 라인에 꽁꽁 묶인 다비드 비야 대신 교체 투입한
페르난도 요렌테가 결정적인 동점골을 올리며 승리의 의지를 재확인 했습니다.
연장전이 시작되고 비센테가 결승골을 터트렸을때 새벽 3시에 비명을 질렀던 저-_-...
결국 극적인 역전승으로 발렌시아의 더블 크라운이 결정되는 순간.
아이러니하게도 이 경기의 MOM은 교체 투입한 서브 골키퍼 후안 루이스 모라가 수상했습니다.
33세의 나이에 서브로 뛰는건 좀 서러운일인데 잘해줄까 생각중입니다. 원래 방출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어려운 전쟁끝에 발렌시아는 구단 창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 챔피언 자리에 등극.
지난 세월동안 결승전에서만 바이예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에게 두번 무릎 꿇고 2인자로만 남아야
했던 가슴에 뭉친 한을 풀게 되었고 바야흐로 발렌시아의 시대가 왔음을 세계 만방에 선포했습니다.
06-07시즌 스페인 국왕컵 결승전입니다. 무려 10만에 육박하는 거대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상호 굉장히 치열한 승부를 벌였고 한때 엄청난 레알의 압박을 받으며 2000년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서
패했던 아픈 기억이 떠오르려 했으나 로베르토 아얄라가 출장 정지로 나오지 못하는 상황속에서도
마르체나 - 라울 알비올 라인이 잘 버텨주고 카니자레스가 잘 막아주면서 연장까지 비기는 결과.
승부차기에서 역시 백색 늑대 카니자레스의 손 끝은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어렵게 어렵게 트리플 크라운을 결정지었습니다.
[06-07 시즌 발렌시아의 트리플 크라운의 주역들!!]
다비드 비야. 비록 세계 최고급 활약이 아니었음을 부인하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자면 스페인 올해의
선수로 토레스가 선정되었으니까요. 최고의 선수라면 당연히 수상하는 상이니..
하지만 결정적일때마다의 득점력. 물론 기복이 있다는게 약간의 흠이었으나 발렌시아의 주포로써,
그리고 원톱으로써의 활약은 정말 대만족입니다. 현재 국대에서도 연일 주가를 올리고 있으니
앞으로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정말 세계 최강의 스트라이커가 되리라 믿습니다.
페르난도 요렌테입니다. 넘버2 자리에서 모리엔테스를 확실히 밀어내고 주전출장보다 교체 출장이 많았지만 13골이나 올리면서 시간과 기회만 주어진다면 충분히 득점력을 뽐낼수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다비드 비야가 부진할때마다 교체되어서 틈틈히 감독에게 대 만족을 주었던 선수!
장기레이스에서 다비드 비야가 부상 한번 당하지 않을수 있었던 것은 요렌테가 있기 때문이었죠.
공수 연결의 핵심 고리이자 거친 플레이를 해야만 하는 원 보란치 자리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활을 수행해 준 다비드 알벨다입니다. 부상으로 결장이 거의 없을 정도로 꾸준하고 부지런한 플레이를 보여줬던 수시로 킬 패스를 찔러주면서 다비드 비야의 득점력도 상승. 수비력도 상승!. 루벤 바라하가 긴장할만 하겠네요.
아.. 완소 로베르토 아얄라입니다. 결장이라곤 리그컵 결승에 퇴장으로 인해 못 나온 한경기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경기를 소화하면서 세트피스의 달인이라는 칭호를 얻었습니다. 왠만한 중위권팀 주전 스트라이커 못지 않은 득점력과 준수한 수비력을 보이면서 최다 MOM 수상에 빛나는 아얄라!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발렌시아에게 트리플 크라운이라는 큰 선물을 안기고 유종의 미를 거두며
다음 시즌 비야레알 저지를 입습니다.
백색 늑대 카니자레스. 간간히 실수가 있었지만 탁월한 수비조율과 슛 스토퍼 능력으로 골문을 든든히 지켜주었습니다. 이제 40줄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여전한 카리스마로 내년에도 팀을 이끌어 주길
빌어봅니다.
[06-07시즌 신입생들의 활약!]
좌측에서 비센테의 부상 공백을 실바가 메웠다면 우측에서 호아킨의 부상 공백을 무리없이 막아 준 박지성 선수! 290억이라는 거대한 몸값을 지불하면서 데려온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정말 좌,중,우 가리지 않고 활약해준 덕분에 부상 선수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었습니다.
사미르 나스리 선수. 아직까지는 적응기를 걸치며 큰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고 또 시즌 초반에는 팬들이 의문을 가질만한 신입생이었지만 아직까지는 무리없이 적응기를 보냈으며 다음 시즌을 기약해봅니다.
차세대 중앙 미드필더로써 우구비아나에게 튜터링까지 받아 선플도 추가장착!
베드란 콜루카입니다. 쿠로 토레스 못지 않은 활약으로 우측 풀백 로테이션화에 일조했습니다. 적은 몸값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활약을 해주었다는 칭찬을 감히 해봅니다. 상당한 경기에 선발 출장했음에도 큰 기복없이 꾸준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다비드 비야의 신임을 얻으며 자연스럽게 주전 스쿼드 내에서도
인정받는 선수가 되었습니다.
다음 시즌을 준비하면서 우선 넘버2 경쟁에서 밀린 페르난도 모리엔테스가 주전 출장 기회를 얻기 위해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이고 수비진에서도 다비드 나바로가 팀을 떠날 것으로 보입니다. 후보로 종종 이름을 올리기도 했던 호르게 로페스는 결국 개인 에이젼트를 통해 이적 의사를 밝혀왔기때문에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고 싶어합니다.
한편 영입대상으로 로베르토 아얄라의 완소급 활약을 메꿔줄 가브리엘 밀리토를 점 찍어두고 있고
쿠로 토레스가 타 클럽들의 관심을 받음에 따라 그의 이적 수위에 따라 다니엘 알베스가 발렌시아
입성을 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여기에 추가로 아슬레틱 빌바오의 사비 마르티네즈를 간절히 원하고
있지만 아슬레틱 빌바오와의 우정을 근거로 이적 성사가 쉽지 않을듯 합니다.
다음 시즌을 대비하며 총 4명의 신규 영입을 성사시키고자 하며 중앙 수비 1명. 우측 풀백 1명.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 or 공격형 미드필더 1명. 공격진 넘버 3급 스트라이커 1명을 영입하고자 합니다.
이번 시즌 거대한 수익을 거두며 무려 730억이라는 이적자금이 주어졌고 이를 이용해 강력한 스쿼드
구축을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현재 로베르토 아얄라와 다비드 나바로가 팀을 떠날 것이 거의 가시화되었고 이로 인해 보강을 위해
스페인 청소년 대표팀의 영건 게라드 피케가 영입을 확정짓고 현재 이적시장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말 치열했던 시즌이었습니다. 팀에 불필요하다 생각되어 방출했던 앙굴로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18골을 몰아치며 활약을 해주는 등, 일종의 악재도 상당했습니다. 위성 구단으로 미,일,중은 전혀
잡히질 않고 좌 센테 우 아킨이 잦은 부상을 당하면서 심리적인 압박도 상당햇는데 트리플 크라운을
첫 시즌에 차지할 수 있어서 무한한 영광을 선수들에게 돌리는 바입니다.
내년에도 트리플을 차지 할 수 있도록 썸머 브레이크에서 열심히 발품을 팔아야겠군요.
무엇보다 탐나는건 사비 마르티네즈인데 루벤 바라하와 다비드 알베다를 계승할 선수로 점 찍어논
상태지만 선수 본인이 워낙 아슬레틱 빌바오에서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매김 했기 때문에 주전 경쟁을
해야만 하는 발렌시아 이적을 원하지 않는듯 합니다.
이상 긴 글 읽어주신 독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아스날로 첫 시즌 쿼트러블을 했을때보다 기분이 좋습니다. 발렌시아가 약팀은 아니지만
스페인 빅 3에서 다른 두 팀에 비해 분명 딸리는 면은 있었는데 잘 메꾸어서 그런지 좋은 결과가
났습니다. 이 글을 마치며 위기때마다 팀을 위해 마지막 열정을 불태웠던 로베르토 아얄라와
리그 종반에 선수단을 결집시키며 우승에 강한 열망을 품었던 다비드 비야에게 모든 공을 돌리는
바입니다.
굿바이 아얄라~ ㅠ_ㅠ)/~
첫댓글 레게이로 40억은 좀 아쉽네요;ㅎ전 튜터링도 해주고 좀 키워서 100억 좀 넘게주고 판거같은데;ㅋㅋ주력좋아서 쓸만은 했던..다만, 그냥 쓸만만 하다는거;;ㅋㅋ역시 발렌시아 요렌테 영입은 거의 필수인가..;;ㅋㅋ요렌테 좋죠..ㅎㅎ우구 비아나도 좀 키워서 팔면 잘 팔립니다.ㅎ
아무래도 실바가 있었기때문에 레게이로 이적은 별수 없었고 우구비아나는 저도 좀 키워서 팔생각입니다. ㅎㅎ;
나스리는 중앙 미드필더하기엔 수비력이 좀 부족하지 않나요?
높은 패스 성공률을 주무기로 중원 장악을 위한 포석입니다. 뭐 패스성공률은 워낙 좋던데요. 그리고 4-5-1 플랫이라 크게 수비력이없더라도 알아서 조직력으로 잘라먹어주는 그런..
도움머신 지성팍을...
ㅉㅉㅉㅉㅉ 수고 하셧습니다. 발렌시아 레알과바르샤 양대 산맥에 가록막혀서 그냥 한번보고 가는팀인데 좋은선수 많이 있네요 저두 기회대면 발렌시아로 해보고 싶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