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행복하게 하는 다섯가지 7월 7일
1. 입화산에 바람이 너무나 시원했습니다. 오늘은 시내에서도 저녁에 바람 불고 시원했지만 그래도 산 숲속 바람과는 비교 할 수 없습니다. 힐링이 저절로 되는 산 숲속 산책은 이제 그만둘 수 없는 마약이 되었네요.
2. 떡 봉사를 해주시는 거사님이 허리가 안좋아서 며칠째 봉사를 못하고 계십니다. 설마 절에서 봉사하다가 허리에 무리 가신게 아니실까 걱정입니다. 어느곳에든 건강에 무리가지 않게 하셔야 할텐데..
평상시 허리운동과 전신 근력운동을 적절하게 하여야 합니다. 저는 등산으로 대신합니다만...
거사님이 안오시니까 소순보살님도 매일 오시고, 양거사님도 더 열심히 나오시는 것 같습니다. 가섭회 회장 거사님도 나오셔서 우째 인원이 더 많은 듯... 임보살님은 평상시 집에서기도 하고 오셔서 떡 봉사를 했는데 며칠 전부터는 아예 새벽 4시 이전에 오셔서 기도후에 떡봉사를 해주고 계십니다. 명진거사는 제 역할을 대신할 정도로 혼신을 다해주시는데요, 너무 아름다운 떡 봉사 불자들이십니다.
3, 일요일 날은 몇 개가 겹치는 날이 많습니다. 아이들법회를 매주 진행하는데다 49재를 일요일로 변경하는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번엔 기제사와 함께했습니다. 제사가 있을 땐 가급적이면 사시불공과 엮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사시불공 후에 강의가 있을 때가 많은데 재자들 중엔 불교에 아무 관심 없는 분이 종종 참여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강의를 20분이상은 하는데 제가 자꾸 그분들 눈치를 보더라구요. 다행히 오늘은 잘 들어주셨습니다. 일요일 일요법회가 잘 되면 좋겠는데... 백중기도 기간이라 몇분 더 오셔서 행복합니다.
4, 점심 공양하고 어떤 중년거사님과 상담하였습니다. 불교대학 다닐라 했더니 곧 방학이라고 애석해하십니다. “아닙니다. 아직 불교대학은 3주 더 남았고 방학동안에는 백중기도 다니시면 됩니다. 매주 월요일 재(齋)가 있으니 참석하십시오. 그렇게 하다보면 2학기 개강을 맞습니다.” 세상엔 마음공부에 목마른 사람이 많습니다. 그런분을 위해 황룡사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5, 오후엔 부산 온병원 장례식장에 다녀왔습니다.
송거사님의 모친께서 돌아가셔서 기도해드리러 간 것입니다. 송거사님은 황룡사 거사회장을 역임한 분으로 현대차 불자회를 오래도록 이끌어오신 분 중에 한분입니다. 자재병원에서 큰 역할을 해오셨고요. 중고등학교 시절 불교학생회를 다니기 시작하면서 불자로서의 삶을 사셨으니 부처님 인연이 매우 깊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경전반 공부를 10년이상 해오셨는데요, 야간 경전반 중엔 가장 고참이실 것입니다. 사단법인 정말잘돼 이사이시기도 하시니 거사회, 동문회, 경전반 등 황룡사 곳곳에 거사님의 발자취가 서려 있습니다.
어제 거사회 강의가 있었는데 어머님 임종소식을 듣고도 거사회에 참석하고 나서 부산으로 내려가셨을 정도입니다.
10년 쯤 전에는 인도 부처님 8대성지에 어머니를 휠체어 태우고 순례하기도 하셨는데 어머니가 그렇게 가고 싶어했던 일본 북해도지역엔 못 모시고 가서 너무 아쉽다고 하시네요.
부디 이혜순 영가님께서 극락왕생 하시길 빕니다.
첫댓글 수고하시는 불자님들 감사합니다. 늘 건상하시고 행복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