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24분 영등포역에서 #201 열차를 타고 옥천역까지 가는데 너무 피곤해서 잠이 들고 일어나니 회덕역......
왜 멈춘 것일까?
밑에서 어떤 분(a......r)이 사진과 함께 게시물을 올려주셨지만......
저희 열차보다 먼저 출발한 새마을호 7열차의 세천역 부근에서의 탈선사고 때문에......(차의 반은 터널 안에 나머지는 밖에......)
덕분에? 한 1시간 40분여를 멈추어 있었습니다(옥천까지 몇 역만 가면 되는데......)
옆에 잠깐 제천발 대전행 #362 무궁화호가 정차하여 대전까지 가는 손님을 태우고 먼저 가기도 하고......
옥천에서 중요한 서류를 받을 것이 있었는데 도착을 해야 할 시간에 도착을 못하니 계속 전화는 오고...... 난리가 아니군요.
옥천역에서 본부장님이 공장에 들어가서 일을 하지도 못하고 역 대합실에서 기다리고 계시는 중......
그런 사유로 미리 구입한 기차표를 모두 취소했습니다(서대전->서광주 등......-너무 아까워......)
우여곡절끝에 옥천역에 2시간 늦게 도착을 해서(08:28분 도착인데 10:20분 넘어서 도착한 듯) 본부장님을 만났는데 정말 심각하더군요.
충청도 지역 고속도로는 이미 주차장이 된데다가, 자가용은 물론 버스도 다니지 못하고 정말 난리가 아니랍니다, 직원들의 출퇴근이 문제가 아니라 지금도 고속도로에서 빠져나가지 못하고 추위와 굶주림에 고생하시는 분들이......(헬기로 열심히 구호물자를 나르지만 턱없이 부족한 듯)
중요 서류를 받고 아침을 못먹은 덕?에 11시가 거의 다 되어서야 식사를 시작(역 근처에 올갱이해장국을 잘하는 곳이 있어서......)
옥천에서 다시 빠져나가려면 열차를 이용할 수 밖에......
정말 엄청난 눈입니다.
옥천역 밖에 줄을 서서......(15분의 기다림) 겨우 옥천->대전(11분) 표를 구입하고(입석매진-#210열차..... 11분 가는데 무궁화호 기본운임을 지불해야 하는......) 지연에 따른 30% 할인권을 받았습니다(새마을호도 30% 할인이 가능하다는군요)
겨우 열차를 탔습니다.
대전역에서 광주 or 송정리까지 표 예약을 하려고 하는데 좌석은 커녕 입석도 0
황당하군요.
겨우 어떻게 해서 #149 새마을호 1장을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대전역에서 서대전역까지 220번을 타고 표를 구입하려는데 헉 엄청난 사람들......
40분의 기다림 끝에(정말 인내심테스트.......) 겨우 표를 구입하였습니다.
#149 새마을호 서대전(13:49)->송정리(15:48) 허걱! 14,300원
졸지에 그 동안 거의 이용하지 않은 새마을호를 타게 되었습니다.
열차 안에서 푹 자는 동안 얼핏 바라보니 또 엄청난 눈이......
송정리에 도착해서 30번 버스를 타고 극락강역을 지나 한 50여분을 달려 광주역에 도착했습니다(계속되는 눈보라......)
광주역에서 박현순(깜찍순)님을 만나고 38번 버스를 타고 전대쪽으로 이동(너무나도 배고픔에......) 북구청 버스정류장에서 양혜진(babylion)-서천 정모에 오셨던 분인데 아실려나?
님을 만나 골목대장(광주에서 꽤 많이 알려진 곳이라는군요)이라는 곳에서 순두부찌개를 먹었는데 양도 많고 나름대로 맛이 있군요(음식점에 대한 소개는 여행을 마친 후 소모임에 게시할 예정)
그리고 헤어짐......(광주역까지 배웅해 주신 깜찍순님, 순창에서 광주까지 오신 babylion님 감사......-짧은 시간이지만 너무 고맙습니다)
광주역에서 드디어 제가 바라고 바라던 우리나라 최장거리 무궁화호에 탑승합니다.
물론 최장시간으로 따지면 #1221, #1222 통일호가 있습니다만......
#770 무궁화호 광주(18:46)->강릉(04:19) 헉! 9시간 33분? : 의외로 사람들의 관심이 없는 듯(조치원역에서 탑승해서 청주역에 우르르 내리는 사람들은 뭐지?-10분 탑승)
혼자서 심심할 것 같았는데 어떻게 차장님과 어울려서(차장님 중 한 분이 전에 광주역에서 개,집표를 담당하시던 분인데 그 때 100주년 기념 고무인을 날인하고 싸인을 받은 것을 기억하시는군요) 차장님 사진도 찍고.......(내일까지 보내달래요? 헉), 스위치백 구경을 하기도 하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강릉역에 내려 인사를 드리고 지금 이 곳 PC방입니다.
그 다음은 06:00 #541 무궁화호를 타고 묵호역으로 간 뒤 묵호에서 옥계까지 버스, 옥계역에서 #528 열차표를 구입하고 강릉으로 돌아와 휴식 후 저의 애마 #528 무궁화호 강릉(14:00)->청량리(21:12)를 하면 일정은 끝날 듯.
첫댓글 대단해..
음...조치원-청주간 버스가 운행이 안되어 열차를 타고 이동했을듯...
동해바다 구경을 좀하시고 가시질않구요 강릉 경포앞바다 그리고 정동진 모래시계 조각공원에 스크르지 배카페에서 커피도 한잔하시고 정동진 시가지 가 한는에 내려다보이는 경치 가 절정이죠 이상 강릉 옥계이 있는 호돌이가
다음에 여유가 되면 호돌이님 말씀대로 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박준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