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 헨리크 시엔키비치(1846-1916 폴란드 인)
초판 발행 ; 1896
1905년 노벨문학상
쿠오바디스는 고대 로마의 부패와 잔인함을 묘사한 서사시로,출간된 지 10년 만에 세계적인 베스트 셀러가 되었다. 네로 궁전의 퇴폐적인 향연이나 초기 기독교도들이 겪는 박해 등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어 영화화하기에 아주 적합한 소설이었다. 영화로서도 성공하였다.
쿠오바디스(Quo Vadis)는 폴란드의 기자출신 작가 시엔키에비치가 지은 역사소설이다. “Quo Vadis, Domine”는 라틴어로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라는 뜻이다. 네로의 기독교 탄압을 소재로 하여, 제정 러시아의 식민통치를 받던 폴란드 사람들의 고난을 그린 민족주의 문학이다. 소설 속 박해받는 그리스도인들과 리기아 왕국 출신의 장사 우르수스는 폴란드인들을 상징한다. 폴란드의 가제타 신문에 연재되었으며,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시엔키비치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문학에 관심이 많았는데, 쿠오바디스도 고대 로마의 역사가 타키투스의 《연대기》를 참조하여 썼다. 타키투스의 《연대기》는 로마제국 시대의 그리스도교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역사책이다.
(줄거리)
1. 비니키우스와 리가아의 만남
64년 로마제국. 페트로니우스는 네로황제를 옆에서 직접 모시는 높은 위치의 관리이다. 그에게는 비니키우스라는 조카가 있었다. 비니키우스는 전쟁터에서 목숨을 걸고 싸운 용감한 군인이요, 호민관으로 일한 정치가이다. 우연히 궁궐 잔치에 참여한 비니키우스는 리기왕국의 포로이자 공주인 리기아에서 사랑을 느낀다. 독실한 기독교인인 리기아의 영향을 받은 비니키우스도 사도 베드로가 집전한 세례성사 로 기독교에 입교한다.
2. 기독교도 탄압
하지만 로마 대화재의 책임을 소수종교인들인 기독교인들에게 돌린 네로황제의 기독교 탄압으로 많은 기독교인들이 화형등으로 학살당하거나 감옥에서 열병으로 죽는데, 리기아도 우르수스와 같이 감옥에 갇힌다. 비니키우스는 삼촌 페트로니우스의 틈이 없는 도움을 받아가며-예를 들면 열병의 유행으로 감옥에서 사람들이 죽어나간다는 사실에서 영감을 얻어, 감옥에서 시체를 꺼내 매장하는 시간을 알아내 리기아를 탈옥시키는 계획 등. 하지만 갑작스레 감옥에 외부인 출입이 금지되어 뜻을 이루지는 못함-그녀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실패하고, 리기아가 들소의 뿔에 묶인채 경기장에 끌려나오는 비참한 사건이 벌어진다.
3. 행복을 찾다
하지만 장사 우르수스가 들소를 죽이고 리기아를 구하는 기적이 벌어지고, 무관출신의 비니키우스가 전쟁에서 입은 상처를 보여주며 애국심에 호소하자 이에 감동받은 시민들의 요구로 리기아는 풀려난다. 의사의 치료와 휴식으로 리기아가 건강해지자, 비니키우스는 '이번에는 자네가 믿는 그리스도가 자네와 리기아를 보살펴주셨지만, 다음에는 어떤 변고가 생길지 모르네'라는 삼촌 페트로니우스의 현실적인 충고에 따라, 리기아와 우르수스를 데리고 시칠리아로 피신하여 소박하고 평화로운 삶을 산다.
4. 죽음
조카 내외를 피신시킨 페트로니우스는 그를 숙청하려는 네로의 자살명령에 따라 애인 에우니케와 같이 연회석상에서 자살하고, 폭군 네로도 갈리아에서 일어난 반란으로 쫓겨다니다가 자살한다. 하지만 네로에 의해 십자가에서 거꾸로 달려 순교했다는 성 베드로는 "Quo Vadis, Domine(주님, 어디로 가십니까?)"라는 그의 말이 교회에 새겨질 정도로 후대 그리스도인들에게 추앙받는다.
(소설에 등장하는 역사상의 실재인물)
베드로- 실존인물. 박해받는 그리스도인들을 위로하고 격려한다. 네로황제 시대에 순교함.
바울- 실존인물. 서신으로써 그리스도인들과 교류한다. 사기꾼인 킬로가 회심하자 세례성사를 성 삼위일체 하느님의
이름으로 주었다.네로황제 시대에 순교함. 작가는 바울이 고린도교회에 보낸 서신을 인용함으로써 바울사상의
고갱이가 사랑이라고 주장한다.
비니키우스- 가상인물. 리기아와 서로 사랑하면서, 자기만 아는 사람에서 사랑과 배려를 하는 사람으로 바뀐다.
페트로니우스- 실존인물. 네로시대에 숙청되었음. 로마제국의 귀족. 비티니아속주의 총독을 지낸 유능한 행정가이며
, 네로황제가 매우 신뢰했다. 호메로스의 글을 리기아와 주고받을만큼 고전에 밝은 지식인이기도 하다. 그래서
아울루스는 수양딸인 리기아의 박식함에 로마제국 최고의 지식인인 페트로니우스가 감탄하는 모습에 흐뭇해한다
. 해방노비인 에우니케와 서로 사랑한다. 에우니케를 배려해서 노비신분에서 해방했으며, 유언장에도 자신의 재산을 물려주라고 썼다. 하지만 에우니케는 페트로니우스를 떠나지 않았다. 낙천주의자인 페트로니우스가 네로황제의 숙청으로 자살에 내몰릴 때에도 손님들을 모셔다가 잔치를 즐기면서 애인 에우니케와 서로 안아주면서 조용히 죽었다.
에우니케- 가상인물. 페트로니우스의 애인. 해방노비.
키케로- 실존인물. 철학자.
황제 네로- 실존인물. 향락을 즐기다 망함.
(감상)
이 소설은 정의와 진리는 승리한다는 것을 보여 줌으로써 박해받는 폴란드 민족에게 희망을 준 작품이다. 페트로니우스, 네로, 바울, 베드로 등 실제 인물이 비니키우스와 리기아 등의 허구의 인물들과 연관을 가지면서 이 소설을 구성해 나간다. 이들 실제 인물의 행동은 문헌에 나와 있는 것을 참조하였지만, 행동의 동기를 이루는 심리 묘사는 작자의 자유 분방한 상상력의 산물이다.
"쿠오 바디스"란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의 뜻으로 시키에비치의 대표적 작품으로 1896년 발표된 장편 소설이다. 작가 시키에비치의 모국인 폴란드의 암울한 시기에 폴란드 민족에게 희망을 준 작품이다. 1세기 로마에 있어서의 고대 세계관과 그리스도 신앙 사이의 투쟁의 역사를 배경으로 사건이 전개된다. 로마 시대의 실제 인물(페트로니우스, 타키투스)과 가상의 인물(비니키우스와 리기아) 등이 등장하여 허구의 인물과 연관을 가지면서 소설을 구성해 나간다.
실제 인물의 행동은 문헌에 나와 있는 것을 참조했지만 행동의 동기를 이루는 심리 묘사는 작자의 자유 분방한 상상력의 산물이다. 1905년 작자는 이 작품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였다. 그러니까, 이 소설은 정의와 진리는 승리한다는 것을 보여 줌으로써 박해받는 폴란드 민족에게 희망을 준 작품이다.
1896년에 발표. 제명은 라틴어로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의 뜻으로서 사도 베드로가 십자가로 끌려가는 그리스도에게 한 말이다. ‘네로 시대의 이야기’란 부제가 말해주듯이 1세기의 로마에서의 고대적 세계관과 그리스도교 신앙의 투쟁이라는 흥미있는 역사적 대사건이 배경이다.
광기와 음란으로 세월을 보내는 네로, 그리스도의 신앙을 전파하는 사도 베드로와 바울로…. 이러한 사회적 배경 속에서 청년 귀족 비니키우스는 열렬한 그리스도 신자인 소녀 리기아를 사랑한다. 로마 귀족의 이상형이라고 할 총신(寵臣) 페트로니우스는 조카 비니키우스를 위하여 네로에게 더욱 밀착하려 한다. 네로는 몰래 로마에 불을 지르고 그 죄를 그리스도교도에게 씌우려 한다. 신자의 대학살이 시작되고 리기아도 붙잡혀 결박되어 물소에게 죽게 되나 충복 우르수스가 괴력으로 물소를 죽이자 감동한 신하들의 간청으로 리기아는 목숨을 구한다. 베드로와 바울로도 모두 순교하고 페트로니우스도 죽음으로 몰리게 되지만, 군대의 반란이 일어나 모든 신하에게 버림을 받은 네로는 스스로 목을 찌르고 죽는다.
(감상 - 문학과 종교)
그런데 대부분의 경우에 있어서 종교적 교리의 주장들과 감각적 표현의 주장들 사이에는 관심의 충돌이 생기게 된다. 다시 말하면 신앙과 예술 사이에는 투쟁이 일어나지 않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특히 종교는 그 종말론적 비약에 있어서 추상화(抽象化), 교리(敎理)화로 기울어지는 경향이 있는 반면, 문학은 그의 힘을 주로 표현의 박진(迫眞)감과 경험, 내용에 대한 추상적(抽象的) 충실성으로부터 끄집어 내는 것이다. 종종 문학 작품의 내면적 긴장의 원천을 제공하는 것은 이 양극을 조화시키려는 노력이다.
한편 문학에서 종교 문제를 어떻게 다루어야 할 것인가 할 때, 첫째 종교적 교리나 교훈을 직설적으로 그리는 경우와, 둘째는 반종교적 위치에서 다루는 경우와, 셋째는 변죽만 울려서 간접적으로 그리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종교문학이라 할 때에는 첫 번째의 태도를 취하겠지만, 본격문학의 경우에는 작품(作品)속에 종교가 융해되고 형상화되도록 해야 함은 물론이다. 도스토예프스키나 릴케 문학(文學)이 심히 종교적이면서도 순수문학으로 성공한 이유는 그들이 교리(敎理)의 옹호나 종교적 교훈을 목적하지 않고 인생의 진실을 그려서 독자를 감동시켰기 때문이다.
첫댓글 헨리크 시엔키비치(Henryk Sienkiewicz)는 폴랜드의 작가. 시엔키에비치는 러시아 점령하 폴란드 왕국 포드리아 지방의 소귀족인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바르샤바 대학을 졸업한 뒤 신문사에 입사하여 미국 특파원으로 근무하였다. 애국심이 강한 그는 애국자의 용감한 행위를 격찬한 역사소설을 썼다. 일찍 작가 생활에 들어가 사실적인 장. 단편을 많이 발표하였다. 사상적으로는 계속되는 반란(反亂)의 실패 후, 경제 기술의 진보와, 초계급적인 봉사를 통하여 내일의 희망을 찾고자 한 폴랜드 실증주의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그의 본령(本領)은 역사 소설에 있으며, 17세기의 국난시대(國難時代)의 민족적 저항을 그린 '대홍수'를 정점으로 하는 3부작(1884~88년) 등은, 국민 문학으로서 널리 읽히고 있다.
1905년에 '쿠오 바디스'(1896년)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이작품도, 박해받는 정의(正義)의 궁극의 승리를 강조함으로써, 당시 독립을 상실하고 있었던 폴랜드의 동포를 격려하는 목적으로 쓰여진 것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제1차 대전 중, 난민의 구제 활동에 종사하다가 목전에 다가온 대망의 조국 도립의 날을 보지 못하고, 1916년 스위스에서 객사하였다.
1880년경부터 역사소설을 써서 발표하였는데, 17세기 폴란드가 외국인과의 영웅적인 격전에서 취재한 역사 3부작 ‘불과 검’(1884), ‘대홍수’(1886), ‘보워디요프스키 씨’(1888) 등으로 국민적 인기를 얻었다. 이것은 빼앗긴 조국을 사랑하고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잘 나타나 있어 폴란드인에게 큰 힘이 되었다. ‘쿠오 바디스’로 세계적인 명성을...
그의 작품을 보면 1872년 「보르슈우아 씨의 가방에 담긴 유모레스크」라는 단편소설을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1876년 『폴란드 일보』의 특파원 자격으로 미국 여행을 다녀온 이후 서정적인 문체와 뚜렷한 문제의식이 돋보이는 중?단편 소설을 통해 작가로서의 입지를 굳히게 된다. 대표적 작품으로 「음악가 야넥」(1879), 「등대지기」(1881), 「정복자 바르텍」(1882) 등이 있다. 시엔키에비츠는 폴란드 문학사에서는 무엇보다 ‘역사 소설의 거장’으로 알려져 있다. 1883년 일간지 『말』에 『불과 검으로』(1884)를 연재한 이후 『대홍수』(1886)와 『보워디욥스키 장군』(1887-88)을 차례로 집필하여 시엔키에비치 문학의 정수로 손꼽히는 역사소설 3부작을 완성한다.
1896년에 발표한 『쿠오 바디스』는 명실 공히 시엔키에비츠의 대표작이다. 이 소설은 전 세계 50여 개 언어로 번역되어 오늘날까지 스테디셀러의 자리를 지키고 여러 차례 연극과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이 작품을 통하여 1905년 시엔키에비츠는 폴란드인으로서는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며 폴란드 민족에게 자부심과 긍지를 안겨주었다.
1914년 제1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면서 스위스로 건너간 시엔키에비츠는 폴란드의 독립을 위해 모금 운동을 벌이다 1916년 스위스의 브베에서 숨을 거두었다. 조국의 땅에 자신을 묻어달라는 시엔키에비치의 유언대로 그의 유해는 1918년 제1차 세계대전 종전과 함께 해방된 조국 폴란드로 옮겨져 바르샤바의 성 요한 성당에 안장되었다.
1880년경부터 역사소설을 써서 발표하였는데, 17세기 폴란드의 이국민과의 영웅적인 격전에서 취재한 역사 3부작 ‘불과 검’(1884), ‘대홍수’(1886), ‘보워디요프스키 씨’(1888) 등으로 국민적 인기를 얻었다. 이것은 빼앗긴 조국을 사랑하고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잘 나타나 있어 폴란드인에게 큰 힘이 되었다. ‘쿠오 바디스’로 세계적인 명성을...
그의 작품을 보면 1872년 「보르슈우아 씨의 가방에 담긴 유모레스크」라는 단편소설을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1876년 『폴란드 일보』의 특파원 자격으로 미국 여행을 다녀온 이후 서정적인 문체와 뚜렷한 문제의식이 돋보이는 중?단편 소설을 통해 작가로서의 입지를 굳히게 된다. 대표적 작품으로 「음악가 야넥」(1879), 「등대지기」(1881), 「정복자 바르텍」(1882) 등이 있다. 시엔키에비츠는 폴란드 문학사에서는 무엇보다 ‘역사 소설의 거장’으로 알려져 있다. 1883년 일간지 『말』에 『불과 검으로』(1884)를 연재한 이후 『대홍수』(1886)와 『보워디욥스키 장군』(1887-88)을 차례로 집필하여 시엔키에비치 문학의 정수로 손꼽히는 역사소설 3부작을 완성한다.
1896년에 발표한 『쿠오 바디스』는 명실 공히 시엔키에비츠의 대표작이다. 이 소설은 전 세계 50여 개 언어로 번역되어 오늘날까지 스테디셀러의 자리를 지키고 여러 차례 연극과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이 작품을 통하여 1905년 시엔키에비츠는 폴란드인으로서는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며 폴란드 민족에게 자부심과 긍지를 안겨주었다.
1914년 제1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면서 스위스로 건너간 시엔키에비츠는 폴란드의 독립을 위해 모금 운동을 벌이다 1916년 스위스의 브베에서 숨을 거두었다. 조국의 땅에 자신을 묻어달라는 시엔키에비치의 유언대로 그의 유해는 1918년 제1차 세계대전 종전과 함께 해방된 조국 폴란드로 옮겨져 바르샤바의 성 요한 성당에 안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