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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개지맥 (부산의 조은산님)
낙남정맥 광려산에서 북으로 분기하여 동으로 흐르는 광려천의 울타리가 되면서
남강이 낙동강에 합수하는 함안군 대산면 장암리 장포마을까지 가는 34km의 산줄기다.
남강 하구 건너편으로 우봉지맥의 끝점인 기강나루와 마주본다
산경표준비
지도 준비(조진대선배님)
교통이 멀어서 찾아가기 어려운 지맥을 먼저가려고 마음을 먹고
화개지맥을 준비합니다.마침 산으로님과 시간을 맞추어서 갑니다.
토요일 밤에 마산의 내서읍으로 가서 숙소에서 푹 쉬고는
차로 들머리로 날아갑니다.
광산사를 올려다보고는
좌측 아래로 보니 등로가 보입니다.
처음에는 산길을 보호하느라,잘짜인 가마니같은 것으로 길을 덮었지만
계속 계곡 옆으로 오르면서 길이 거칠어지네요
그래도 엘레지가 지천으로 피어서 눈요기를 하면서 갑니다.
길이 거의없는 길들이 이어지고
오름 길이 많이 거칠고 가팔라서 고생고생을 합니다.
큰 바위도 휘돌아서 오르고요
분기봉으로 가기도 전에 다리가 풀리는 듯~~~에고! 소리가 나옵니다.
1시간하고도 10여분이 자나서야 낙남정맥길에 들어서니
길이 갑자기 고속도로같네요
10여분 낙남정맥 능선을 따라서 오르니
지적도에는 *751.7인데
그리고 조망바위가 바로 앞에 뾰족하게 보이고
누군가가 광려산 정상이라고 해놓았네요
지적도에는 여기가 광려산이 아니고
그냥 고도만 나와 있습니다.
실제로는 여기가 지도상의 광려산 보다는 약간 높기는 합니다.
지적도상의 광려산이 저 앞에 보입니다.
산으로님이 2미터쯤 되는 바위로 올라가서는
주변 조망이 제일 잘보인다고 하셔서
저도 올라가서 바위 위에서 조망합니다.
서쪽으로 바로 앞에 광려산(*722.6)봉이 보이고
우측인 북쪽 방향으로 가는
화개지맥 능선이 보입니다.
그리고 맨 우측이 화개지맥의 상투봉
북동방향으로 무학산(*761)
날이 맑으면 저 무학산 우측 뒤로 창원과 진해의 낙남정맥줄기가 이어져 보일텐데
많이 아쉽네요
동남으로 대산(*725.9)
서쪽
맨 우측으로 광려산(*722.6)에서 내려간 낙남정맥의 능선이 한치고개로 내려가서는
저 능선의 가운데인 대부산(*649)을 거쳐서 좌측으로 휘어가다가
맨 뒤로 보이는 서북산(*738.8)과 여항산(*770.5)으로 가는 낙남정맥
그러고보니 낙남정맥에서 우측 앞의 봉화산(*764)은 낙남에서 빠져있네요
이제 길을 이어서 낙남정맥에서 화개지맥이 분기하는 광려산으로 갑니다.
광려산의 이정표
광려산삿갓봉이라고 정상석을 만들었고요
조망테크도 만들어서
여기서 지나온 *751.7봉을 돌아봅니다
그러고보니 제가 2010년 2월말에 혼자서 송정고개에서 한치고개를 걸었는데
광려산과 광려산삿갓봉이라 쓴 정상석표시를 보고는 지도와 헷갈려서 다시오고간 기억이 납니다.
그러다가 한치고개로 찾아내려갔는데~~~지형도와 이름이 달라서 많이 헷갈린 기억이지요
주변 소나무도 멋지죠
가야할 산줄기를 보고요
멀리 우측으로는 무학산입니다.
초기에는 낙남과 화개지맥이 약간 평행으로 가는 분위기죠
가운데 보이는 봉우리가 상투봉이죠,저기서 지맥이 틀어져 가고요
화사한 진달래 숲을 지나고
광산사 일주문에서 이리로 오는 일반등산로가 있을듯합니다.
광산사에서 너무 힘들게 올라와서 그런지,
여기로 와서 분기봉으로 왕복을 하는 것이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편으로는 *751.7봉에서 분기봉과 화개지맥이 휘어져 가는 능선을 볼 수 있기에,
그 정도 고생은 보람이 있다고~~산으로님이 그러시네요.
험한 가시밭길의 지맥들을 다녀서인지
명품지맥길이라고 칭찬도하면서 걸어갑니다
바위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풍경
상투봉에서 쉬어갑니다.
아침으로 빵도 먹고,막걸리도 한잔 돌립니다.
소나무와 멋진 바위
아주 큰 바위를 휘돌아서 내려오고요
복숭아나무들이 많아 보입니다
용수봉
용수봉에 작은 케른도
복사꽃이 만발하고
나무 사이로 응봉이 보이네요
당겨서 응봉과
응봉 뒤로 가야할 능선을 보고요
이상하게도 여기저기 복숭아나무가 밭도 아닌데 많네요
요새는 개복숭아가 매실보다 좋다고들 열풍이 일어나던데~~~~
응봉정상엔 정자도 보이고 케른도 보입니다.
마산의 내서읍이 내려다 보이고
뒤돌아보니 걸어온 화개지맥 능선이 보이죠
워낙 조망이 없지만,낙남정맥이 보입니다,
저 뾰족한 것은 봉화산이라고 낙남에서 약간 벗어난 산인데
우측 뒤로 보이는 여항산이 너무 흐립니다.
아까 분기봉에서 본 풍경과 비슷하지요
정자에 앉아서 쉬어가고요
이어가다가
삼자봉에는 평상도 있지만 그냥 지나가고
이제 고도가 악간 낮아지니
연초록의 물결입니다.
고2때의 청춘예찬이 생각납니다.
전선 철탑 뒤로 가야할 화개산이 보이고
사면길로 지나가고
화개산(*454.3)에 도착하고
내려다보이는 신당고개와
도로 건너로 가야할 지맥 능선
정상부 바위에는
남지2등삼각점이 지키네요
내려가는 길은 북서방향으로 가야 물길을 피할듯
그런데 표지기들이 갈라지는 양측으로 다 있네요
선답자분들도 ~~아마도 신당고개를 염두에 두고 진행을 달리하셨는 듯
약간 가시잡목의 저항을 받으면서 내려오니
무덤이 주욱 4개가 맞이하고요
바로 동네길로 내려가서는
신당고개로 여기가 함안과 마산의 경계인듯
오래전부터 산행하다가 짜장면 배달해서 먹어보는 것이 소원이더니
오늘은 배달은 아니라도 ,가서 먹을 만 한 거리에 중국집이 있네요
쟁반짜장과 손만두를 시켜서 푸짐하게 먹고요
물도 보충합니다.
값대비 맛도 좋고요
잘 먹고 나오다가 뒤돌아서 간판을 보니 요리왕 비룡이라!
근처에 쌈밥,콩나물국밥집등도 있고 편의점도 있더라고요
다시 아스팔트 길을 거꾸로 걸어서
아스팔트 길을 가다가 횡단보도를 건너서
저 멀리 보이는 것은 낙남의 천주산에서 가지를 친 작대산이죠
지하통로로 가고요
다시 길따라가 걸어가다가
자연스레 마루금에 접속하고는
같이 걸어가는 산으로님이 표지기를 부착합니다.
광려천의 울타리라고 생각해서 광려지맥이라고 명명하십니다.
그러면 광려천이 낙동강에 합수하는 곳은 화개지맥의 다음 구간의 중간인 공단지역에서
우측으로 가기에
화개지맥이 남강과 낙동강의 합수점으로 가는 좌측길과 틀어지네요
어디로 가야하나 다음 구간에는 고민을 해보아야 할 듯
힘들게 첫봉우리에 오르고
멀리 눈으로는 나무 사이로 자양산의 구조물이 보이기는 합니다.
옛성터로 보이는 나무와 주변의 돌들
복숭아 밭이었는지 ,복숭아나무 꽃들이 화사하고요
근처에 성터 주변이었던 돌들이 많고요
여기에 웬 운동기구들이 설치되어 있고요
지맥은 서쪽으로 급경사로 내려가다가
차가 지나는 큰 소리들이 지속적으로 나는 곳인데
멀리 함안1터널로 들어오는 남해고속도로
자양산 방향의 이정표가 잘 되어 있고요
부산의 준.희님 표찰을 보면서
작은 산들을 줄지어 넘어갑니다.
나무가 전체로 휘어서 인사를 하는 곳도 지나면서
조망이 터지면 좋을텐데~~
아쉬움 속에서 지나고요
서나무고개 임도롤 떨어지고요
임도로 걸어서 끝까지 가면
kt기지국과 산림청예보시설이 있는 곳이네요
지도상으로는 자양산이 있는 곳인데
임도로 자양산 입구로 200여미터 되돌아 옵니다.
실제 지도의 자양산은 건너다 보이는 중계탑이 있는 자리인데
여기 산불초소와 헹글라이더장에다가 정상석을 만들었네요
정상석이 보이는 저 북서방향으로 한우/자굴산이 보일텐데
그래서 우봉지맥이 낙동강가로 가는 모습이 보일텐데~~
산불초소지기가 사람을 반기시는 분입니다.
우측은 가야할 북쪽 방향의 지맥 능선
북서방향은 너무 흐릿해서
다시 북쪽을 살짝 당겨보니
흐릿하지만 큰 능선들이 보여서요
아마도 낙동강 건너로 먼 화왕/열왕의 능선들일듯한데
지맥 길을 이어가려는데, 산불초소지기님이 그 길은 가시잡목이 우거져서
가다가 다들 되돌아온다고 말씀하시기에
그래도 가는데까지는 가본다고 하고 이어가는데
가다가 조망처에서 뒤돌아보는
산불초소겸 헹글라이더장과 중계탑이 서 있는 실제 자양산을 다시 보고요
가시잡목이야 지맥에서는 항상 있는데
다행히 선답자들이 가신 길을 잘 찾아가면 갈 수 있는 정도네요
편백나무 숲을 만나니 시원한 느낌도 들고요
자골산은 주변에 아주 심한 가시밭길인데
선답자분들이 주변 정리를 잘 하셔서 그나마 확인하고 지나고요
자골산은 약간 비잉둘러서 올라가고요
내려가면서 보니
나무사이로 다음구간의 안국산(*344)이 우측으로 크게 보이죠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큰 능선은
화왕/열왕지맥의 능선들이 흐릿하게나마 보이고
이제 마루금이 급격히 우측으로 휘돌아 가는 것이 보입니다
철탑들이 렌드마크고요
아침부터 언뜻언뜻 보엿던 천주산(*642)이 갑자기 우측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천주산 좌측은 작대산(*647)
낙남정맥과 화개지맥이 멀리 마주보고 가는 구간이라서 그런듯
다시보는 열왕지맥의 능선들
이제 다음구간의 안국산(*344)이 잘보이고
내려갈 능선과 어령저수지도 보입니다
다음 구간의 가야할 지맥 능선과
저 멀리 낙동강 너머의 산줄기들
이 철탑을 지나면서
여기서 마루금이 확 꺽여서 가네요.
아차하면 오르던 능선(*207)으로 그냥 알바 길이네요
이리저리 길따라 내려가니 마루금 바로 옆길로
어령저수지 옆길로 이어지고요
1041번 도로
절개지라 다음에는 우측으로 돌아서 올라야 할 듯
산행을 마치고 함안읍으로 이동해서 몸단장을 한 후에
대전-진주간 고속도로로 대전터미널로 갑니다.
가다가 저녁대신에 덕유산휴게소에서 호떡과 핫도그를 먹고
다행히 터미널에 도착해서는 서산가는 막차 시간 전에
산으로님과 열무김치국수를 한 그릇 비웁니다.
준족이신 산으로님이 앞서서 가다가서다가 기다려 주어서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그래도 완주를 하였습니다.
지맥 한구간을 가는데도 산친구와 운전을 도와준 지인 덕분에
무사히 이어가봅니다.
첫댓글 진래 길인줄 알았는데 의외로 빡센 모양이네요 멀리 고생하셨네여
들머리를 낙남의 한치고개로 하거나,아니면 광산사에서 화개지맥의 능선으로 오르는 일반등로로 가면 편할 듯합니다.나마지는 약간의 가시잡목이 살짝 있는 곳이 있을 정도지요.그래도 여름에는 피해야 할듯~~~
앞으로도 가시덤불 길이라 하던데...고생 하셨습니다. 그래도 진달래가 만개했네요.
요사이는 쳬력과 주력이 너무 떨어져서요~~같이 가는 분들이 아니면 ,혼자가면 너무 늦어집니다.그래도 사람 잘 만나는 덕에 그럭저럭 이어가기는 합니다.
긴산행길 잘 다녀오셨습니다 ^^**
산행이야 더없이 즐거운 일이지만,장거리 산행의 피로도와 준비가 참 어렵네요.가서 걷고 주변을 둘러보면서,지도에 나온 산이름과 주변 조망을 하면 되는데
~~~점점더 힘들어지고 있습니다.그래서 그나마 체력이 남아 있을때,먼 곳부터 가려고는 합니다.주변 도움도 요청하고요.
멀기서 가기 어려워 미루어 두었던 산줄기를 덩달이님 덕분에 발을 들여 놓았습니다. 시작을 했으니 마무리하러 갈 날이 있겠지요.
남은 구간은 아주 긴 구간이 아니라서,기왕이면 날이 추운 계절에 가서 마지막 조망을 해보려고 합니다.그래야 우봉,화왕,열왕등 낙동강 저멀리 조망이 보여질까 해서요~~덕분에 편안하게 잘 걸었습니다.
부러울뿐입니다.
나는 언제나 가보려나~
존경하는 선배님이 쓰신 글에서,자영업도 정년이 있는지~~?그래도 정년을 하셔서,더 열심히 산에 다니려고 하였는데,오히려 더 막막한 가슴이,파월을 해서 떠나는 배를 타던 마음과 같았다고 하셨네요.그래서 저는 그냥 산행에 올인하고 있습니다요.
드디어 연초록이 기지개를 펴는군여.. 완연한 봄입니다. 무탈 해피한 지맥길 이어지세여~^^
네~~고맙습니다.지맥을 한구간한구간 이어가기가 만만치가 않아집니다.그저 주변사람 잘 만나는 복으로 열심히 다니려고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