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박영선 조응천이 장애물…이재명 민생발언을 묻어 버려"

[하은초]

고민정 "박영선 조응천이 장애물…이재명 민생발언을 묻어 버려"

• 뉴스1 원문
• 입력2023.01.17 08:29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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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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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이재명 대표를 향해 비판 발언을 쏟아내는 바람에 당과 이 대표의 민생행보가 가려지고 있다고 불편해 했다.

최고위원으로 민주당 지도부를 형성하고 있는 고 의원은 1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상민, 조응천 의원과 박 전 장관 등이 이른바 '이재명 사법리스크'에 대해 이 대표와 당이 분리해 대응해야 한다고 요구한 것에 대해 "오히려 그런 발언들이 분리대응을 막아서고 있는 가장 첫 번째 장애물,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고 의원은 "제가 지도부이기에 거의 매일 이 대표를 만나고 있다. (분리 대응)에 공감하는 분도 이 대표 본인이다"며 "그래서 얼마 전(1월 12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경제문제가 굉장히 심각하기에 '추경을 해서라도 해결해야 된다', 북한 무인기 문제 등 터져 나오는 현안들에 대해서 공개 발언을 해 나가고 있다"라며 이 대표가 개인 문제와 당이 해야 할 일을 분리해서 대응 중임을 강조했다.

그런데 "박영선 전 장관, 조응천 의원 발언들이 계속 나와 현안에 대한 이 대표 발언들이 계속 묻히고 있다"고 박 전 장관, 조 의원 등으로 인해 당과 이 대표의 분리대응 노력이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 대표가) 현안에 대한 대응들을 하지 않고 사법적 문제, 본인 수사에 대해서만 말했다면 저도 굉장히 비판적으로, '대표가 해야 될 역할은 그게 아니다'라고 이야기 했을 것인데 본인이 수사에 대해서 그렇게 얘기를 많이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고 의원은 "(이 대표가) 일부러라도 '분리대응해야 된다',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나야 된다' 라는 발언들을 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박 전 장관, 조 의원, 이상민 의원 등이 이 대표를 겨냥해 발언하는 바람에 "저희 당을 그쪽(사법리스크에만 매달리는 당)으로 몰아가고 있는 역효과를 일으키고 있다"고 비명계를 향해 목소리를 낮출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