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0분 ‘이것’, 뇌 노화 늦춘다
규칙적인 짧은 낮잠, 뇌 수축 2년~6년 지연시켜
입력 2023.06.21 15:00 / 코메디닷컴
낮잠의 건강효과에 대한 최신 연구결과는 엇갈린다. 낮잠을 오래 자는 것이 알츠하이머병의 초기 증상이란 연구가 있는 반면 짧은 낮잠이 학습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도 있다. 이번에는 규칙적으로 낮잠을 자는 것이 노화와 함께 동반되는 뇌 수축을 2년~6년 늦춰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수면 건강(Sleep Health)》에 발표된 영국과 우르과이, 미국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건강의학 포털 ‘웹엠디(WebMD)’가 20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이다.
연구진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건강 및 유전자 정보를 제공한 40세~69세 37만8932명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대상으로 삼았다. 평균 연령은 57세였다. 연구진은 이들의 뇌를 촬영한 자기공명영상(MRI) 분석을 통해 35세부터 뇌가 매년 0.2%씩 줄어들다 60세가 되면 연간 0.5%로 줄어드는 것을 발견했다.
뇌가 줄어드는 속도는 알츠하이머병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과 관련이 있고 뇌의 부피는 불면증과 같은 수면 장애와 관련이 있다. 그래서 연구진은 낮잠이 뇌 부피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낮잠과 관련된 특정 유전자 변이 조합을 지닌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뇌의 부피, 인지 및 뇌 건강의 관련성을 비교했다.
해당 유전자 조합은 전체 조상대상자의 1%가량이 보유하고 있었다. 연구책임자인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대(UCL)의 빅토리아 가필드 연구원(유전역학)은 이러한 유전자 조합을 지닌 사람과 그렇지 않는 사람의 뇌부피의 차이를 비교하는 것이 “자연적인 무작위 대조 실험과 같다”라고 설명했다.
비교 결과 연구진은 낮잠 습관을 지닌 사람이 낮잠을 전혀 자지 않는 사람에 비해 뇌수축이 2.6~6.5년 늦춰진다는 점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이 차이는 정상적인 인지 기능을 가진 사람과 경미한 인지 장애를 가진 사람 사이의 뇌 부피 차이에 필적한다“라고 밝혔다.
가필드 연구원은 낮잠은 30분을 넘지 않은 것이 좋다는 종전 연구와 이번 연구결과를 종합했을 때 “짧은 낮잠을 자는 것이 뇌의 부피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고, 그것은 잠재적으로 치매 예방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https://kormedi.com/1598289
수면이 부족하면 뱃살 나오는 이유가 있다. 잠자는 시간이 줄면 내장 지방이 증가한다. 매일 밤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않는 사람들은 내장 지방이 증가해 두툼한 뱃살을 갖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여러 나라 과학자들로 구성된 국제 연구팀은 2011~2012년, 2013~2014년 미국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8~59세의 남녀 5000여명의 자료를 토대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의 수면 시간을 1~12시간으로 나눠 분석했다. 대상자들의 평균 수면량은 7시간 미만이었다.
7~8시간 수면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수면 시간이 1시간 감소한 것은 내장 지방의 양이 약 12g 증가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장 지방은 가장 위험한 유형으로 혈류로 지방산이 누출돼 피부 표면 바로 아래에 축적된다.
연구팀은 잠이 부족하면 보상 센터와 수면 및 식욕에 영향을 미치는 뇌의 여러 부분에서 비정상적인 활동이 이뤄지며 이는 수면 부족과 내장 지방 축적 사이의 연관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수면 부족은 인슐린 저항성으로 이어지며, 이는 높은 내장 지방률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내장 지방이 너무 많으면 고혈압, 비만, 고 콜레스테롤 및 인슐린 저항성을 포함한 심각한 대사 질환의 위험이 높아질 가능성이 커진다. 이런 모든 요인들은 심장병, 뇌졸중,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
연구팀은 수면 시간이 신체의 여러 부위의 지방 저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포괄적인 견해를 제공하는 최초의 연구라고 밝혔다. 수면 부족은 식욕을 감소시키는 호르몬인 렙틴의 감소와 뇌에 식사할 시간이라는 신호를 보내는 호르몬인 그렐린의 증가를 동시에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로 인해 음식 섭취와 수면 패턴에 영향을 미치는 오렉신 시스템을 혼란스럽게 만든다며, 이는 수면 부족으로 인해 칼로리 섭취가 늘어나고, 이에 따라 체중이 증가하는 현상을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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