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ㅋㅋ 15기도 콧등에 봄바람쐬러 속초에 갑니다요.
의견을 모아서 정리해 봤습니다. 다른 의견 있으면 더 주세요.
회비?? 없습니다.
우리들 나이도 있는데 (특히 달괭님의 연륜을 생각한다면 ㅋㅋ)
번잡스럽게 회비걷어서 미리 장보고 하기보다는
산뜻하고 가볍게 '포트럭 MT'를 해봅시다요.
대인원이 움직이는 것도 아니라 소수정예로 움직이니
점심 한끼, 저녁 한끼 뭐 이런식으로 돌아가며 밥 한끼 씩만 책임지도록 합시다.
가볍게 냉동삼겹살을 구워먹든지,
엄니를 졸라(또는 마트지하 아줌마에게서) 맛난 고기를 재워오시든지,
직접 보글 보글 찌개를 해주시든지 , 아님 콘도지하슈퍼에서 구해온 카레를 먹이시든지,
이도저도 다 귀찮으시면 콘도 근처 식당에서 사 먹이시든지.... 아무거나 상관없습니다.
제일 속편할 맥주나 라면 담당을 포함해서
이번주 토요일 파티날 운명의 사다리를 타도록 하죠!!
그럼 회비대신 반드시!! 지참해야 할것은??
거실장식장에서 아버지가 잊어가고 있는 '양주한병'이나 '와인한두병'!! 과
그리고 그 술에 어울리는 '안주 한두가지씩'!! (다들 별표치십시요)
다 늙어가는 우리들에게 남은 즐거움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ㅋㅋ
"아침에 창을 열면 보인다는 설악의 수려한 풍취와 동해의 진홍빛 햇살을" 벗삼아
가볍게 한잔 하는 거지요.
매일 먹는 소주 맥주 대신, 낯모르는 술들로 15기 풍류를 UP! UP!!
강력한 협찬들, 부탁드립니다요...
(아버지 몰래 훔쳐나오길 실패한 불쌍한 청춘들은
가까운 할인매장이나 편의점을 애용해 주시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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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봄놀이의 구체적인 일정, 나갑니다.
일단 날짜는 4월 8일(금)- 10일(일)로 변경되었습니다.
4월 8일 (금) 회사일 마치고 출발- 도착.
밤늦은 시간이니 와인에 치즈를 곁들여 한잔 하도록 하죠.
워밍업으로 와인쿨러를 만들어 먹어도 좋구요. 일단은 가볍게 가볍게~
4월 9일 (토) 아침겸 점심 먹고 본격적인 봄놀이 시작.
햇볕이 짱하고 좋으면 맥주와 레모네이드를 섞은 ‘파나셰’를 시원하게 한잔 들이키고 나서 시작해도 좋을듯. 양것들이 낮에 주로 먹는 아주 가벼운 술이죠.
근처의 외설악,영랑호, 청초호,영금정,학무정, 대포항, 속초해수욕장 중에
입맛 당기는대로 골라서 둘러보도록 하죠.
근처 '워터피아'가 물이 좋긴 합니다만 ㅎㅎ
우리가 수영복 차림으로 만나기에는 대락 무리가 될듯 하니 ^^:: 참든지 말든지...
아, 그리고 나가는 길에는 로제와인이라도 한병 들고 나가 바닷가에서 먹도록 하죠.
예전에 해변에서 먹었던 와인맛, 잊을수가 없더군요. 강추!
그리고 나서 돌아오는 길에 척산온천에 들러서 뜨끈한 온천에 몸을 담구어 봅시다요.
아님, 속초의 유명한 해물찜 앞에서 뻘뻘 땀흘려도 좋구요.
드디어 !!! 숙소에 돌아오면 저녁 겸 찐득한 술자리를 마련하도록 합니다.
그날 저녁을 맡아주실 분의 메뉴와 협찬주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안이 있습니다요.
담백한 메뉴에 누군가 매실주를 쏘신다면 ... 매실 칵테일을 만들어도 좋고
매콤한 튀김류라면 시원한 맥주에다가 벌컥 벌컥 캬~~~
자작한 찌개나 볶음류라면 요구르트 소주라도 달달하게 만들어 먹읍시다요.
자기전 입가심용으로는 (아님, 날밤을 지샐 분들의 분위기 잡기 용을 위해서)
전날 밤 만들어 푹 재워둔 차가운 상그리아를 준비해 두도록 하죠.
4월 10일 (일)
혹시나 어제의 과음으로 힘드신 분들을 위해 토마토 쥬스로 만든 해장용 칵테일 한잔씩 하시고요...늦은 아침 겸 점심을 먹고 서울로 출발을 하도록 하죠.
소문에 듣자니 바다가 보이는 언덕배기에 재일교포 할아버지가 문을 연,
홈메이드 스콘과 딸기쨈을 맛볼수 있는 커피집도 있다하고
속초의 택시기사분들이 많이 가신다는 실비집에는 생선구이가 예술이라고 하던구요.
이곳에 들렸다 와도 좋겠지요..
-------------------------------------------------------------------------------아, 결국 다 쓰고 보니
이번 15기의 봄놀이 프로젝트명은 "술따라 맛따라" 인 것 같습니다만...
많은 술을 마시자 보다는 '어울리는 술을 가볍게 즐겨보자'는 1차 제안이었습니다.
편의점 수준에서(즉 편의점에서 구할수 있는 재료로 만족하며) 즐기는
격식없는 가벼운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구요.
그저 바닷가의 짭조름한 냄새 맡으며, 두런두런 이야기 나눌수 있으면 그걸로 됐지요, 뭐....
카페 게시글
Solo Tango
15기 보세요 - 속초가는 봄놀이 일정입니다. 룰루루~~
나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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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52
05.03.21 16:19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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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어기.. 그 엠튀.... 15기만 해당되는고시야??
꺄아~ 일정 넘 멋진거 아냐??? 바다에..술에..맛나는 음식까지~~~ 는비 언니 멋쪄용!!! 야호 신난다~
에비~ 연륜이라니... 애꿎은 사람을 늙은이로 몰다니 뷁~! 모처럼 15기 모여서 조용히 차분하게 ^^
와인, 파나셰, 로제와인, 매실주, 맥주, 요구르트소주, 상그리아, 토마토칵테일~~ 오호호호 조아라~
다 늙어가는 우리들에게 남은 즐거움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ㅋㅋ .....>>>>늙어가긴 누가 늙어 간다구 그랴...그까잇걸 대~충 찾아보믄 즐거움 무자게 많아 그까잇걸....재미나게 즐기다 오소..갑자기 일이 생겨서리 참석이 어렵겠구먼...글고 찜님 시간되믄 대~충 낑겨붙어 그까잇걸^^
읽는 동안 너무 즐거워지다. 음냐...잼있게 놀다와여~~~울 19기는 뭐할까??ㅡ,.ㅡ
좋겠다..... 우리 19기도 꼽사리 끼면 안되낭??
저도 혼자 꿀렁꿀렁하데 꼽사리좀 안될까요? 좀 끼워주세요 ~~~~~~~~~
글을 읽으면서 나는비 표정을 생각하니 절로 웃음이... 글 읽다가 "푸하" 웃어서 옆사람이 쳐다봤다는 ㅋㅋ 느므느므 기다려지는걸
15기만 가는거에엽? / 가고잡다!! ㅠ.ㅠ
나는비 누이(?) 최고야! 술따라 맛따라 마음따라.. 글쓰는 동안 지어졌을 나는비의 미소가 새삼 생각나는군. ^^ 닉네임 바꾼 '베짱이'
오 베짱이 님 살아계셨군여
침 넘어가네...
멀리 봄소풍가는구나...가깝게 봄소풍 가는 사람없나?
ㅋㅋㅋ 잼나겠군....부디 그 일정 잘 소화하고 무사귀환 하길~!!!! ^^
참,,"난 다 늙어가는"이란 곳에서 삭제요망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