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를 행복하게 하는 5가지--7월 13일
매일 쓰다보니 일기가 되네요.. 여러분도 계속 쓰고 계시죠?
1. 토요일엔 국수 무료급식이 있는 날입니다. 국수 무료급식에 떡은 조금만 나눠드려도 돼는 것 같아 작은 크기의 떡만 했죠. 국수 봉사자자분들은 7~8년동안 계속 해오시던 분이 많습니다. 다른 날도 마찬가지지만 이렇게 오래도록 봉사해주시는 분들이 너무나 고맙고 감동입니다.
그중에 한분이 캐나다에 있는 딸이 결혼한다며 날짜를 잡아달라 하셨습니다. 그 따님도 캐나다 가기전에 저랑 상담했었는데요,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상담해주시니 고마울 뿐입니다.
황룡사 신도들이 저를 편하게 여겨서 종종 상담해주시기 진심으로 바랍니다.
비용은 내지 마시고요, 저는 심리상담, 신행상담을 하는 것이니 돈 내지 마셔요.
제가 상담 할 수 있는 사람이니 그냥 저를 자주 쓰시기 바랍니다.
2. 새벽 6시도 돼지 않았는데 감자줄거리 따러 간다고 나서십니다. 신도회장 보살님은 경주 내남에 밭이 있는데 요술밭이라서 그곳에서 정말 많은 채소를 공수해오십니다.
직장 다니는 사위가 여가시간에 농사를 짓는다고 하는데 이젠 거의 농사꾼 수준입니다.
덕분에 황룡사 신도들은 싱싱한 야채를 자주 드실 수 있습니다.
요즘 장마 피해로 채소값이 정말 비쌉니다. 농가도 소비자도 다 고통 받는 시기네요.
감자 줄거리를 몇포대나 따오셨는데요, 하루 종일 불자님들이 둘러 앉아 그것을 깟습니다.
오전엔 비타1000을 하나씩 드렸는데 오후엔 깜빡잊고 안드렸네요,
3. 비빔밥에 메밀국수, 양송이 스프까지 아침 공양을 얼마나 맛있게 많이 먹었는지 배가 빵빵해졌습니다. 그 몸을 이끌고 산에 갔습니다. 산만큼 좋은 곳은 없습니다. 요즘 날씨가 선선해서 산에 걷기도 매우 좋습니다. 입화산은 높지 않고 완만한 산이면서 숲도 울창해서 갈때마다 감동입니다. 빵빵한 배도 어느덧 소화가 다 되네요. 오늘은 여유도 있어 두시간 가까이 걸었습니다.
오전에 일정이 없을 때는 무조건 산에 가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4. 지난 번에 산 화병이 너무 예뻐서 더 구입하려 했더니 절품되었네요, 수십개 사서 법당 단마다 다 쓰일 수 있도록 하면 좋을텐데요, 아쉽습니다. 그래도 몇 개는 건졌으며 비슷한 다른 상품도 여럿 주문했습니다. 중국은 불교가 융성해서 부처님에 관계된 상품도 적지 않네요,,,
우리 카페도 예쁘게 장식할 겸 계속 구매하고 있습니다. 누가 쎄팅을 예쁘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장식하는거 좋아하는 분이 계시면 카페 좀 꾸며 주셔요~~
5. 경전반에 우미순보살님이 강원도 옥수수를 세박스 보내주셨습니다. 경전반과 절에 다니는 신도분에게 대중공양 하라고 보내신 것입니다. 채소를 가져다 주기도 하고, 빵이나 생수, 음료 등을 공양 내시는 분이 계셔서 행복한 절입니다. 옥수수 삶아 주시던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지난번에 49재, 100재를 지내신 미경보살님의 어머니가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내일 오후에는 시달림을 가야할 듯합니다.
누군가 돌아가시는 것은 슬픈 일이지만 보내드리는 인연을 맺는 것은 감사한 일입니다.
49일동안 극락전에 입주하는 식구가 늘었네요, 잘 살다가 부처님 법문듣고 반드시 극락왕생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