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성남대리구 은행동성가정본당(주임 최규화 신부) 초등부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성경읽기’에 푹 빠져 화제다.
본당은 지난해부터 성경통독에 관심 있는 주일학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신약성경 통독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어린이들은 지난해 여름신앙학교에 이어 이번 겨울신앙학교까지 방학도 반납하고 성경을 읽었다. 성당이 복합상가에 위치해 여건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성경통독에 대한 어린이들의 열의만큼은 어른들 못지않다.
1월 24~29일 열린 성경통독 프로그램에 참여한 16명의 초등학교 3~6학년 어린이들은 성인들에게도 어려운 신약성경을 한 줄, 한 줄 읽어 내려가면서 인간 구원을 위해 걸어간 예수의 발자취를 따라갔다. 덕분에 그동안 몰랐던 성경의 매력도 알게 됐다.
성경을 통독한 어린이들을 위해 말씀 뽑기를 준비한 최 요안나 수녀는 “신약성경을 완독한 어린이들이 자랑스럽다”면서 “오늘 받은 말씀을 잊지 않고 기억하며 매일 기도하고, 말씀의 은총을 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본당은 신약성경 통독뿐만 아니라 올해 여름신앙학교를 통해 구약성경 읽기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주일학교 교사 서현례(아녜스)씨는 “한 번 성경통독에 맛들인 아이들이 계속해서 신청하고 더 열심히 한다”며 “신앙학교 기간 동안 한 명도 빠지지 않고 열심히 했고, 누가 권하지 않았는데도 저녁미사까지 나오는 친구도 있다”고 말했다.
서씨는 또 “성경을 통독하는 기간에 아이들과 성령이 함께하고 신앙 안에서 아이들이 방학을 보내서 뿌듯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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