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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35BA50D499D3A5B5C" border="0" hspace="1" vspace="1" class="tx-daum-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actualwidth="1024" width="1024" /></P>
<P> 사진설명:아드리아 관방기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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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십자가에 매달려 내죄를 속죄하신 우리주예수그리스도에게 맹세하여 가로되. 내 목숨을 받쳐 이 세계를 보호할것이</P>
<P>내평생 사명임을 엄숙히 천명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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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해산!"</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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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경직된 차렷자세로 철갑옷을껴입은 수백명의 기사들이 뿔뿔이 흩어진다.</P>
<P>베네치아총관부 동방중계기지에선 매일같이 일어나는 현상이다. 황제 우베르토가 천하에 호적하라 명하여 실시된 새로운</P>
<P>징병제에 의해 하루도 수천명이 이곳 중계기지를 거쳐간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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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베리아에서 프랑스에서 북아프리카에서 이탈리아에서 매일같이 수천명이 차출되어온다.</P>
<P>귀족들을 필두로한 기사대들은 각지방에서 가문에 떠밀려 혹은 지원으로 몰려온 기사들이 대부분이다. </P>
<P>지오바니 드 라로샤 역시 라로샤가문의 차남으로서 가문을 대표하여 나온것이지만 그는 이번전쟁에 꼭 참여하고싶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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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지오바니! 친구들이랑 술마시러가자. 내일이면 베네치아도 작별이라구." 네네 카르보니가 말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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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렇다. 베네치아 총관부 중계기지에서 훈련과 모병작업이 끝나면 일반병들은 부대단위로 아드리아 관방기지로 이동한다.</P>
<P>그러나 종군기사들은(귀족출신 기병대를 이렇게 지칭한다.)자신의 배편이나 육로로 한달안에만 라구사에 도착해서 해당부대로</P>
<P>배속받는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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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아드리아 관방기지는 현 황제 우베르토의 셋째형 베카황제가 건설을 지시한 아드리아 해안지대에 건설된 대규모 군단야영지</P>
<P>이다. 아드리아 관방기지는 최대 15만명이 동시 야영할수있으며 비축된 군자금과 군량은 야영군규모를 5년간 유지할수</P>
<P>있을정도로 비축해놓은 상태이다. </P>
<P>기지 주변의 농촌은 관방군의 주둔으로 인해 상업이 크게 발달하였고 아드리아해의 무역이 되살아나고있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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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주점으로 들어간 네네와 지오바니를 맞아 네네의 쌍둥이형인 펜소 카르보니와 젤라시우스,마키오 그리고 처음보는 앳된</P>
<P>사내가 앉아있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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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처음보는 사람인데? 탁발 수도사잖아?"</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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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소개하지. 우리 기사단의 군목조수로온 사이몬씨라고해." 펜소가 말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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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안녕하십니까. 지오바니 경 네네 경.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P>
<P>"니미." 젤라시우스가 말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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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아까부터 자꾸 부정한 소리를 하시는군요." 사이몬이 화를냈다.</P>
<P>"예, 수도사님. 감사합니다. 근데 저친구는 교회와는 거리가 멀어서 지금부터 이해하시는편이 도움이 될겁니다." </P>
<P>"아니요, 우린 지금 신성한 전쟁에 참여한 십자군입니다. 이 정의로운전쟁에 저런 이단들이 판치는걸 제가 좌시하지</P>
<P>않을겁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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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버럭 화내는 사이몬을 펜소가 달래며 앉혔다.</P>
<P>틀림없이 태생이 무신론자인 젤라시우스가 기사단훈련때도 그랬듯이 종교에대한 토론을 벌였고 사이몬이 거기에</P>
<P>말려들어 화를 내고있는게 분명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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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저기, 성직자 양반. 근데 뭐가 신성이고 정의고 그딴 기분은 내가잘 모르겠지만 당신의 그 엿같은 사상은 뭔가 상당히</P>
<P>모순에 휩싸여 있어. 앞으로 차근차근 설득시켜주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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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시칠리아 제국. </P>
<P>지중해의 조그만섬 시칠리아가 오늘날과 같이 대제국이 되기까지는 1500여년의 시간이 걸렸다.</P>
<P>로마제국이 종언을고하고 서유럽은 야만인들로 인해 기나긴 전란을 겪었다. 시칠리아도 노르만인들이 세운 하나의</P>
<P>야만국중 하나였다.</P>
<P>나폴리에 수도를 두고있던 시칠리아 인들은 수십년간 신성로마제국의 지배를 받으며 조공을 받쳐왔지만</P>
<P>동유럽에 태동하던 헝가리왕국에 의해 신성로마제국이 멸망하자 본격적으로 군비를 증강하고 독립을 선언한다.</P>
<P>로마교황청의 사주로 국왕은 십자군을 조직해 프랑스령 툴루즈를 점령하는등 활발한 해외사업을 벌였지만</P>
<P>헝가리군의 이탈리아 침입으로 시칠리아인들은 기나긴 침체기를 겪는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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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불과 한달남짓한 짧은 기간동안 헝가리기병대는 베니스를 불태웠고 볼로냐,피렌체,로마에이어 시칠리아인들의 이탈리아</P>
<P>수도 나폴리를 포위해버렸다. </P>
<P>교황은 수행원 수십명만 거느리고 허둥지둥 알프스를 넘어 마르세유로 몽진했고 남이탈리아의 수십개 도시가 불태워졌다.</P>
<P>사방에 피비린내와 여자 비명소리로 아비규환이 된 남이탈리아에서 수많은 귀족들은 팔레르모로 도망을쳤고</P>
<P>나폴리성에남아있던것은 시민들과 수많은왕실인사들이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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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몇주 걸리지 않았던 공방전끝에 나폴리는 점령당했지만 이미 도시의 기능이 마비된지오래.</P>
<P>(나폴리가 포위되기전에 시칠리아 정부군은 주유 산업시설과 거의모든 주둔시설들을 모조리 파괴하였다.)</P>
<P>왕족 수십여명이 헝가리군에게 살해됬고 나폴리성은 피의 학살극을 겪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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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시칠리아는 당시 스페인 왕실과 혼인관계였고 수많은 중상모략과 포르투갈과의 연합으로인해 스페인 왕관을 거머쥘수</P>
<P>있었다. 뒤이어 포르투갈마저 정복해버린 시칠리아계열 지도인사들은 이베리아를 정통성있게 통치하기 시작했고</P>
<P>수백년간 이베리아를 교화시켰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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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수십년에걸쳐 국토회복운동과 해적사업으로 이탈리아내에서 헝가리인들의 총독부체계를 교란시켰고 결국에</P>
<P>이탈리아 전역에서 헝가리를 축출했다.</P>
<P>민족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또는 정신적으로도 완전 별계의 지도계층으로부터 나날이 분노에 치를떨었던 이탈리아인들은</P>
<P>이베리아인들과 시칠리아인들의 지배를 환영하였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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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여러해가 지나면서 시칠리아 왕실은 이미 이베리아 계열들로 채워졌고. 민족적으로도 이베리아,시칠리아,이탈리아</P>
<P>남프랑스 그리고 북아프리카는 별 차이가 없어지기 시작했다.</P>
<P>이때부터 시칠리아인들은 성공연맹을 창설하고 서지중해 안전보장이사회를 건설한다.</P>
<P>하나의 정부아래 공정한 지배를 받는다는것이 이들 서지중해인들의 궁극적 목표였다. 그들은 곧 섬나라에서 건너온</P>
<P>야만족 잉글랜드의 압제로부터프랑스지방들을 회복했고 브리튼섬을 정벌하여 철저히 그들의 민족성과 언어,풍습을 파괴하였다.</P>
<P>간단한 예로 런던점령당시 수십만주민들을 끌어내어 서남아프리카 식민지와 아메리카지역으로 보냈던일.</P>
<P>또 노팅엄 여인 겁탈사건과 카나번에서 벌어졌던 학살극들이 그 예이다. 브리튼섬은 사람그림자도 보기힘들정도로 황폐화</P>
<P>됬고 곳곳에서 연맹군의 겁탈에 희생된 여인들이 사생아를 낳아대는등 지옥같은 나날을 보내게 되었다.</P>
<P>잉글랜드 왕실에 조공을 하던 스코틀랜드 야만인들역시 성공연맹의 칼을 피해가진 못했다. 에딘버러는 철저히 파괴되었고</P>
<P>스코틀랜드 가문들과 잉글랜드 가문의 딸들은 이베리아로 강제시집을 가게됬다. 브리튼섬은 성공연맹 공정한 통치체계에서</P>
<P>철저히 제외된 제3등국민들이었던 것이다.</P>
<P>이러한 야만스런 정복활동은 체계화된 언론장악에 의해 거의 알려지지 못했고 브리튼섬을 그나드는 배들도 정부의</P>
<P>철저한 감시속에 정해진 구역으로만 움직일수있었다.</P>
<P>성공연맹 홍보부들은 브리튼섬이 성공적으로 야만인들의 지배로부터 벗어났고 연맹군의 보호아래 일상생활을 되찾았다고</P>
<P>떠들어댔고 지중해 시민들과 지식인사들은 이모든것이 연맹의 자비와 축복덕택이었다고 신들린듯 떠들어댔던것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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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잉글랜드 야만인들은 게르만인들의 숲속으로 숨어들었고 북유럽 야만족 왕국들과 깊은 유대관계를 맺으면서 왕실의</P>
<P>명맥을 간신히 유지했다.</P>
<P>성공연맹은 피비린내나는 초토전을 구사하며 헝가리의 빈으로 쑤셔들어갔고 우수한 문화와 예술을 자랑하던 빈은</P>
<P>벽에 피로 페인트칠을 할정도로 엉망진창이 되버렸다.</P>
<P>저항할 세력들이 이미 충분히 학살당하고 질릴만큼 능욕당한후에 시칠리아인들은 그들에게 자비로운 지배를 약속했다.</P>
<P>그렇게 스위스산맥지역을 점령해나갔으며 구신성로마제국의 숲속을 파헤쳐 다녔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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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덴마크인 교황을 몰아내고 교황청마저 불에태워버린 이 용맹한 기사들은 자신들교구의 교황을 스미르나를 지키는 장관으로</P>
<P>임명시켜 일방적으로 파견했고 전세계 기독교인들에게 경배하러 이르라고 선포했다.</P>
<P>이 폭거에 헝가리기독교구와 러시아인들 폴란드인들 그리고 잉글랜드인들이 분계한것은 당연지사. </P>
<P>어쩔수없이 스미르나 교황청은 공정하게 기독교세계를 중재하기로 약속하고 어거지로나마 기독교세계의 평화를</P>
<P>약속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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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러나 동방에서 창궐한 투르크와 이슬람의 기세로인해 스미르나교황청이 군사적인 위협에 처하자 그들 최대의 스폰서였던</P>
<P>시칠리아인들에게 도움을 청하게 된것이고. 동지중해를 해방시키라고 전세계에 선포했다.</P>
<P>투르크인들의 악행역시 사실이었으나 이 절묘한 이해관계와 신앙과 교리, 그리고 이교도에 대한 적계심이 맞물려</P>
<P>동지중해는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오게된것이다.</P>
<P>지식의 발전과 각종 사회문제가 대두되고있었고 귀족가문들의 분가는 역모를 모의하는등 시칠리아의 국내현황은 극도의</P>
<P>긴장속에 있었다. </P>
<P>투르크인들의 서지중해 해안가 약탈뿐만이 아니라 발칸반도 창궐에서 위기위식을 느낀 서유럽인들은 실은 새로운</P>
<P>상업지구를 원했다. 서지중해무역은 갈수록 난항에 빠지고있었고 신대륙상업은 대서양 무역연합이 장악하고있던터라</P>
<P>그들은 정부에 신속한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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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시칠리아라는 국호아래 성공연맹구성원들은 다시한번 그들 고유의 협동력을 발휘하여 새로운 탐욕을 채우려 나서고있었다.</P>
<P>황제 울베르토는 성공연맹이사회의 이사들인 툴레도왕,마르세이유통령,파리국왕,런던공작,시칠리아국왕,나폴리왕,툴르주성주</P>
<P>를 피렌체본부로 소집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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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들은 주후 2298년 10월28일 한시간남짓한 형식치례의 회의끝에 동방으로의 전면전을 선포하기에 이른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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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기지가 진짜 멋지네요. 군대가 장난아니신듯.^^
짧게나마 세계관을 만들어봤습니다 ~_~ 모순된 세계를 그리고싶었어요. 쟤들은 저기서 쉬고있을때가 천국이었죠. 곧있으면 어마어마한 세계가 펼쳐질것이니...
시간이 엉망이 되버렸....
--;; 저세계 사람들은 문명의 진보가 상당히 느린가봅니다;;;;
병력유지비 공개를~~
고정수입 4만플로린정도 됩니다 ㅎ;; 아직까지는 잘은모르겠고 브리튼섬 주둔병들이랑 비엔나 방어부대, 프랑크푸르트 경계부대랑 지중해함대, 북해함대가 주요 지출원인이죠. 빠른시일내에 공개하겠습니다; 후방은 그래도 최대한 해산시키는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