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신일지[死神日紙]
흑연[黑緣]
==================꼬릿말 달아 주신 분====================
류설화 님_☆
> 헤~ 감사합니다 ^ㅁ^ 재밌게 보셨다니 다행이에요~!
열심히 쓰겠습니다 ㅎ
시이나스 님_☆
> 천사가 이상하다고 안 나와서 정말 휴=3 안심의 한숨이 나오는 걸요.
감사해요 ^^
더-러운세상 님_☆
>쎈쓰쟁이 란 말 되게 기분 좋네요 ㅎㅎㅋ
칭찬 감사~감사~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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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혼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16편 입니다~
좀 길답니다, 하하하 <<자기 만족 -_-;;>>
무혼씨 많이 사랑해 줘요 ;ㅂ;~
남주인데도 흑연에게 항상 꿀리는 무혼이는
불쌍한 인간이랍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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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점심을 먹은 뒤의 나른한 오후…….
무혼은 떠들썩한 교실의 창가 분단 맨 끝에서 팔에 얼굴을 묻은 채 꿈쩍도 안 하고 있다.
한 여름의 따가운 햇빛에 일어나련만도 한데,
그는 20분 동안 그렇게 자고 있었다.
드르륵- 쾅!!!
시끄러운 문 소리와 함께 등장한, 교실에 차가운 냉기를 불어 넣는 한 무리.
그 중 붕대를 감은 녀석이 고개를 휙휙 돌리며 누군가를 찾더니-
엎어져 자는 무혼을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자세히 보니 그 쪼다 같은 녀석은-
예전에 흑연에게 팔뼈 꺾임을 당한 '산사춘' 이란 놈.
무혼에게 지난 번의 복수를 하려고 왔는지 뒤에는 하마, 코끼리 같은 덩치들이 있었다.
"선배님들, 저거- 저 새끼만 밟아 주시면 제가 거하게 쏘겠습니다."
"야, 사춘아. 쥐새끼 한 마리 가지고 그렇게 돈 낭비해서 쓰겄냐?큭큭"
두 명이 대화하는 동안, 정지 되어있던 교실의 아이들은 눈치를 보면서
한 명 한 명 슬그머니 나가버린다.
괜히 '싸움터'가 될 곳에 있었다가 피해를 보면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어이- 아그야."
툭 툭…이 아니라
퍽 퍽.
무혼이 앉아 있는 의자를 발로 쳐대는 덩치 한 명.
그래도 일어나지 않는 무혼을 보고 다른 덩치가 책상을 치기 시작했다.
뭔가 웃기는 상황이다.
자고 있는 놈을 그냥 때릴 수가 없어서 깨우는 그들은 엄청나게 열심이었다.
사실- 점심을 먹은 뒤 한 번 잠을 자기 시작한 무혼을 깨우는 것은
모든 선생들이 포기한 일이었다.
개 중에서는 실제로 때려 본 선생님도 있었다.
이런 화려한 경력(?)의 그에게 덩치들은 도전하고 있는 것이었다.
인내심이 바닥 났는지 한 녀석이 무혼의 머리통을 내리쳤다.
꿈찔거리는 그… 가 아닌 그의 몸.
덩치의 파워에 온 몸이 그냥 흔들린 것 뿐이었지만 놈들은 만족한 듯 웃었다.
뭐가 좋다고…….
"쿠후후후… 우리의 무서움을 알겠냐? 이무혼?
사랑스런 후배를 저런 꼴로 만들어 놓다니."
"…….푸후……."
빈 교실에서 자기들이 쌩쇼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것은
한 놈의 그 통쾌함 가득한 말 뒤의 무혼의 코골이 때문이었다.
"이익…!!"
열이 끝까지 받힌- 명찰에 '박카스'라고 적힌 덩치가 주먹을 뒤로 하는
순간,
"뭐 하는 거에요!"
단호한 음성이 그를 제지 하였다.
박카스란 녀석과 함께 그들 무리의 시선 끝에는 왠 여자애가 있었다.
조그마했지만 당당함이 깃든 모습의 여학생.
"넌 또 뭐냐?"
"타 학교 학생은 들어오지 못 하는 거 몰라요?! 나가요!"
야무지게 호통치는 여학생을 보고 씨익 웃음 짓는 산사춘.
킥킥대며 그녀에게 다가가더니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성한 팔을 휘둘렀다.
"꺄악-!!"
우당탕탕-!!!!!!!!!!!
비명을 지르며 책상 속으로 쓰러지는 여학생의 뺨에는
붉은 손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함부로 나댈자리가 아니거든? 킥킥킥……."
"술 새끼 같은 게 때릴 수 있는 애가 아니거든?……."
"…!!"
산사춘의 이유 없는 폭력에 즐거워 하던 무리들은 자기들이 기다리고 있던
먹잇감의 낮은 목소리에 흠칫 놀랐다.
어떠한 소란에도 깨지 않는 무혼이었기에 여학생도 아픈 뺨은 잊어버린 듯
눈을 동그랗게 뜨고 신기해 하였다.
헝크러진 머리를 가볍게 쓸어 올리며 덩치들이 깨기를 기다렸던 주인공은
피식 웃는다.
자신의 앞에 있던 놈의 명찰의 이름을 비웃는 것이었다.
"박카스~? 크……. 이건 또 뭐냐?
산사춘이랑 아에 짝궁 먹지 그러냐."
"좀 만한게-!"
육중한 몸을 움직여 날린 주먹은 엄청난 기세로 무혼에게로 날아갔으나
그는 가볍게 피한 후에 오히려 빈틈을 노려 덩치의 배를 가격했다.
신음 소리 하나 내지 못 하고 박카스는 사물함 옆으로 가서 꼴아 박히는
꼴이 되어 버렸다.
"뭐야, 어이- 산사춘. 이 놈들은 장신구냐? 왜 달고 온 거야."
장신구라는 말에 발끈하여 머리를 화려하게 볶아 놓은 덩치가 달겨든다.
유도라도 하는 듯 무혼의 옷깃을 부여 잡더니
순식간에 들어 메치려는 볶은 머리.
이상한 형식의 공격에 당황했던 무혼은 인상을 찡그리며
빠르게 놈의 정수리를 내려쳐버렸다.
"크흑!"
찌이이익ㅡ
맞은 정수리가 매우 아팠음에도 옷깃을 놓지 않는 볶은 머리 때문에
잡혀서 허공에 정지해있던 무혼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교복 상의는 찢겨져 버렸다.
"우리 교복은 왜 이렇게 질이 안 좋은지… 쯧."
단추가 다 뜯겨져 교실 바닥에 나뒹구는-
걸레로 변한 옷을 보며 그가 말했다.
그리고나서 똑바르고 힘차게 휘둘러지는 다리.
'맞아서는 안될 부위'에 정확하게 꽂힌 그의 다리에
볶은 머리는 괴성을 지르며 그 자리에 뻗어버렸다.
"아- 맞다. 반장- 괜찮아?"
"으앗- 괘… 괜찮아."
탄탄한 가슴이 다 드러나는 무혼을 쳐다보기가 민망한 듯
고개를 돌리며 '반장'이라는 여학생은 대답하였다.
그녀의 붉어진 얼굴이 약간… 수상쩍다.
"사춘아, 그냥 가지 그러냐."
갑자기 체육복을 주섬주섬 끄내며 무혼이 말했다.
"이 자식이!!"
"열 여덜이나 먹었으면… 지 손으로 해결해야지
한 살 더 쳐먹은 것들이 뭐 도움이 된다고……끌고와, 끌고오긴."
남은 건 산사춘과 덩치 한 놈.
얼굴에 칼자국이 새겨진 이 덩치는 조폭과 연관되어 있다고 해서
경찰에서까지 눈여겨 보는 놈이었다.
머리를 빡빡 밀어 거기에 문신을 한- 광천고 선생들도 무서워서 못 건드는 놈…….
그 사실을 무혼도 알고 있었다.
왠만큼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은 이상
대머리 문신만은 건들면 안 된다는 사실을.
"어이- 나 그냥 조퇴했다고 말씀 드려줘."
"으…응!"
"감사-! 나중에 내가 매점 쏜다~"
한 손에는 체육복, 어깨에는 가방을 둘러메친 상태로
그는 교실 창문으로 훌쩍 뛰어 내렸다.
그와 동시에 울리는 수업 종.
"아악!! 이무혼!!"
2층이었기에 가볍게 지상으로 착지한 무혼에게 주먹을 들어 흔들며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는 산사춘이었다.
그 모습에 뛰어가며 가운데 손가락을 살포시 들어주는 재치-
를 선보이는 무혼.
…
…
…
…얼마간 힘차게 뛰던 그는 자신에게 시선이 집중 되어 있는 것을 보고 '앗차' 했다.
찢어진 옷 그 상태로 계속 있었던 것이었다.
주위를 휘둘러 보던 무혼에게 눈에 별로 띄지 않는 골목이 보이자
그는 잘됐다고 생각하며 얼른 그 곳으로 들어갔다.
'이런 데를 탈의실로 삼게 될 지 누가 알았겠어.'
그런데…
교복을 벗고 체육복으로 갈아 입는 동안,
이상한 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뭔가가 다가오는 듯한- 으시시한 느낌.
"……?"
급하게 다 갈아 입은 무혼이 들어왔던 입구로 다시 나가려 했으나-
!!
입구란 건 없었다.
사라져 버린 것이었다.
'설마…?'
그는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인간을 상대로 하는 주먹다짐이야 못 할 것도 없지만은
상대는 '살아 있는 게' 아니니까.
얼마전에 '기'를 사용했었다지만 이틀 전 흑연과 함께 한 훈련에서는
'모으기' 밖에 할 수 없었다.
그 것도 '미량의 기' 였으니…….
<<그 때는 네 보호 본능이 생존 본능과 동일시한 위력을 발휘 한 거지…….
그걸 평소처럼 이용 할 수 있게 되면 좋으련만…>>
'흑연은 그 것(생존 본능)도 능력의 일부라고 했지만- '운'이랑 다를 게 없잖아!'
속으로 흑연의 기억을 떠올리는 동안
어느새 으시시한 느낌의 정체는 바로 앞까지 와버렸다.
'형태가 불 분명'한- 거뭇거뭇한 것들…….
'사신과 인연이 있는 인간'의 혼을 제일 좋아한다는 것들…….
바로-
잡. 귀. 들.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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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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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판타지소설
[퓨전판타지]
사신일지[死神日紙]※16
흑연[黑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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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2.0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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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흑연을 더 좋아하지만 무혼이도 좋아해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64.gif)
![흐흐흐](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47.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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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길어서 진짜 좋았어용![!](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ㅠㅠ](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9.gif)
앞으로도 그렇게 써 주시면 좋으실텐.....(![꺄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61.gif)
) 조회수 0에 보는 기쁨까지 누릴 수 있어서 너무 느므 좋았답니당![!](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하하](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46.gif)
다음 편 기대 되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얼른 써 주시와요 ![벙개](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63.gif)
![파이팅](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68.gif)
이럴때 흑연이나타나서구해주는 센스를 발휘해야겠죠??ㅋㅋ 글고 역시나 재밌어요 흑연님 많이써주세요!!
헤헤~~ 이번편도 재밌게 봤습니다^^ 글 잘지으시는 것 같아서 부럽네요. 다음편도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