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일은 아니지만, 아래 "죽도리" 님이 쓰신 글을 보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병원에 전화를 걸어봤습니다.
내 친구가 아파서 응급실을 가야 하는데, 배가 아픈 것 같은데.
There is a $500 "fee" (일종의 deposit 을 이야기 함).
솔직히 저 처음 들어봤습니다. 진료를 받기도 전에 돈부터 내라니요. 전 몰랐어요.
물어봤습니다. 어떤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지, 그리고 어떤 검사가 들어가는 지.
응급실 의사 (아마도 레지던트) 보고, 흉부엑스레이, 간단한 피 검사, 소변 검사, vital sign 측정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세인트 폴 (다운타운)에 전화를 걸어서 똑같이 물어 보았습니다.
이번에는 $700 이라합니다. 그래서 "혹시 씨티라도 찍냐? 왜 이렇게 비싸냐. oo 병원은 500 달러라더라"
그랬던 그 응급실 triage 하는 간호사가 웃더니 "그럼 그 쪽으로 가라" 하더군요.
한 판 싸우고 전화 끊었습니다.
전 정말로 몰랐어요. 캐나다에서는 아직 제 손으로 병원 청구를 해 본 적이 없어서, 이렇게까지
비싼 줄은. 그런데 이상한 것은 왜 그 "fee"라는 것이 다를까요? 정말 모르겠습니다.
언제부터 이렇게 비쌌나요? 10년 전 제 친구가 스키장에서 넘어져서 ER 가니까 50 불 내라고 해서
그거 비싸서 브로드웨이에 있는 walk-in clinic 갔던 35달러 받던데. 물가가 무려 10배 이상 오른 것인가요?
내일은 VGH에 전화해 보려고 합니다. 저도 궁금해서 말이죠.
첫댓글 MSP (의료보험) 가 없으신가요? 그거 없으시면 여기 병원비 거의 주금입니다...
지난달에...일본인친구가 벌에 물려서...다운타운에 있는 응급실에 갔는데...알약 하나 먹고 연고 하나 받았을뿐인데...400달러 가까이 내고 왔어요..정말 비싸더라구요
MSP 없으면 정말 죽음입니다..ㅋㅋ MSP 있었어도... 정말 응급한 상황에 응급실 실려갔다가.. 의사를 8시간동안 못 봐서... 죽을뻔했지요..-_- 결국엔 5일 입원했었는데, MSP 있어서 공짜였어요.. 스페셜 리스트 보는거 까지..... 청구액 처음 봤을때는 까무라 쳤지요... $20,000불보다 쪼금 더 찍혀있더라구요..ㅠㅠ 여기서는 정말 MSP있어야 합니다.
아시는분 응급실에서 하루 주무셨는데 3000불 나왔습니다.
화까지 나실 필요는 없네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 랍니다. 의료 보험 체계가 있기때문에, 그 혜택을 보지 못하는 여행객들은 금전적인 손해를 볼 수 밖에 없지요.. 우리나라도 건강 보험 가입 안되어 있으면, 의사얼굴보는데만 20 만원 넘게 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웬만하면 MSP가입 가능한 학생비자로 와서 공부하는게 좋지요..
저번에 발에 염증이 생겨서 도움을 요청했던 사람인데요. 말씀해주신 대로 워크인 클리닉에 갔더니만 육십 불 받아먹고 자기네는 이런 거 못한다고 응급실 가라고 하고... 그래서 응급실 갔는데, 오백몇 불 내라고 하더라고요. 아파도 비싸서 일단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레드로빈게도 여쭤보니 응급실 가라고 하셨는데, 그래도 제가 계속 도와달라고 부탁했더니 한번 보자고 하시더군요. 방문했을 때 레드로빈님 병원이 공사 중이라서 옆에 있는 정형외과 병원에 가서 해주셨는데, 그곳 정형외과 의사분이 치료하는 것 와서 보시고, “판타스틱 잡” 이러시데요. 남의 병원에서 치료했으니까 돈 안 받겠다고 하시고, 무료로
그냥 치료해 주셨습니다. 너무나 아픈 발을 끌고 찾아뵙고 치료받았는데 하루 만에 완전히 다 낳았어요. 레드로빈님 아니었으면 저도 오백 불 내고 치료받을 뻔했습니다.
우벤유에 고마운 분들이 참 많으시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