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강솔B
여시들은 현재 과거로 돌아왔습니다
체육관 선거가 열렸고 99.9% 찬성으로 전두환이 11대 대통령으로 당선
(간접선거라 돈만 주면 뽑힐 가능성이 높았음)
민주화 운동의 가해자였던 전두환이 다음 대통령을 역임했다
임기 시작 날짜가 80년 8월 27일이라고 함
그 후
7년 단임 대통령제를 하자고 새 헌법을 통과 시킨 후 12대 대통령으로 한 번 더 당선
1987년, 일이 일어났다
1987년 1월, 남영동에서 조사를 받던 서울대학생이 사망했다.
서울대 언어학과 재학생이 사망했고 중앙대병원에서 왕진을 불렀다
여시는 그 왕진을 간 의사였다
남영동에 간 여시는 누워있는 사람을 보았고 이미 동공이 풀렸고 호흡은 전혀 없었다
경찰들이 살리라고 외쳤고 어떻게든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여시의 흰 가운은 땀으로 잔뜩 젖었지만 시체에 심폐소생 중이라는 느낌을 버릴 수 없었다
더이상은 안 되겠다고 하자 경찰이 응급실에 가서 전기충격기라도 하자고 한다
아, 응급실에 가서 사인을 조작하자는 말이구나. 전기충격을 했기 때문에 그걸 가리자고 전기충격기를 사용하자고 하구나
이 생각까지 끝마친 여시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의사에서 벗어나 최환이라는 검사가 된다
대공처장의 후임들이 들어와 나에게 화장할 수 있게 허가서를 써 달라고 한다
확인을 해 보니 사망한지 8시간이 지났다
부산에 사는 가족들은 그 학생의 사망한 얼굴도 못 봤을 건데 허가서?
이제 다시 최환에서 벗어나 여시는 부검의 황적준이 된다
이때 국과수는 경찰 소속이었다 경찰의 지시를 어기는 것은 말도 안 된다
시신을 보니 아, 이건 타살이다. 심장마비가 절대 아니다. 경부를 짓누른 흔적이 보이고 고문을 했던 흔적도 선명하게 보인다. 근데 이걸 심장마비라고 하라고? 이게 말이 되나? 아무리 생각해도 말이 안 되는 소리다.
치안본부장이 부르더니 사인에 심장마비라고만 적어 달라고 하며 돈을 슥 건넨다
부검의 황적준에서 벗어나 여시는 대학생이 된다
그 후, 대학생을의 데모가 시작되었고 여시네 학교에서도 데모를 시작했다
초반, 여시는 데모에 참여하지 않았다. 사복 경찰들이 휘두르는 곤봉도 무서웠고 나는 이런 용기가 나지 않아서.
여시 친구가 다가왔다.
우리 같이 데모하자 어? 우리가 세상을 바꾸자 대학생이 죽었는데 어떻게 같은 대학생인 우리가 가만히 있어
투표하느라 고생했슈!
그럼 안녕!
첫댓글 감히 투표도 못한 나는…ㅠㅠ….
난 다 한다했어.. 근데 엄청 망설이긴함 의인들과 그시절 운동권 대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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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나도ㅠㅠㅠ진짜 운동권 대단해.. 존경해 내 목숨이 문제가 아니라 나의 가족 나의 지인들..
그시절 운동권 사람들 괜히 라떼는 하는거 아닌듯... 나였으면.. 진짜 망설이고 모른척 했을거같기도해..
저때는 정말 목숨걸고 하는 운동이었지ㅠㅜ 대단해... 그래도 정의롭게 살고싶은 마음으로 투표했어ㅠ
난 무조건 운동권...
나는 당연히 하겠다고 말할 자신이 없어... 그래서 진짜 더 대단해보임
무조건 싸울거야
의사나 검사였다면 저 사람들처럼 했을꺼임...
근데 일개 대학생이라면 못하겠어.. 내가 어느정도 사회에 나가 자리잡고 모아 둔 돈이라도 있어서 온전히 책임 질 수 있으면 하겠는데 아무것도 없고 아직 부모님한테 의지할 수 밖에 없는 대학생이다? 책임을 질 수 없는데 어떻게 행동하겠어...
저때는 나 하나의 행동으로 가족 친척, 육촌까지 죽을 수 있는 사회인데
내 승질머리엔 해야 돼
나는 저 시대에 태어났잖아? 지독한 꿘충 됐어...ㅋㅋㅋㅋㅋㅋㅋ
나는 해야해
난 적극적으로 운동하거나 그러진 못했겠지만
내 위치에서 실천할 수 있는 양심들을 행했을 거 같긴해
해야지..했으니까 이렇게 살수있지
지금은 확신하지만 막상닥치면 힘든선택이긴 할듯
이연희가 누구 캐릭이지?? ㅜㅜ
김태리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내가 죽을땐 죽더라도 악마로 살진 말아야지
내 승질머리에는 했을듯.. 근데 진짜 쉽게 결정하는게 아니라 살을 도려내는 다짐으로 참여했을거야ㅠㅠ 모부 가슴에 대못박으면서
내게 기회가 있다면 했을거야 가만 못있었을거임 안하고는 두고두고 후회하며 살았을듯
쉽지 않은 선택을 했단 건 알겠다
연어왔는데 와 몰랐던 사람들을 알고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