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프를 맞이해서 큰맘 멈고 130만원 가까운 로봇 청소기를 질렀어요 ㄷㄷ
Ecovacs Deebot X1 Turbo 라는 제품입니다.
원래 샤오미 Roborock S5 를 3년반 썼는데 물걸레 기능이 사실상 물통에다가 찍찍이 걸레를 붙여서 끌고 다니는 정도였거든요.
그것도 그래도 두번 돌리면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문제는 매번 빼서 빨고 말렸다가 물청소때 또 끼고, 어쩔때는 빼는거 까먹고 그런다는 거지요.
그리고 누르는 힘이 너무 약한거 같아서 걸레와 물통 사이에 두꺼운 테이프를 붙여서 압력을 높여보려고 했는데 별 효과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바닥을 닦는 세척력이 더 좋고, 자동 세탁, 걸레 건조 기능이 있는 청소기를 알아보고 있었는데
다들 가격대가 ㅎㄷㄷ 해서 선뜻 정당화 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다른 제품들을 고민하다가 블프에 40% 할인중인걸 보고 리뷰를 좀 알아본 다음에 와이프와 확인 후 구입했어요.
첫날엔 맵핑 후에 가끔 좁은 곳에서 해메기도 하고, 물걸레를 낀 상태에서 도크에 올라올때 사선으로 올라오다가 미끄러져서
몇번이고 재시도를 하더라구요.
이틀째가 되니까 한번에 항상 도크에 들어가고 길도 덜 헤매고, 무엇보다 세척력이 발군이네요.
덕분에 이사 후 3년간 못 닦았던 침대 아래 바닥을 다 깨끗이 닦아서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오른쪽 통에 수도물을 채우면 그게 청소기에 공급되고, 청소 하다가 걸레가 충분히 더럽다고 인식하면 자동으로 도크에 돌아와서
빨래를 하고 나온 더러운 물을 왼쪽 물통이 빨아들입니다. 그러고 다시 나가서 청소를 이어가요.
완전 다 끝나면 와서 빨래 후 걸레 건조 (찬공기) 에 들어갑니다. 냄새는 전혀 안나네요.
혹시 저처럼 이렇게 쌍발 회전식 물걸레 청소기 고민하시는 분 계실까봐 올려봅니다.
아 단점은...
- 비싸다
- 자체 voice control 이 거지같다. 물론 구글 홈/알렉사 연동 됩니다.
- 먼지는 비워주지 않는다 (상위 모델은 가능.. 4-50만원 더 내야함)
- 물걸레 장착시 카펫은 피해가는 것만 가능. 카페트에서 걸레의 높이를 들어올려 안 닿게 하는 방식이 아님.
- 더스트빈을 비우려면 청소기가 도크에서 나온 상태에서 뚜껑을 떼야함.
첫댓글 신세계네요,;; 로봇청소기6년전에 쓰다가 1년만에 핸디형으로 바꿨는데 그때는 이정도 자동화는 아니였던거 같은데 ;;;;살짝 문화충격받았네요 와 이런 정도의 자동화라니
하루만에 경로를 더 잘 다니는걸 보고 놀랐어요. 훨씬 편하니까 더 자주 청소기를 돌리게 되네요.
소음은 좀 어떤가요?
소음은 quiet 모드로 하니까 로보락 저음모드보다 약간 더 조용해서 아주 좋습니다. 걸레 세척시 소음이 약간 큽니다.
세상 좋네요 ㅎㅎ 아직 집이 그리
넓지 않고 문지방이 잇어서 로봇청소기는 생각도 안하는데 강아지도 잇고해서 ㅎㅎ
이젠 이런 세상이
되었네요
저는 집에 애완동물도 없고 해서 더스트빈 비우는 기능까진 필요없다고 생각했어요. 만약 펫이 있으면 최상위 모델 사면 정말 좋을거 같더라구요.
와 너무좋아보이네요 ㅋㅋ
전 샤오미 쓰는데 물걸레하면 냄새난다고해서 안쓰고있어요 ㅠ
물걸레 쓰면 왠만하면 바로바로 빨아두는게 좋죠. 전 폼비누 묻혀서 쓰곤 했어요. 그러면 냄새는 비누향에 묻혀서 거의 안나더라구요.
매핑하고 각각 위치 지정 잘해놓으면 “거실 소파 주변 청소해줘~”도 되는 수준이긴 합니다. 다만, 경상도 발음을 잘 못 알아먹는 느낌이 있고, 앱이 너무나 형편 없다고 느껴져집니다. 그래도 입만 좀 나불거리면 청소를 다 해주니 바닥 청소는 안 한지 석 달 째군요. 돈으로 시간과 노동력을 산 거죠. ㅎㅎㅎ
그런 기능이 있더라구요. 3d 맵에 가구 배치를 해야해서 그건 아직 못해봤습니다. 일단 방을 다 분류하고 청소 순서를 정해줄 수 있는것으로 지금은 만족했는데 가구배치도 곧 해보려구요 ^^
평일에는 로보락, 주말에 한번 로봇청소기 못 들어가는 곳에 유선 청소기로 한번, 무선 물걸레 청소기 한번....이렇게 2년동안 사용중인데~~~아 이거 탐나는 물건이네요! 로보락도 나름 만족하면서 사용중이기는 한데....
저도 로보락도 잘 사용하던중이었어요 :) 하지만 못 참고 질러버렸습니다.
진짜 좋아보입니다. 신세계네요. 이번 블프때 진짜 많이 달리시긴 하셨네요 ㅎㅎㅎ
네... 좀 미쳤던거 같아요 ㅠ 카드값이...ㅠㅠ
@converge 때로는 그럴때도 있어야죠. 잘하셨어요. 진심입니다
@둠키 항상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
저는 최근에 타마 올인원 맥스를 질렀는데, 음성 컨트롤이 안되고, 먼지 자동 비움 기능이 있는 것만 빼고는 말씀해 주신 제품과 거의 스펙이 비슷한 것 같네요. 자동으로 걸레를 빨아주는 기능이 있는 로봇청소기가 확실히 좋긴 합니다.
빼서 빨고 말렸다가 다시 넣고 이 반복이 없으니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와이프도 만족스러하구요 ㅎㅎ
와 ㅎㅎ 애기 장난감 장애물이 없어야할텐데 써보고 싶네요
장애물은 다 아주 잘 피해가긴 하는데 케이블은 역시 다 피해가진 못하고 얇은 케이블은 씹히네요..
130만원에 청소 신경 안쓰고 살수있으면 돈이 아깝지 않겠네요
신경을 덜 쓰게 되고, 수월하니까 더 자주할 수 있어서 좋아요. 특히 침대 아래 쌓이는 먼지가 항상 거슬렸었거든요. 와이프도 공기가 다른 기분이 든다고 ㅎㅎ
as나 배터리교체비용 같은건 어떨지 궁금하네요.비싸게 사면 고장 무서워서..ㅠ
일단 워런티는 2년인데... 자세히 뭐가 커버되는지 확인하기 전에 질러버렸네요 ;;
얼마전 여친이 샀던 놈이네요..제발 고장나지마라..
여친이 산 놈 ㅎㅎㅎ 한두푼도 아닌데 잘 되어야만 합니다.. 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