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를 행복하게하는 5가지 7월 14일
새벽방생 가는 날엔 새벽 3시 반이전에 떡 일을 합니다. 쌀을 빻아서 반죽하고 다시 빻아서 설탕과 콩 등을 넣어서 찌면 4시 넘어 보살님들이 한분씩 오셔서 포장하고 설거지 등을 해주십니다.
일요일 황룡사 오는 분에게 떡을 드리고, 재에도 올리고, 새벽방생 오는 분들에게도 드리니 상상만해도 기쁜일이죠.
이번 방생은 인원이 적었어요. 새벽에 일어나는 것이 힘든 것인지, 법회 진행이 진부해진 것인지, 날씨 탓인지....
비온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막상 비는 안와서 야외에 자리를 펴고 천수다라니를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비는 왔는데요, 비올 조짐이 생기자 기도를 줄이고 바로 방생에 돌입하였고 자리도 접었습니다.
비가 쏟아지기전에 기도를 마무리 하고 차에 올랐습니다.
비오기 전 새벽바다에서 한시간 정도 기도를 했으니 그 분위기는 감동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방생은 접수하고, 준비하고, 진행하고 정리하는 등의 일이 많아서 여러분들이 봉사해주십니다. 너무나 감사한 일입니다.
2, 배혜영 보살님은 중간에 버스에 오르시더니 차안에 있는 분에게 금은화 차를 한잔씩 나눠 드렸습니다. 마호병을 몇 개나 들고 오셨는지 다 드시게 하시더군요.
제가 염증에 좋다고 소개한 차인데 이렇게 끓여서 사람들에게 보시하시니 어찌 아름답지 않습니까?
차안에서 문서현보살님과 김선희보살님에게 파이를 깔아 드렸습니다. 황룡사 신도들 거의 대부분 파이를 깔아 드렸는데요, 아직도 안까신 분들은 저에게 깔아달라고 해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여러번 이야기를 해서 그런지 가끔은 제게 깔아달라고 하십니다. 북카페에서 판매하는 것을 파이로 결제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인데요, 가을이나 내년 초에는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게 되면 파이를 안깔거나 누르지 않은 분은 많이 억울하실 것입니다.
파이 점수를 많이 보유하신분은 매우 즐거우실꺼에요. 상상만해도 즐겁습니다.
3. 어린이 청소년 법회를 진행 했습니다.
기말 시험이 끝나서 중고생들이 몇 명도 참여 했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더 많아진 듯하지만 이리저리 살펴보면 결석한 학생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에게 상불경 보살에 대한 영상을 보여주고 스님은 상불경보살처럼 살겠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새로 산 땅 206평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한평이 얼마만큼의 크기인지 설명했고, 현재 우리 절이 몇평일까에대해 묻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공간감을 배우게하기 위함이죠. 현 황룡사는 370평입니다.
4. 49재 초재를 모셨습니다. 재자들과 신도들이 적지 않게 참여해서 강의에 나름 공을 많이 들였는데 효과가 어땟을까요?
강의하고 난 저는 흡족했으니 그것만해도 좋죠. 근데 아이들 법회를 하고 내려오니 재자들은 한분도 안계시더라구요, 공양도 안드시고 가셨나?
5. 포교사 분들이 동참해주시니까 포스가 달라지던데요~~ 점심공양하고 둘러 앉아 있던 포교사분들에게 현묵거사와 자연경 보살님이 시달림 같이 가자고 권하십니다. 이렇게 권하는 모습은 늘 감동이죠, 포교사분들도 본래 포교에 적극적이니 따라 나섭니다.
시티병원 장례식장에서의 염불은 장중 했습니다. 거사님들이 몇분 계시고 보살님들도 염불이 배테랑이니 공간을 가득 채우는 힘이 느껴질 수 밖에요.
장례식장 염불은 여러명이 함께가서 기도해 주면 좋습니다. 초보자도 상관없습니다.
염불 해드리고 나오니 경미보살님이 따라나오시면서 그동안 방황 많이 했다면서 이제부턴 절에 열심히 다니겠다고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