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일 🎂🤍
내일은 맘마샘의 생일이에요!
보통은 선생님이랑 친한 수강생이 생일 축하 릴레이를 쓰곤 하죠? 저는 선생님이랑 안 친해서 쓰게 되었는데요. 이야기를 풀어볼게요.💭
반장단의 대화방이 있어요. 그 방에는 반장단, 회원 관리 운영진 맘마샘, 강솁샘, 비엘샘이 계셔요. 샘들께서 안내 사항을 종종 카톡으로 보내주세요. 그런데 맘마샘의 카톡은 항상 세 번을 읽게 되는거예요.
텍스트에 민감한 저로서는,
처음 읽었을 때는 너무 날카롭게 느껴져요.
‘혼내는 건 아니다.’라고 시작하시지만
혼나는 기분이었고.....
‘스트레스받지 마라.’고 마무리하시지만
스트레스받았어요.....
그래도 다시 읽으면, 그 속에서 좋은 의미를 찾을 수 있었어요. 대부분의 전달 사항 속에는, 선후배 간의 소통, 동기들을 챙겼으면 하는 마음이 담겨 있어요. 그리고 세 번째로 읽으면, 유쾌하지는 않지만 받아들일 수 있는 상태가 되곤 해요.
그.... 뭐랄까?
오징어 게임에서 익명의 목소리로부터 미션을 부여받잖아요?
그런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며칠 전, 생일 축하 릴레이에 대해 안내해 주시는 카톡을 받았는데, 늘 그랬듯이 샘의 언어가 날카롭게 다가왔어요.
늘 그랬듯이 다시 읽어보니,
‘단순히 생일 조사하고, 글을 쓰는 형식적인 일로 끝내지 않았으면 한다. 생일 축하를 계기로, 서로를 알아가며 더 가까워지길 바란다. 이 의미를 동기들에게도 잘 전달해 주었으면 좋겠고, 그것이 운영진과 반장단의 역할인 것 같다.’라는 좋은 의미가 담겨 있었어요.
그 순간 스트레스와 호기심이 동시에 떠올랐어요.
‘내가 혹시 비관적으로 샘을 대하고 있나?’
‘내가 혹시 미화해서 글을 읽고 있나?’
‘이 사람에 대해 알아야겠어.’
저는 맘마샘과 실제로 대화해 본 적이 없었어요.
왕초보, 초급을 수강하는 동안 뒤풀이에 거의 참석하지 않았는데, 그마저도 맘마샘이 안 계시는 날이거나, 다른 테이블에 앉게 되었어요. 수업 후에 연습 시켜주실때도 아이컨텍을 피하셨고, 바에서 마주칠 때 인사를 드려도 제 얼굴을 보지 않고 말로만 인사하고 슝 지나가셨어요.
아, 왕초보 때 다 같이 요포로 이동하던 중
“어? 누가 없어진 것 같은데? 썸머.”라고 하셨는데
저, 샘 바로 앞에 서있었어요...
그래서, 저를 안 좋아하신다고 생각하게 됐어요.
설명해 주신 생일 릴레이의 순기능을 발휘해서 맘마샘에 대해 좀 더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것은 저의 작은 도발이었습니다.
이때 혹시 샘이 부정적인 말씀을 하시면 저는 에버라틴을 나갈 생각이었어요.
그랬는데.... 응?
이렇게 빠르게 알아가고 싶었던 건 아니었지만, 이렇게 되었어요.ㅋㅋㅋㅋㅋ
그리고 다음날.
카톡으로는 제가 원하는 소통이 이루어질 것 같지 않아서, 통화를 요청 드렸어요.
📱썸머 - 1시에 연락
🚫맘마 - 5시 이후에 여유 생긴다고 하심
📱썸머 - 6시에 연락
🚫맘마 - 10시 이후에 연락하면 된다고 하심
📱썸머 - 10시에 연락
🚫맘마 - 20분 후에 연락 준다고 하심
이 정도면 맘마샘이 저를 피한다고 생각할 만하죠?
10시 54분.
오랜 기다림 끝에 맘마샘에게 전화가 왔어요.
그런데 제가 알고 있던 맘마샘과는 다른 에겐남이 수화기 너머에 계셨고 우리는 즐겁게 두 시간 동안 통화했어요. ㅋㅋㅋ
일단, 작은 도발을 했던 저 자신을 칭찬하고 싶어요.
맘마샘에 대해 알게 되어 기뻐요.
맘마샘의 요즘 취미는 ‘카포에라’에요.
카포에라는 브라질에서 탄생한 무술, 춤, 음악이 결합된 전통 예술이에요.
브라질에서 카포에라! (카포에라에 진심인 편)
샘이 카포에라를 배우는 곳에서는, 그곳의 스승님께서 제자의 이름을 정해주시는데, 맘마샘의 이름은 ‘Pedra’(빼드라) = ‘돌’ 이라는 의미래요. 그 스승님의 이름짓기 룰은, 얼굴이 불그스름한 사람은 수박, 뭐 이런 식이래요.ㅋㅋㅋㅋ 그래서 맘마샘 스스로 납득이 가셨다고 해요. 조용하고, 존재감 없이 늘 그 자리에 있고, 몸의 유연성이 부족해서 그런 이름을 부여 받았다고 생각하신대요. 그리고 요즘은, 유연성을 향상하기 위해 무려 필라테스도 배우신다는,,ㅋㅋㅋㅋㅋ
맘마샘의 에버라틴 시작은 ‘53기 mamacita’
맘마싯타는 라틴 문화권에서 섹시하고 매력적인 여성에게 플러팅을 할 때 쓰는 속어라고 해요. 이상형을 보니 닉네임이 납득이 가네요.
맘마로 검색하면 절대 안 나오는
mamacita 님의 프로필
https://m.cafe.daum.net/kwbsht/K7X3/948
에버라틴의 운영진까지 하고 계시지만, 춤을 좋아하지 않으시대요. 그럼, 수업하는 게 좋으시냐고 여쭤보았어요. 그것도 좋아하지 않으시대요. 또, 샘은 취미 부자에
다른 동호회 활동 이력도 많으신데, 다른 것들도 좋아서 하고 계신 건 아니래요.
그럼, 어디서 즐거움과 행복을 느끼는지 여쭤봤어요.
늘 행복한 건 아니지만, 가끔 찾아오는 즐거움 덕분에 지속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씀하시다가,
‘아, 행복했던 순간 생각났어.’라고 말씀하시더니 에피소드를 꺼내주셨어요.
3년 전.
어떤 기수의 뒤풀이에 잠깐 들르러 갔는데, 거기에 강솁샘이 계셨대요. 그렇게 다 같이 놀던 와중에 새벽 2시쯤 갑자기 퀵이 왔대요. 사람들에게 말하지 않았지만 그날은 맘마샘의 생일이었고, 강솁샘이 그 새벽에 케이크를 어디서 구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퀵으로 케이크을 선물해주셨대요. ‘아주 크고 맛있는 케이크’였고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있다고 하셨어요.
강솁샘이랑 성향은 다르지만, 내면에서 추구하는 바는 같아서 신뢰하고 의지하는 사이라고 하시며, 강솁샘이 운영진을 그만두시면, 맘마샘도 그만두실거라 하셨어요. (환상의 비커,,)
강솁샘이랑 반장 회의를 했을 때도, 맘마샘이랑 통화를 했을 때도, 두 분 다 운영진 일을 즐거워하시는 것 같지 않았어요. 즐겁지 않은 일을, 샘들은 왜 지속하시는지 궁금했어요. 그래서 맘마샘에게 여쭤봤더니,
“솁이는 에버라틴에서 좋은 기억들이 많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으로 이것을 지키고 싶어 하는 것 같다.”라고 말씀하셨고, 맘마샘도 말씀은 안 하셨지만, 같은 마음이신 것 같다고 느꼈어요. 두 분은 각자의 방식으로 소중한 기억과 사람을 지키고 계신 것 같아요.
맘마샘은,
춤을 안 좋아하기보다는, 사람을 너무 많이 좋아하는 분이고, 표현은 투박하지만, 사람을 아주 많이 좋아하는 분이고, 홀딩 할 때 아이컨텍을 어려워하지만, 사람을 많이 많이 좋아하는 분이에요.
때로는 저처럼 오해하는 사람들로 인해 미움받기도 하고, 그로 인해 자신이 상처를 받기도 하지만, 이런 역할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며 스스로가 부여한 역할을 ‘빼드라’스럽게 우직하게 하고 계신 것 같아요.
그리고, 샘처럼 조용히, 그러나 늘 그자리에 있는 ‘빼드라’ 같은 사람들에게 마음을 빼앗기는 모양이에요. 왕초보 때 저에게 관심을 주지 않은 이유는, 알아서 재밌게 노는 사람보다, 챙겨주지 않으면 어려워하는 사람을 챙기느라 못 챙겨 주셨다고 해요.
맘마샘과 이런 이야기를 나누고 나서,
제 마음속에는, 정말 기꺼운 마음으로 샘들을 도와서 반장단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진심으로 생겨났어요.
동호회의 의미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고, 앞으로의 에라 생활이 더 즐거워질 것 같아요.
샘은 스스로 조용하고 존재감 없다고 느끼지만, 에라에서는 아닌 것 같아요. 프로필 릴레이에서 샘을 기억에 남는 살세로로 지목하신 분들이 이렇게나 많아요. (너무 많아서 91기에서 멈췄습니다.)
여러분!!!
사람들을 챙기느라 늘 몸과 마음이 바쁘지만, 자기 생일은 공휴일에다가, 대부분 추석 연휴와 닿아 있어서 축하받지 못한 우리 맘마샘의 생일을 아주많이 축하해주세요!!!
그리고, 저의 작은 소망은
맘마샘이 비커 강솁 샘의 생일 릴레이를 써주셨으면.
히히히 💭
〰️〰️〰️〰️ To. Mamacita 💌〰️〰️〰️〰️
맘마쌤 닉에 그렇게 깊은뜻이있을줄이야...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섭섭하네
맘마쌤! 축하드립니다 ㅎ
감사합니다 어제 대활약을 하셨다는 소문이 자자하네요ㅋㅋ 나이스~
비슷한 돌멩이과로서 읽다가 눈물 주르륵...😭 맘마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의 한 페이지가 더 생기셨네요~생일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형은 돌멩이가 아니라 엄마잖아요 존재감 뿜뿜이라 뿜뿜아닌가요?ㅋ
@맘마 나는 내가 자그만 돌멩인줄 알았어요~🎶🎶
@뿜뿜(104기) 그러기엔 형이너무커요ㅋ
맘마샘 늦었지만 생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화이팅ㅋ 담주에 뒷풀이에서 봐요ㅋ
맘마쌤 생일 축하드립니다!
산에 다녀오느라 조금 늦게 인사드려요ㅎㅎ
처음 배울 때는 동작이 너무 어려워서 ‘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쌤께서 끝까지 차분하게 지도해 주시고 늘 응원해 주셔서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진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고, 춤을 배우는 게 점점 더 즐거워졌습니다.
늘 따뜻하게 가르쳐 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축하해줘서 감사합니다
춤도 한국말도 술도 엄처 늘은 링크 이제 영어만 잘하면 될텐데ㅋ
오랫동안 즐겁게 같이 춤추고 놀아요 화이팅
@맘마 영어는 저한테 너무 큰 산이에요 ㅋㅋ
그래도 다행히 춤은 그 자체로 하나의 언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많이 가르쳐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오래 같이 춤추면서 링크 이어가면 좋겠습니다~
맘마쌤 없는 맘마쌤생파 109기🐾 에서 축하드립니다~🎂🎉👍👏👏👏
영정사진인가ㅋ
명절이라 차례 컨셉 생파 감사합니다
맛있게 먹었어요 쓰앵님
늦었지만 맘마쌤 생일축하드려요~>.< 츤데레 맘마쌤ㅋㅋ10년전....오~~~~🫢👏 👍
감사합니다 인제 복귀하실때 됬잖아요ㅋ 한번더 함께하셔야죠ㅋ
맘마샘~ 생일축하해요~~~^^ 10년까지는 아니고 6년전으로 돌아가면 좋겠다~~~^^
감사합니다
맘마시타 맘마쌤 댓글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려요🎉 작년에는 저희 104기와 생파 했는데, 생파 함께하는 기수가 점점 내려가ㄴ.. 세월 참 빠르네요! 맘마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기도할게요🙏🏻💕
감사합니다 벌써 일년이 지났네요 앞으로도 화이팅
맘마쌤에 대해 많은 걸 알게 해주는 글이라서 완전 정독했어요!
늘 샘의 은근한 유머와 사람들을 챙기려는 따뜻한 마음이 느껴져요.
어쨌거나 10년전 사진은 충격적 ㅋㅋ 늦었지만 생일 축하해요 맘마쌤!
감사합니다~ 닉네임 적응 안되네ㅠㅋㅋ
어렵겠지만 자주놀러오세요 ㅋ
이 글 젤 첨에 읽은 거 같은데..ㅋㅋ 새벽 출근 전에... 댓글을 안 달았네요. 댓글 보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맘마쌤 댓글왕이시길래..다시 정독 중..볼수록 맘마쌤 사기캐인데...언급하지 않겠습니당...매력이 넘 많아
.ㅋㅋㅋㅋ 따뜻함이 최고이신 거 같습니당 ㅎ
맘마쌤 생일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