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심을 물리치기 위하여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데 있지 아니하니라"(눅12:15)
1. 먼저, 탐심이 무엇인지 배우라.
"율법이 탐내지 말라 하지 아니하였더면 내가 탐심을 알지 못하였으리라"(롬7:7)
우리는 탐심을 죄가 아닌 당연한 욕구로, 탐욕을 악이 아닌 필수적인 동인으로 여기는 세상에서 살아간다. 인류의 문명은 탐심 위에 서 있다 할 수 있다. 때문에 우리는 성경의 계시 없이는 탐심을 제대로 분별할 수 없다. 십계명의 마지막 계명 "탐내지 말라"(출20:17)에서 탐내다(covet)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하맛"은 창3:6에서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다"는 표현으로 가장 먼저 사용되었다. 첫 탐심은 또다른 하나님이 되겠다는 교만을 표출한 것인데, 이는 곧 선악과를 통해 하나님에 버금가는 지혜를 얻을 수 있다는 "왜곡된 믿음(Distorted Faith)"이었다. 따라서 탐심의 근간은 교만이요, 그 표현은 왜곡된 믿음이라 할 수 있다.
2. 탐심의 뿌리와 줄기: 교만과 거짓
“내 백성이 두가지 악을 행하였나니 곧 생수의 근원되는 나를 버린 것과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인데 그것은 물을 저축지 못할 터진 웅덩이니라”(렘2:13)
탐심은 교만과 거짓의 두가지 악으로 구성된다. 율법의 강령인 십계명은 예배와 윤리, 다시 말해 겸손과 정도에 대한 것이다. 성도의 구원 역시 신앙과 행위, 즉 하나님께 대한 복종과 진리수호, 실천, 전파에 달려있다. 교만과 겸손에 대한 깨어있는 감각 없이는 탐심을 예방할 수 없다. 무엇이 내게 허락된 것인지, 금지된 것인지를 깨닫지 못하면 우리는 어떻게든 우리 스스로 안에서 교만에 물을 주어 그것을 자라나게 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거짓과 거짓이 주는 거짓기쁨에 길들여질수록 우리는 탐심에 지배받을 것이다. 교만을 밟고 하나님 앞에 엎드리며, 거짓을 베어내고 진리를 심을 때에만 우리는 탐심을 물리쳐나갈 수 있다.
3. 탐심의 후사를 끊으신 그리스도와 함께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약1:15)
“사망아 너의 이기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의 쏘는 것은 죄요 죄의 권능은 율법이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이김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그러므로 내 사랑 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니라”(고전15:55-58)
사망은 탐심의 가문이 낳은 최강의 용사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사망을 이기고 부활하셨다. 우리는 오직 그리스도와 함께일 때 탐심(욕심)의 왕조와 대적할 수 있다. 무욕의 길을 외치는 수많은 종교들이 그 무욕 자체를 추구하는 탐심에 매몰되었다. 우리는 무욕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좇는다. 그리스도의 일에 더욱 힘쓰고 수고한다. 탐심의 자기합리화나 죄에 대한 무지와 관용은 사망을 웃게할 뿐이다. 오직 그리스도에게만 소망이 있다. 종국에 그리스도께서는 나라와 열방을 구속하셔서 그의 아버지께 바치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