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를 행복하게 하는 5가지---7월 18일
1. “스님 쌍꺼풀 하셨어요? 쌍꺼풀 너무 예뻐요”
불교대학 강의 쉬는 시간에 보살님께서 던진 질문입니다. 다들 배를 잡고 웃었습니다.
저는 어려서 쌍꺼풀이 없었는데 이십대 중후반 어느 즈음에 저절로 생겼습니다.
어느땐 오랜만에 본 사형님도 쌍거풀 수술했냐고 묻기도 하셨죠.
뭐 예쁘다니까 어깨가 덩실덩실~~~^^
2. 옥수수를 잔뜩 쪄서 나눠 먹는 모습을 보니 흐뭇합니다.
판매도 하는데요, 무한대로 나눠주면 좋겠지만 공동구매해서 나눠먹는 모습도 아름답습니다.
강원도 찰옥수수가 유명하지만 옥수수는 따는대로 바로 쪄야지 단단하지 않답니다.
하루라도 지나면 그만큼 단단해 진다네요.
그래서 따서 바로 찐 후 냉동실에 넣어 놓았다고 먹을 때 익혀 먹는 거랍니다.
3.옥상에 방수판을 깔았더니 너무 좋네요.. 요가매트를 깔으니 맨날 날리고 지저분한데 방수판은 깔끔합니다.
그래서 더 주문했습니다. 옥상 전체를 방수판 깔면 좋겠는데요, 그러면 비용이?
마침 쿠팡에는 하루 한묶음씩밖에 판매가 안되네요..
다 깔려면 100묶음 쯤 있어야할텐데요..
삼일에 한번 삼백일동안 구매해서 까는 것도 좋겠네요.
방수판 위에 인동잔듸 까는 것도 좋을 듯 해요..ㅋㅋ
4. 나와 남은 다르지 않습니다.
내가 조언 듣는 것을 싫어하고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듯 남들도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그런 이치를 모르고 이래라 저래라 쉽게 하는 사람이 많은데요, 막상 그렇게 쉽게 지적하는 사람일수록 지적 당하는 것을 못견뎌 하더라구요.
절에 있다보니 건의하는 경우가 참 많은데요, 수긍하는 경우도 많지만 막상 해결 못하는 것도 많습니다.
자기 자신의 문제를 너무 그렇게 힘들게 받아들이 않으면 좋겠습니다.
나도 잘못하는 것이 당연히 있는 것이고 그것을 고치려 노력하면 되는 것입니다.
5. 절에 엘리베이터 놓으려 별의별 연구를 다 하고 있습니다.
오후 2시에 설계사와 만나 한참 고민하면서 이야기 했습니다.나름 결론을 만들어내고 있는데요, 적용을 해봐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