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F 인수 마무리後 줄줄이 신용등급 하락 회사채 유통 금리 올라가면 가격 하락해 주의 풋옵션 행사 여부에 따른 수익률도 살펴봐야
최근 인수·합병(M&A) 시장에서 국내 주요 대기업이 비주력이거나 시너지가 낮은 계열사를 사모펀드(PEF)에 매각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이 같은 경우 그룹으로부터 지원을 받기 어려워진 대기업 계열사의 신용등급이 하락하고, 그 여파로 ‘채권 개미(개인투자자)’들이 손해를 보는 경우가 생겨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기업 계열사가 PEF에 인수되면 채권 개미도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PEF로 주인이 바뀌면 신용등급이 내려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회사채의 유통 금리가 올라 기존에 발행한 회사채의 시장 가격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 행사 여부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질 수도 있다. 발행사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꼼꼼히 따져야 하는 이유다.